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가족들과 미국 동부, 캐나다 로드트립 '인천공항에서 뉴욕 JFK공항으로, 렌트카를 빌려 보스턴으로'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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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한 미국 동부- 캐나다 여행에 대한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 지난 날의 일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꽤 오랜 날 머물렀기에 여행기 시리즈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인내심을 갖고 써볼테니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


앞으로 나올 글들은 여행 중 적은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여행기입니다. 까먹고 싶지 않아 끄적이는 것이니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이 기록들은 나중에 내가 또 갈 때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여행갈 스티미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2017년 7월 30일 JFK 공항을 통해 보스턴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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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에 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사람 완전 많은 인천공항 도착.
포켓와이파이 어~렵게 찾고 출국심사를 하러 갔다.

출국심사하는 데에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네이버에 "인천공항 혼잡도" 검색했는데
죄다 300명씩 대기중이라 그냥 제일 가까운데로 들어갔다.
다행히 면세품 찾는데에는 대기자 없어서 빠르게 찾고,
밥 먹으러.
사진에 보이는 비행기가 바로 정말 딱 우리 가족을 뉴욕까지 실어줄 비행기다.

'인천공항 혼잡도' 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네개의 보안대에 몇 명이 줄서 있는지 알 수 있다. 가장 적은 수가 대기하는 곳에서 줄을 서면 될텐데, 공항이 너무 넓으니까 그냥 적당히 가까운 곳에서 서면 되겠다.

어디 방송에서 본건데
비행기에서 나오는 기내식이 싱겁다고 느끼는 것은 기압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한다.
항공사 측에서는 싱겁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소금을 더 쳐서 짜게 한다는데, 그래도 하늘에서 먹으면 싱겁게 느껴진다! 어쨌든 비행기에서 먹는 밥은 무쟈게 맛이 없을 뿐더러 비행중에 좁은 곳에서 부시락거리면서 뭔가 먹는거를 되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미리 라운지에서 컵라면이며 과일이며 와구와구 먹었다.
왜케 비행기에서 밥머그는거 시루지......
비행기는 타자마자 기절하듯 자는거지
물만 큰거 사서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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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가는 대한항공 A380을 타는데 역시 이층짜리 비행기답게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저번에 미국갈때도 이걸 탔는데 그때보다 훨~~씬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게 늘어졌다.
지옥같이 꽉찬 비행기를 14시간 타고 미국에 갈 준비를 합니다.....

내옆에는 영어쓰는 교포추정 형제들이 앉았다. 괜히 영어쓰니까 되게 신경쓰이고 불편했다. 지나갈때마다 최송합니다... 하면서 ㅋㅋㅋㅋㅋ
타자마자 자서 약 5시간 남기고 일어나 영화관에서 보고싶었던 the words 재미있게 보고 space between us 보고 경악하고. (배트맨 경관님 나와서 기대했는데 똥같은 영화였다.)
그리고 에피소드 두개씩 있는 bigbang theory, how i met your mother 보면서 웃고 나니 JFK 공항에 도착한다.

대통령이 트럼프로 바뀌고 일이 많았어서 입국을 많이 걱정했다.
입국심사가 어렵지는 않았는데, 너무 사람이 많고 줄이 길어서 오래 걸렸다.
우리나라랑은 달리 세관신고서를 심사대에서 바로 내야한다. 역시 가족단위는 빠르게 되는구나, 하며 짐찾으러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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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공항에 도착해서는 바로 렌트카를 찾으러간다.

무료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렌터카 센터만 모여있는 정류장에 내릴 수 있다.
이때 노선이 여러개 있어서 주의를 해야하는데, 렌터카 센터는 대부분의 노선이 다 지나니까 방향만 확인하고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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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빌린 것처럼 이번에도 알라모에서 차를 빌렸다.
저번처럼 닷지의 승합차를 선택해서 뒷자리엔 짐을 잔뜩 싣고 가기로.
나는 차에 대해서1도 모르기 때문에 아빠한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는데,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는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는 많아 되게 생소한 마크를 많이 보게 되었다.
저 빤짝이 마크는 어느 회사야?
아빠로부터 스바루라는 대답을 듣고 시바루로 잘못 알아 들어 이름 참. 하고 웃고.
이번에는 나를 제외한 세명이 운전을 하기로 했는데, 미국나이로 25살이 되지 않은 사람은 보험비가 배로 뛰기 때문에 동생은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고 엄마 아빠만 했다. 그래도 운전은 했지만..!

재작년 미국 서부지역 로드트립에 이어 두번째 자동차 여행이었기 때문에 렌트카를 예약하고 운전하는 데에 있어서 가족들에게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미국은 무조건 빨리 예약할 수록 가격이 싸지고, 차는 직접 와서 결정할 수 있는 알라모 업체가 좋고, 그 중에서도 주 운전자인 아빠가 운전하기 편한 자동차는 뭐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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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곧장 차를 타고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한인 마트로!
아빠가 항상 뭔가 필요한 걸 구할 때에는 가장 가까운 한인마트에 가는 걸 좋아한다. (미국에 도착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영어뽕이 차오르기 전이라서)
항상 여행의 첫시작에는 한인마트에 가는듯... 엘에이에서는 한남마트, 뉴욕에서는 H마트..
역시 제일 중요한 아이스박스를 사러 간다. 한인마트가 있는 곳을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찾아가니 그 일대가 작은 코리아타운인듯한 느낌이 났다.
굉장히 작은 동네지만 무적해병이삿짐을 비롯한 여러 한국 간판을 보고 재밌어해띠
아직까지는 뉴욕에 온 실감1도 안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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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간식거리와 음료수, 그리고 그것들을 보관할 아이스박스(사실 사려했으나 없어서 사장님께 스티로폼박스를 얻었다) 를 사고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여기는 보스턴 가는 길에 들린 휴게소.
무수히 많은 휴게소 중 표지판에 써있는 가게를 보고 원하는 가게가 있는 곳에 정차하면 된다.
다섯개중 네개 꼴로 스타벅스나 던킨도너츠가 꼭 있다.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날씨가 소름끼치게 좋다. 여태까지도 미국인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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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서브웨이 동생의 피자 엄마는 타코벨
각자 먹을건 알아서 사오기로 해서 나는 치폴레.
치폴레의 긔여운 알바생은 나에게 끼릿! 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줬다.
크크 너무 먹고싶었던 치폴레의 부리또 보울+과카몰 추가해서,

치킨 부리또 보울 $7.25+ 과카몰추가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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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제발 한국 들어와주세요.
이 맛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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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에 슈퍼에서 산 것
콤보스가 여러 맛있고 사이즈 큰 것도 있고 크크 과자의 천국
살찌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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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오래 달리다가 피곤해서 rest area 에서 잠시 자고 다시 열심히 달려 한 5시간 만에 보스턴에 왔다. 중간에 한인마트도 들르고, 밥도 먹고, 쉬기까지 했는데도 보스턴에 도착하니 어느새 깜깜한 밤 9시였다.

  • 2017년 7월 30일 JFK 공항을 통해 보스턴으로 (1)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메모한 글을 가져와 보기좋게 (?) 조금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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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혼잡도는 저도 몰랐던 꿀팁이네요!! 오오 감사합니다 ㅎㅎ
미국여행은 한번도 가본 적 없어서 궁금궁금.. 여행기 기대할게요 :)

감사합니다! 인천공항 혼잡도 보고 들어가는거 정말 꿀팁인거 같아요 😊

아니 진짜 도대체 치폴레는 한국에 언제 들어오죠?!

일요일 아침 늦음지막하게 나와서
차한대 가볍게 빌리고~
치폴레가서 보울 하나 사들고(과카몰레는 필수)
해안도로를 질주하면 그것만한게 없었는데😭

다음화! 보스턴으로 가즈아!🤠

진짜 쉑쉑도 들어오는데 인앤아웃이랑 치폴레도 들어올 필요가 있습니다

봇은 검색왕이었나봅니다...민망쓰

제가 앞서 포스팅 했듯이.. 벌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기 시작한거같아요..
봇이 저렇게 포스팅을 찾을정도면
gps를 이용해 누가 어디에있는지 추적해서 찾아낼 날도
머지않았다고 봐요..ㄷㄷ

진짜 인앤아웃들어오면
평생 그것만 먹고 살 수도 있을거같아요..
(인앤아웃 그냥 존럽..)

그래서 비행기사육 (?) 당하고 나면 몸이 붓는 기분이 들었던거군요~~!! 여행일기 다음편도 기대할게용^^

이런 일기느낌 여행기도 좋네요 ㅋㅋㅋ 빅뱅이론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어떤 글은 반말로 쓰는게 좋고 어떤 글은 존댓말로쓰는게 잘 어울리는거같아요!

가족단위로 가시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부모님 모시고 외국 한번 가고 싶네요. 다음 여행기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학생일때에 가족단위로 여행을 많이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족모두가 시간 모을 날이 며칠 안남았어요ㅠㅠ~

우와~ 아보카도 소스 넘 맛있어보이네요^^ 업봇, 팔로우하고 갑니다!

한인마트부터 찾으신다니~~ ^^
미국 처음 가보신게 아니신가보네요~
부모님과 떠났던 여행이라 더 남다르시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는 두번째이긴 한데, 아빠께서 몇번 가보셔서 그런가 나름대로의 노하우가생기셨나뵈요! @edwardcha888 님 타지 생활도 재밌게 볼게요!!

기대되는 여행기입니다^^
완결 부탁드려요^^

정말 꼭 완결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정성이 가득한 글이네요! 미국 횡단 여행은 제 로망인데 가족분들과 함께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이제 출발하셨으니 기대 많이 해볼께요. 추억이라 더욱 감회가 새록새록 하실것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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