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한 베트남/캄보디아 패기지 여행기 2편: 첫날은 이동에 이동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2018-05-17 07:00PM (ET) / 2018-05-18 08:00AM (KT) / +26h

저희는 비행기 티켓팅 준비가 되었는데 항공사에서 아직 준비가 안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들어가 쉬려고 하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거죠.
그래서 안내데스크에 혹시 바깥에 샤워 시설이 있는지 물었더니
지하 1층에 목욕탕이 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잠시 앉아계시는 동안 저 혼자 목욕탕에 가서 7천원 내고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돈내고 들어갔는데 옆에 찜질방 시설도 붙어있더군요. 찜질방까지 이용하면 1만원.
3천원 더 내고 10분이라도 누웠다 갈까 잠깐 고민하기도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무사히 공항 안쪽으로 들어와 베트남행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지하철(?)타고 탑승동으로 이동 후 비행기 탈 시간이 꽤 남았을 때,
면세점 있는 공간 사이에 잘 보시면 한 층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항공사 라운지가 있는 공간인데요,
여기 올라가면 라운지 외에도 환승객을 위한, 침대 비스무리하게 긴 쇼파가 여러개 놓여있습니다.
여기에서 편히 쉬다가 비행기 탑승구로 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2018-05-18 03:00PM (KT) / 2018-05-18 01:00PM (VT)/ +33h
(KT: Korea Time/ VT: Vietnam Time)

4시간 반 동안의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 느려서
도착했더니 아직 현지시간 12시 반 밖에 안되었습니다.


베트남 공항 안에서 입국 수속을 기다리며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은 입국하기 참 편한 나라입니다.
그냥 한국 여권만 보여주면 통과입니다.
다만 무비자 입출국 후 한달 이내에 재입국하면 약 10만원을 내고 비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이 왜 한국 국적자의 입국을 편하게 만들었는지는 이후 여행사 가이드에게 듣게됩니다.

푹푹 찌네요. 역시 베트남입니다.
하노이는 남쪽 호치민시 (구 사이공시)에 비하면 위도 상으로 10도나 북쪽인데도 화~악 덥네요.

공항 나와서 여행 가이드와 접선합니다.
우리 팀은 모두 10명이며, 저와 부모님을 뺀 나머지 7분은 친목회에서 오신 한 그룹입니다.
모두 같이 미니버스에 오른 후 또 이동을 시작합니다.
목적지는 하롱베이입니다.

Screenshot_2018-05-28_05-45-49.png

네, 150km인데 차로 3시간 거리입니다.
고속도로는 하노이 시의 일부 구역밖에 없구요, 나머지는 국도에요.
중간중간 읍내를 통과하는 도로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23개의 읍내를 통과한다고 하더군요.

조만간 하노이-하롱간 고속도로가 완공된다고 합니다. 그럼 2시간 내로 주파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또한 하롱베이 바로 옆의 꽝린시에 새 공항이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이나 내후년 즈음에는 하롱베이 2박3일 코스도 개발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가이드가요)

국도니까 쉬엄쉬엄 갑니다.
중간에 과일가게에서 가이드가 사주는 파인애플도 먹습니다.

이 지역은 아주 덥지는 않아서 파인애플이 좀 작아요.
그래서 1인 1파인애플 먹습니다.
자르는 모습은 못봤어요. 어떻게 저렇게 나오는지..
라면스프같은거 찍어먹으면 "단짠"의 정석입니다. ㅎㅎ
해바라기 씨도 줬는데 별로 먹잘것은 없더군요.

길가에 이런 과일가게가 4개 연달아 붙어있는데,
이상하게 2번째 가게만 붐비더군요.
우리가 들어갔을 때 전 팀이 막 떠난 후였고, 우리가 먹고 있을 때 중국 팀 한 팀 또 들어왔구요.
그동안 옆 가게들은 손님이 아무도 없...
강원도 국도변에서 옥수수 파는 아주머니가 손흔들어 차 유인하는 모습과 똑같았어요.
옆에서 아무리 유인해도 이 가게로만 오니 조금 짠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하롱시에 거의 다 온 모습입니다.
멀리 저 유명한 섬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하롱시는 요새 조경 공사가 한창입니다.


2018-05-18 09:00PM (KT) / 2018-05-18 07:00PM (VT)/ +39h
(KT: Korea Time/ VT: Vietnam Time)

저녁으로 한식당에서 김치찜을 먹은 후
드디어 호텔방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호텔방에서 본 풍경
관광도시라 좀 큰 건물은 호텔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들어와서 씼은 후 그냥 잤어요.
집 떠난 지 39시간만에,
집에서 아침에 일어난지 49시간만에 다시 누울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그런지 금방 잠드셨어요.
저는 시차때문에 새벽에 2-3시간 정도 뒤척였죠 ㅠㅠ

그리고 다음날은 아침 7시 반에 시작하는 또다른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부모님과 함께한 베트남/캄보디아 패키지 여행기
비행 계획
예고편
1편: 출발하기 위한 출발
2편: 첫날은 이동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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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행에 옮기시는 중이군요 ㅎㅎ
그립다 하노이 ㅠ

네 잘 다녀 왔습니다.
더위를 온 몸으로 만끽했죠 ㅎㅎ

아 귀국후의 포스팅이군요. 차라리 건기인 지금 다녀오신거 잘하셨습니다. 우기에 가면 일정의 절반은 비때문에 날려먹어요 ㅠ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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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부모님이 힘드실거 같아요.. 39시간만에 누우시다니.
담날부터 즐거운 여행이 되시겠죠~

그건 저구요, 부모님은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저녁 10시에 잠드신 셈입니다 :)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5/27]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nerva 뉴욕 dj-on-steem/td> DC 근교 hello-sunshine DC

무시무시한 일정이네요...
전 그냥 안 갈듯.. :) 게다가 패키지라니..

전 첫 해외여행을 패키지로 간뒤엔.. 쳐다도 안 본다는.. ㅋ

오늘도 행복한 편안한!! 하루 되세요. :)

안좋은 경험을 하셨나 보네요.
전 이번, 생전 처음 패키지는 괜찮았어요.
"뭉뜬"을 통해 예습도 했고,
가이드를 잘 만나서 그런지 실속있었어요 ^^

49시간만에 누우셨으면 엄청 피곤하셨겠어요 ㅎㅎ
남은 여행기도 재밌게 보러오겠습니다 ^^

그 과일 가게만 가이드랑 줄이 있는 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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