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일기 🐩 가을 산으로 매일 산책하며...

in kr-pet •  2 months ago

가을이 되면 아무래도 쉽게 살이 찌는 듯 하다. 사람도 개도.

중년을 핑계로 늘어난 살은 더 이상 싫고, 어딘가 덜어버리고 싶다.

그래서 일상의 산책을 평지에서 뒷산으로 바꿨다.

그래 봐야 40분 정도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정도지만, 평지 보다는 확실히 열량 소모가 많아 땀도 좀 난다. 문제는… 일주일 정도 잘 따라 주던 코비의 변화.

IMG_1433.jpeg

오체투지.... 불교 신자는 아니겠고. 산에 대한 확실한 항복의사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딱 어느 구간의 어느 지점에 누워야 할 지를 깨달은 듯 하다. 주로 잔디밭에 몸을 던지고 있다.

그게 한 2주차 되자 항명 소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IMG_1418.jpeg

저 불만에 찬 눈빛을 보라. 아부지.... 갈테면 가세요...

그래서 요즘은 한 7kg짜리 덤벨 하나 들고 걷는 셈 치고 종종 코비를 안아서 걷고 있다.
중간에 벤치 하나에서 잠깐 쉬어가기도 하는데... 막상 벤치에 쉬어가자 앉으면 그 앞에서 별별 댄스를 다한다.
내 무릎 위에 올라 앉았다가, 다시 뛰어내려 두 발로 걷다가, 뛰었다가 앉았다가를 몇 차례 반복한다.

이런 남아도는 에너지를 보면... 산에서 눕는 건 순 엄살인거다.
이 녀석이... 정말 푸들인지. 고양이인지 모를때가 종종 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ㅋㅋㅋㅋ 엄살이 심하네요 ㅋㅋㅋㅋ
산타는게 싫은가보네요 ㅋㅋㅋ

·

주말에 타는 건 좋아했는데, 그게 매일 타는 건 싫은가 봅니다.

This post has been upvoted for free by @microbot with 0.1%!
Get better upvotes by bidding on me.
More profits? 100% Payout! Delegate some SteemPower to @microbot: 1 SP, 5 SP, 10 SP, custom amount
You like to bet and win 20x your bid? Have a look at @gtw and this description!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역시 똑똑이 푸들 답네요 ㅎㅎㅎ

·

"길들여주마. 인간" 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