[터키] 비싼 향료 '사프란'의 도시, 사프란볼루(Safranbolu) 올드타운에서 본 터키 모습

in #kr-travel6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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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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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향료 '사프란'으로 유명해진 사프란볼루(Safranbolu)의 올드타운을 돌아다닌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사프란' 때문에 사프란볼루가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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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즈누르(Oznur)는 아침에 저를 깨우더니, 오늘 아침은 밖에서 먹는다고 합니다. 친구가 1명 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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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보니 터키 사람들은 매주 일요일 아침은 레스토랑에 나와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게 하나의 문화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물론 우리나라도 일요일 쉬는 날에 외식을 할 수 있지만 보통 오후에 하잖아요. 이 곳도 오후에도 하지만, 왠지 일요일 아침에 늘 이렇게 한다고 하니, 뭔가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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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프란볼루의 올드타운으로 향할 건데요. 저와 외즈누르 그리고 친구인 세봘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두 명의 터키 청소년?들이 저희 옆을 지나쳐가더니 터키어로 무언가 말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왜 낯선 외국 남자랑 다니지?" 라고 했답니다ㅎㅎㅎㅎ 부러웠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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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볼루 올드타운은 터키의 고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보호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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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하나 있었다면, 올드타운 근처는 분지처럼 솟은 지형이 있었는데, 옆면은 층층이 쌓인 단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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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입니다. 터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와 상점들 그리고 자미(모스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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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가 참 많았는데요. 아마 이집트나 기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에서 파란색 바탕의 눈처럼 생긴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거에요. 보통은 이렇게 철자 같은 게 없고, 동그란 원형이 있는데, 철자가 있길래 제 애칭을 모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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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즈누르와 그 친구인 세봘 그리고 저에요. 올드타운을 뒤로 한채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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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손님이라고 표도 사주고 ㅋㅋㅋ
1리라는 500원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환율이 내려가서 한 300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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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전경이에요. 제가 갔던 날은 좀 흐린 날이라 사진에 색을 조금 넣어봤습니다. 밝은 날이면 좀 더 아름다운 도시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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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이 들어간 로쿰이에요.

로쿰은 터키의 디저트 중 하나로, 젤리와 비슷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한국에서 흔히 파는 젤리보다는 질기지 않은...옛날 할아버지들이 즐겨 드시던 젤리와 비슷합니다 ㅋㅋㅋ 한 입 물면 그냥 잘려버리는 그런 질감이에요. 이게 맛있는 것은 진짜 맛있는데요. 그냥 달기만 해서 속이 쓰린 것도 있습니다...ㅋㅋㅋㅋ

사프란볼루의 로쿰이 다른 도시의 로쿰과 비교해 좀 더 유명세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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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녹인 거? 시럽 녹인 거?

이것은 흠... 아마 제가 이것을 먹은 뒤로부터 너무 단 것은 못 먹게 된 것 같아요. 여러가지 맛의 설탕, 사탕 혹은 시럽 등을 녹인 것 같은데요. 돈을 내면 나무 막대기에 조금씩 말아서 줍니다. 진짜 엄청나게 답니다. 저는 먹다가 버렸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너무 단 것을 먹는 것은 상상만 가능합니다 ㅋㅋㅋ 마카롱 너무 달아요 제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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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피데를 먹으러 왔습니다. 피데(Pide)는 전형적인 터키 음식 중 하나인데요. 얇은 토르티아(밀전병)에 다진 콩고기? 혹은 고기와 양념을 올려 화덕에 구운 피자와 같은 것인데 조금 다릅니다. 물론 맛도 다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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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법은 보통 샐러드를 시켜서 피데 위에 얹어서 싸서 먹으면 됩니다. 맛이 그리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음식입니다. 다만 만드는 가게에 따라 맛이 맹맹한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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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를 먹고 난 뒤엔 카페에 갔는데, 사진을 찍기 위한 여러 아이템들이 있더라고요 ㅎㅎㅎ 가발이나 사진에 보이는 선글라스나

덕분에 친구들과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터키의 대표적인 도시 이스탄불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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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t] 르바 미술관 21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 블로그에 다녀오신 후, 미술관 포스트에 @주사위를 남겨주세요! 가장 큰 주사위 숫자가 나온 1분께 @designkoi님의 스팀잇 무드등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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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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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탕엿을 막대기에 감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달지 상상이 막 갑니다 ㅎㅎ 터키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중 하나중 하나라 여러가지로 관심이 가네요

으읏 저 사탕엿은 진짜 너무나 달아서 제게는 먹기 힘들었던 그런 것이었어요...ㅋㅋㅋㅋ
한국의 엿은 좀 더 고소하기라도 하지..ㅎㅎㅎㅎ

와우~ 정말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이로군요~

르바님 미녀분들고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ㅎㅎ 좋겠다~

사프란볼루는 터키에서 오래된 도시 중에 하나에요. ㅎㅎㅎ 터키의 이쁜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ㅎㅎㅎ

(๑・̑◡・̑๑) 터키도 언젠가 가보고 싶은데 르바님 덕분에 대리만족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터키가 이전에 테러의 위험에서 다시 안전해지는 편이라서 시간 되면 가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ㅎㅎ

저희집 근체에 피데를 파는 터키 테이크어웨이집이 있는데 모양이 브슷해요 ! ㅎㅎㅎ 저 올드타운은 볼거리도 많고 제대로된 터키 문화를 즐길수 있을것 같네요 ^^ 르바고님 여행기는 언제나 새로워요 ^^

저에게는 피데가 터키 음식 중 가장 맛있었어요 ㅎㅎㅎ 케밥보다도 더요 ㅎㅎㅎ
역시 올드타운이 최고죠 ㅎㅎㅎ

로쿰과 피데 ㅎㅎ 반가운 이름이네요-
얼마전 코엑스에 있는 터키음식점에서 피데 먹고왔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터키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맛있어서 놀랐어요...!)

으윽 피데가 너무너무 그리워요 ㅎㅎㅎ
저는 터키에서 먹은 음식 중에 피데가 가장 맛있었어요 ㅎㅎㅎ 생각해보니까 사프란볼루에서 먹었던 피데가 제일이었네요 ㅎㅎㅎ

오왕~
뭔가 강철의 연금술사를 떠올리게 하는 지붕들이네요~
먹거리들도 냠냠~맛나겠어요~

아앗 지붕이 그렇네요 ㅎㅎㅎ 먹거리들도 신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ㅎㅎ

올드타운 너무 멋지네요.
화려하지 않고 전형적인 유럽풍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군요.
우리나라만 그렇지 아침부터 외식하거나 나가서 밥먹는 곳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해외에 많이 나가야 그런 문화를 접하고 배울수 있는것 같아요.^^

그들만의 문화와 모습을 느끼고 볼 수 있는 곳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물론 가끔은 너무나 상업적인 곳들도 있기는 하지만요 ㅎㅎㅎ

선글라스 너무 멋진데요^^

선글라스 저거 쓰고 사진 찍으면서 신나 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꾸밈없는 소박함이 참 매력적인 터키네요^^

터키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ㅎㅎㅎ

조지아에 터키식 커피숍이 많아서 터키 디저트 로쿰? 먹어봤는데 저한테는 너무 달더라구요. 두달 뒤에 터키로 넘어갈 것 같은데 르바고 님 글 보면서 공부중입니다 ㅎㅎ by 키만

터키 딜라이트가 워낙 달긴 합니다 ㅎㅎㅎ아앗 터키로 가시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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