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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철학이야기 #4. 평등과 경쟁의 위태로운 공존

in #kr-philosophy7 years ago

인간이 합리적 사고를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 극단적 결과의 평등은 지양해야 하지만 일정 수준의 삶의 질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기술의 발달로 인한 사회 전체의 자본의 향상이 인간의 보편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 '결정장애'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는데요. 더 많은 물건 더 많은 선택지가 오히려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불만족스럽게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현재의 문제는 물질적 부가 모자른 게 아니라 상대적 빈곤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더 크다고 봅니다. 결국 물질적 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남과 비교하고, 남보다 우월하려는 습성 자체가 문제라 보기 때문에 , 물질적 삶의 질 향상은 가능하겠지만 그것이 정신적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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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삶의 질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저한의 물질적 삶이 보장되어야 정신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볼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볼드는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최저한의 물질적 삶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엔 십분 공감합니다. 적어도 한국사회내에선 모두가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을 물질적 부가 이미 어느정도 획득되었다고 보고 그 다음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세계 전체의 차원에서도 물질적 부가 모자른 것이 아니라 부의 지나친 집중이 문제라 생각하고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물질적 삶의 기준이 남들보다 더 낮기에 생각의 차이가 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월든' 식의, 현재 사회의 시각으로 보자면 극도로 소박한 삶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이걸 볼드라고 합니다.
네, 한국에는 최소한의 물질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부는 충분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 볼드체로 표기한 문장 말씀하신 거군요. 볼드체 문장이 여러 개라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여기서 다 밝히기는 좀 힘들지만, 저의 첫번째 댓글에서 밝혔듯이, 글에서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나열한 것들에 볼드체 문장으로 말씀하신 것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답변 남긴 내용이 혹시 지적하는 것으로 비춰졌을까 걱정되는데, kmlee 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남긴 것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스티밋에서 인기 없을 수도 있는 주제들로 꾸준히 글써주셔서 좋습니다^^

생각도 비슷했는걸요. 지적이었다 하더라도 감사드렸을겁니다. 저야 말로 인기 없을 주제에 찾아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항상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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