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일기 🐩 가을 산으로 매일 산책하며...
가을이 되면 아무래도 쉽게 살이 찌는 듯 하다. 사람도 개도.
중년을 핑계로 늘어난 살은 더 이상 싫고, 어딘가 덜어버리고 싶다.
그래서 일상의 산책을 평지에서 뒷산으로 바꿨다.
그래 봐야 40분 정도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정도지만, 평지 보다는 확실히 열량 소모가 많아 땀도 좀 난다. 문제는… 일주일 정도 잘 따라 주던 코비의 변화.
오체투지.... 불교 신자는 아니겠고. 산에 대한 확실한 항복의사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딱 어느 구간의 어느 지점에 누워야 할 지를 깨달은 듯 하다. 주로 잔디밭에 몸을 던지고 있다.
그게 한 2주차 되자 항명 소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저 불만에 찬 눈빛을 보라. 아부지.... 갈테면 가세요...
그래서 요즘은 한 7kg짜리 덤벨 하나 들고 걷는 셈 치고 종종 코비를 안아서 걷고 있다.
중간에 벤치 하나에서 잠깐 쉬어가기도 하는데... 막상 벤치에 쉬어가자 앉으면 그 앞에서 별별 댄스를 다한다.
내 무릎 위에 올라 앉았다가, 다시 뛰어내려 두 발로 걷다가, 뛰었다가 앉았다가를 몇 차례 반복한다.
이런 남아도는 에너지를 보면... 산에서 눕는 건 순 엄살인거다.
이 녀석이... 정말 푸들인지. 고양이인지 모를때가 종종 있다.
ㅋㅋㅋㅋ 엄살이 심하네요 ㅋㅋㅋㅋ
산타는게 싫은가보네요 ㅋㅋㅋ
주말에 타는 건 좋아했는데, 그게 매일 타는 건 싫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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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똑똑이 푸들 답네요 ㅎㅎㅎ
"길들여주마. 인간" 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