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심리학) 미래계획기억_Part.1

in #kr-psychology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
Ria 입니다아아~

7월의 마지막 날! 오후 벌써 2017년도 7월이 지났다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군요ㅠㅠ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이게 제 좌우명인데 요즘은 그렇지 못 한 것 같아용ㅠㅜ 남은 2017년이 후회없게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 오늘도 심리학입니다! bb

오늘은 미래계획기억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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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계획기억이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서 앞으로 해야할 일을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 가는 길에 시장을 봐야겠다.'라든지 '내일 우체국에 들러서 택배를 붙여야지'처럼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이지요.

실 기억이라는 말은 과거와 자주 결합되는 단어이기에 미래와 결합된 본 용어가 어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거든요. 연구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책에 따르면 인지심리학에서도 최근에 와서 미래계획기억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해요! ;)

렇기 때문에 미래계획기억은 일반적으로 기억을 확인하는 재인이나 회상과 같은 방법이 사용될 수 없어요. 미래계획기억에서 기억해야 할 대상은 '기억해야 한다는 그 사실' 그 자체거든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을 할 것이다. 해야 한다는 다짐과도 같은 기억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미래계획기억에서는 단서가 주어지지 않아요.

래서 우리는 미래계획기억이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까먹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오늘은 꼭 텀블러를 챙겨갈꺼야!'하고 다짐했지만, 지하철에 딴 순간 텀블러를 놓고 왔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경험, 이 비슷한 경험들이 그 증거이지요 ;) 단서가 없는 자발적 의도에 따른 기억이기 때문에 부호화도 쉽지 않고 인출도 어려워지는 거에요.

한 그럼에도 미래계획기억 역시 하나의 기억 활동이기 때문에, 미래계획기억을 인출하기 위해선 이를 위한 인지적 공간이 필요하게 되요. 가뜩이나 인출에 도움이 되는 단서도 부족한 상황에서 의도적인 기억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지 수행과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더불어 미래계획기억은 주로 미래의 어느 시점에 무엇을 한다는 시간적 경과까지 고려되야 하다보니 인지적 부담은 증가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

래계획기억은 일반 기억과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경험 기억과 미래계획기억이 독립적인 체계라는 주장도 있지요. 이를 지지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 중 가장 흥미로운 결과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는 뇌손상 환자를 통해 본 결과인데요. 미래계획기억 수행이 떨어지는 뇌손상 환자는 순차적인 행동이나 계획하기와 관련된 전두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계획기억이 단순한 기억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목적을 가진 기억이라는 것부터가 그 차별점의 시작이지요! ;)

자, 이것으로 미래계획기억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마치려고 합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겪는 일을 용어를 사용해서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미래계획기억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들을 알아보도록 해요!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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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영화 공각기동대에서 들었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종으로서의 생명체는 유전자라는 기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개개인을 구분짓는 것은 단지 실체 없는 기억일 뿐이다.' 라는 대사 였는데
'나' 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건 결국 자신의 기억이라는 사실을 보면 우리는 참 흔들리기 쉬운 존재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서 왜 우리들이 세상에 각자의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지도 어렴풋이 알 것 같죠. 존재의 의미를 그런 것에서 찾으려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ㅎㅎㅎ우와 정말 멋진 대사네요! 맞아요, 저도 관련 칼럼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끔 부러운 누군가가 되보고 싶은 생각을 하잖아요. 하지만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해도 분명 그 사람은 다른 누군가를 부러워할 것이라고, 그런 내용의 칼럼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 나라는 사람은 그 무엇을 부러워하는 사람 그 자체는 말과 함께요!

기억회상의 3단계 구조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특히 자전적 기억의 알고리즘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 저는 희한하게도 사건특수적 지식이 많은 것 같아요
단순히 기억력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장면장면을 곱씹어보는 걸 좋아해서일수도있겠네요!
포스팅이 깔끔해서 이해가 확확 잘됐습니다!
그나저나 결국 핸드폰을 바꾸셨군요ㅠㅠ...
ria님의 사건특수적지식들이 안타깝네요ㅠㅠ...

그러게여ㅠㅠ유일하게 사건특수적 지식들에만 사진기를 가져갔는데 말이에요ㅠㅜ 으휴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 교훈이 있다면 앞으로의 사건특수적 지식들은 백업하는 걸로..ㅋㅋ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주 인출을 시도하셔서 익숙한 기억이 되었나봐요! ;) 강렬한 기억이 많다는 건,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ㅎㅎ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 포스팅도 기다릴게요 !

감사합니다~ㅎ_ㅎ

헉 핸드폰에 무슨 일이 벌어졌었군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ㅠㅠ 나중엔 인간의 모든 기억을 하나로 관리하는 아카이브가 생기게될까요? 그렇게 되면 각자의 정체성이 어떻게 될지... 기억이란 참 신비합니다 허허.

와..그게 정말 실현이 된다면 저는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ㅠㅠ 발생하지 않길 바라요 진심으로...!ㅠㅜ 위로의 말씀 참으로 감사드려용ㅠㅜㅠㅜ힝

결국 데이터 복구에 실패하셨군요. 위로드려요.
이 아픈 기억은 사건특수적 지식이 되는 건가요?

만일 이 사건이 이로서 막을 내린다면요...!
부디 이 기억이 사건특수적 지식으로 남길ㅠㅜㅎㅎ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팔로우했습니다!

ㅎㅎ감사합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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