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심리학) 자전적 기억-Part.2

안녕하세요-!
Ria입니당!!!히히

지난 포스팅에서 사건특수적 지식에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사건특수적 지식은 심상이나 감정, 그리고 세부사항들을 포함하기에, 아무래도 더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자전적 기억에서 가장 구체적이자, 어쩌면 개개인이 역사를 지닌 존재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억이 바로 사건특수적 지식이지 않을까요? ;)

이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용!
https://steemit.com/kr-psychology/@ria-ppy/part-1

오늘은 이 자전적 기억이 생애 기간에 따른 회상률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책에 따르면, 많은 관련 연구들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 최근 1년 이내의 기억이 전체 회상의 약 절반을 차지
• 5세 이전의 기억은 아동기 기억 상실현상을 보임
• 70세 이전 20년, 전형적인 망각 곡선의 형태를 보임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청소년기에서 초기 성인기까지의 회상에서 회고절정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회고절정현상이란, 그 기간에 특출나게 회상율이 증기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업! 업! 이는 놀랍게도 35세 이상의 모든 실험참가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교집이라고 합니다. 그럼 도대체 왜 특정 시기의 회상율이 상승하는 회고절정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Fitzgerald(1988)의 설명입니다. 그는 이 현상을 '초기 성인기에 발생하는 사건들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자아 형성에 영향을 주게 되어 개인의 인생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이 되기 때문에 부호화 시 정교화가 잘 일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교화가 무엇인고 하니 (제가 한 번 다뤘던 부분이긴 하지만! 기억이 안 나실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존 정보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단단하게 하는 작업이지요~ 그리고 이 정교화가 많이 되면 많이 될수록 기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뽀인트!!!
하지만 궁금한 것은 그 시기의 경험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느냐에요. 개개인마다 중요한 시기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훔...
그래서 제가 더 선호하는 설명은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자아개념이 안정됨으로써 인생 후기에 회고를 할 때는 익숙한 맥락에서 회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호화 특수성 원리에 의해 더 잘 회상이 된다는 것인데, 좀 이해가 어려우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ㅠ 제가 아래 정교화와 부호화 특수성 원리를 포스팅한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혹 그럼에도 잘 이해가 안 가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

https://steemit.com/kr-psychology/@ria-ppy/5huq3x
https://steemit.com/psychology/@ria-ppy/2y94il

자전적 기억의 또 다른 특징!

1. 자전적 기억에서는 노인의 회상률이 높다는 사실! 나이가 든 만큼 자전적 기억을 회상한 빈도가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2. 인생 기간의 초반부, 즉 대학 입학, 회사 입사 직후가 더 잘 기억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쉽게 생각하면 첫 시작이 주는 사건의 강렬함과 빈번한 회상 덕분이겠죠? 시작은 모두에게 보다 특별하고 중요하게 느껴지니까요!
3. 같은 맥락에서 중년기 이후의 회상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특별한 일이 없어 임팩트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일상이 좀 더 많이 반복되고 그로 인해 유사 사건들의 간섭이 발생하며, 이 날이 저 날 같고 그 날이 그 날 같아 회상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것이죠.

오늘 설명이 길고 좀 복잡한데, 이해가 잘 되실런지 걱정입니다. ;(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흙흙
이로서 자전적 기억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
조금이나마 여러분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기억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요~♥

• 출처: 인지 심리학(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