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et #1] 저희 막내 동생, 나나를 소개합니다.

in #kr-pe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akaelin 입니다.

kr-pet 태그는 처음 써보네요.

스팀잇에 처음으로 저희 고양이 식구 사진을 올리게 된 것을 기념해서 새로운 태그에 도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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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식구로 들어온 '나나' 입니다. 지금은 매형이 된, 당시 누나의 남자친구가 생일선물로 누나에게 선물한 애완동물이었어요. (생일선물로 애완동물이라니,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었...)

처음에는 완강히 반대하시던 아버지와 어머니도 2, 3일이 채 못되어 요녀석 애교에 홀딱 반하셔서, 결국은 집에서 키우게 된 제 여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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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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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정말 별 희안한 짓을 많이 하는 활동적인 아이였는데,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활동은 많이 줄어들고 잠을 많이 자요.

지금은 저도 누나도 결혼해서 독립한 상황이라 부모님께서 돌보고 계십니다.

가끔 보러 갈 때마다 나이를 먹어가는게 눈에 보여서 여간 속상한게 아니에요.


나나-탁자1.jpg


나나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좀 오래걸린 편이었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자기 몸을 만지는걸 정말 싫어했어요.

그래서 잘때나 조심스럽게 살짝 살짝 쓰다듬어 줬는데,

그걸 알고 깨면 이러고 물었습니다.

이게 보기완 다르게 엄청 아프더라구요ㅠㅠ


나나1 2.jpg

나나17.jpg


그러던 것이, 제가 유럽에 여행을 가면서 확 바뀌었어요.

나나가 다섯살 때, 제가 한 달 정도 여행을 갔는데

그때부터 나나가 밥도 거의 먹지 않고 물도 거의 마시지 않고

제 방 침대 위에서 꼼짝도 않고 누워서 자기만 한다더라구요.

병원에 데려가도 특별한 병이 있는건 아니라고 하는데...

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어머니께서는 많이 걱정하셨다고 해요.


나나_2.jpg


그리고 한 달이 지났을 때, 제가 돌아오자

그때부터 다시 나나가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밥도 먹고, 놀기도 잘 놀고.

그 이후로 몇일 동안 제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서 몸을 붙이더라구요.

그 때부터 나나와 연인같은(?) 사이로 결혼하기 전까지 잘 지냈답니다^^


IMG_1291.jpg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갔었는데, 나나가 제 팔을 베고 눕더니

그대로 잠들어버리더라구요. 볼때마다 이뻐 죽겠습니다.

자꾸만 나이가 들어서 속상하네요...


나나와 같이 살 때 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나나의 근황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나나를 추억하고 싶을 때

스팀잇에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스팀잇은 영원히 글이 박제되어 지워지지 않으니, 최적의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jpg


오래 오래, 나나가 건강하길 바랄 뿐입니다.

스티미안 여러분도 모두들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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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엄청 미묘네요. 사파이어 같네요 눈빛이 와우!!!

우리 막내 이쁘죠??^^ㅎㅎㅎ 감사합니다~!

나나 눈이 너무 예쁘네요ㅠㅠ나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거에요 :)

감사합니다. 파란 눈을 보고 있으면 확 빠져들게 되요!!:-)

와 나나 엄청 잘생겼네요!!! 미남 미녀?ㅋㅋㅋ 눈좀봐...!!!

미녀입니다!:-)ㅎㅎㅎ 눈동자가 너무 예쁘죠!!! 감사합니다^^

꼭 하는 짓이 우리 애기들 어릴 때 같군요 ㅎㅎ 옷장에 숨어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나에게 입맞추는 저 분의 미모에 감탄합니다!

저희 누나입니다. 결혼하고 나서는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어졌네요. 집이 멀어지다보니...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잘해줄걸 그랬어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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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셔요^^

털이 진짜 부드러워 보여요 ㅎㅎ

보들보들합니다ㅎㅎㅎ 솜사탕같아요^^

예쁜 냥이네요..
옷장에 들어가 있는 건 연출 샷인가요..ㅎㅎ
시간날 때 열혈강호나 보러 가야겠습니다. 신지에서 탈출한 것 까지는 봤는데...ㅎ

부모님댁에서 찍은 사진인데, 부모님이 계절옷 정리하시면서 잠깐 자리를 비웠더니 저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어요ㅋㅋㅋ 하마터면 모르고 그냥 문을 닫을 뻔 하셨다고 하네요^^

열혈강호 신지에서 탈출했나요? 저는 신지에 들어가는것 까지 봤는데, 여유가 없어 한참 못봤네요ㅠㅠ

와우 눈이 블랙홀이에요!
냥이가 자는 모습은 언제봐도 심장쿵....윽..!
나나가 사랑 많이 받아서 오래 건강할 거에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나나 언제봐도 예뻐요! 이번 주 주말에도 와이프 꼬셔서 부모님 댁에 다녀와야겠어요ㅎㅎㅎ

정말 예쁜 아이네요 :)

저희 막내동생입니다^^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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