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유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kr-pet 지원 @jamieinthedark

in #kr-pet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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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거짓말 .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 거지
거짓말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그랬다.
그 녀석은 차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 녀석은 주인이 그저 좋았으니까.
사실 이유 조차도 없었다. 어미 곁을 떠나 처음 맡은 냄새가 그의 로션 냄새였고, 잠자리와 간식을 챙겨주는 그가 그녀석에게는 세상이자 우주 였으니.

유기동물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처음 떠올린 것이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는 노래였다. 흔한 사랑노래 처럼 보이지만, 사실 유기견을 노래한 것이다.

'사람이 사람도 버리는 세상에 유기동물이 문제가 되는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배신과 사람과 반려동물사이의 배신은 그 무게가 다르다.

사람과 사람의 약속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상호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배신을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해 관계를 깨뜨리게 되는 어떤 순간 납득에 의해 약속은 깨질 수 있다. 그러면 이해관계 없이 혹은 합의없이 만들어진 관계는 어떤가. 우리는 보통 그런 관계를 혈연이라고 부른다. 상호간에 그리하기로 하고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에 '혈연'에는 무한 책임이 따르고, 그것을 어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패륜'이라는 이름으로 엄중한 사회의 처단을 당한다.

반려동물과 사람의 관계는 무엇인가?
나는 적어도 상호합의의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혈연에 가까울 것이다.

반려동물을 처음 만나고 같이 살기로 결정하고 그 일련의 과정에 반려동물의 의사가 있었던가... 온전히 반려동물을 선택한 사람의 결정이고 선택이고 약속이다.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당연히 '혈연'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겠다고 결정을 했다면, 그것은 반려동물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이니까 '패륜'의 오명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 선택한 순간 당신에게는 무한한 책임이 있다.

독일에서는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면 입양을 하는 기관에 적어도 3번이상 방문해야하고, 가족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만 하며, 제대로 반려동물을 부양하지 못하면 상당한 처벌이 있다고 한다.
법이 있으니까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법은 사람이 만든다. 사람이 그것이 온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이러한 법이 만들어지기에 앞서, 사람들의 생각이 또, 인식이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책임에 대한 자신과의 약속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다고 하여 저버릴 수 있는 비 양심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그런 양심의 책임감이 결국 우리 세상의 인간성 회복의 기본일 것이니.

Fin.

이 글은 kr-pet 태그 활성화를 위해 애쓰시는 @jamieinthedark님을 지원하기 위해 썼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유기동물 문제도 한번 생각해 보고,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는 kr-pet 태그도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travelwalker 는 다음주 부터 새 여행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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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기르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자격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생명을 선택하는 것인데요...너무 함부로 시작할 일은 아닌듯합니다.

그렇죠... 충분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차 좋아지겠지요 ^^
활기찬 한주 되세요~

많이많이 좋은 글 써주세요~

혹시 댓글 봇인가요? 아직 그런 봇을 보진 못했는데, 제가 오늘만 이 댓글 한 대여섯번 본것 같아서요 ^^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렇진 않아요 ㅎㅎkr에 쓰고있어서 제가 백수라서;;;; 시간이 좀 있네요

아.. 죄송합니다. ㅎㅎ 같은 댓글이 너무 빨리 달리길래 혹시나 했습니다 ㅋ

다음 여행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복귀하시길..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뵈요~ ^^

1일 1글 보팅지원하러 왔습니다 :) (7/7)


보팅지원의 마지막날이 왔네요. 그동안 꾸준히 계속해서 포스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일 같이 포스팅하는 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말이예요 :D 반려견을 좋아하는 제친구한테 이 노래를 들려줬다가 운전하면서 울음터져서 사고날까봐 조마조마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D

일주일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
꼭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자주 뵐께요~

일방적으로. .
데려와서는 물어버린다고. . 커버려서
유기하는사람들. .
애초에 키우지말든지. . .
동물은 오직 자기를 데리고온 주인뿐인데. .

유기동물이 늘어나는 현실이 마음 아프네요

그렇죠? 늘 기본이 문제인데 기본이 안된 사람이 많으니까요...
이제 얼마 안남긴했지만, 푸근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

앗 신기합니다. 저도 오늘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떠올리고 나중에 (방향은 전혀 다르지만) 그것을 촉매로 한 글을 써볼까 했거든요. 반갑네요.
부모가 자기 아이를 놀이공원에 버렸던 일들을 모티브로 하여 (이적이) 만든 노래인 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 보네요. 유기인 것은 매일반이긴 합니다만.
반려동물 입양 체계가 촘촘해져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보다 글을 백배쯤 잘 쓰시니까 좋은 글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
제가 소재를 후딱 먼저 써버린 꼴이 되어 버렸네요... 원수는 담에 갚으시죠...ㅋ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배라니요. ㅠ 겸손이십니다. 저도 좋아하는 노래라 반가웠을 따름입니다. ^^ 이 글의 주제는 묵직한 것이지만요. 담에 또 놀러오겠습니다. :-)

자주 놀러오세요~~ ^^ 근데 페르스펙토르(음... 아직도 주문같습니다 ㅋ)님 글 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ㅎ

이 노래 참 좋던데 그런 뜻이었군요. 유기 동물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도 유럽처럼 분양을 하는걸 어렵게 만들어 사람도 동물도 고통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네... 동의 합니다. 태국은 어떤면에선 개들의 천국인데 말이죠...ㅎㅎㅎ
근데... 개털님... 꿈글... 쓰셔야죠?? 제 블로그 저 밑에 꿈글 한번 보시죠 ㅋㅋㅋ (압박가하기...^^)

네. 써야 하는데... 내일 쓰겠습니다.^^

👨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사람은 돈으로 압박해야 알아 먹는 척이라도 하기에... ㅎㅎ

그쵸... 벌금으로 10000스팀쯤 받아야할것 같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접수 마감일쯤 해서 다시 다 읽게 되겠지만요.ㅎㅎ

감사합니다. 당첨을 노리고 쓴 글은 아니라서요 그만한 실력도 못되지만요 ^^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써봤습니다.
기획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많이 공감되고,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동물과 함께 하는 삶...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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