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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에필로그] 랏소베어를 안고 자는 남자 <side B>

in #kr-pen6 years ago

음....
김작가님의 글은 이번에 처음 읽었어요
그 시작이 랏소베어를 안고 자는 남자였네요
중간에 읽다가 5화가 없어서 의아했는데 그래도 읽는데 문제는 없었어요
남자가 공항가기 전까지는 좀 3인칭 시점 느낌이 강한글이였는데 한국도착하고서 부터는 주인공의 심리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폭발적으로 글들이 내달리더군요
마지막 사이드 이야기에서 그녀를 어떻게든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보려고 더 애를 쓴 듯하구요
주인공이 평소에 상상력도 많고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한 분이라서 더 감정의 소용돌이와 오버씽킹을 막을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저도 좀 망상?공상? 아무튼 생각이 좀 많은 여자인지라 남들과 같은 사건도 더욱 확대해석할때도 있고 어떨때는 큰사건도 대수롭지 않게 해석할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의 주인공(본인이라는 지칭보다는 주인공이라고 부르는게 훨씬 나은듯해서)이 소설을 쓰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나름대로 추억을 저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려구요. 주인공은 글쓰는 사람이니까요.
그가 그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느꼈구요.
아마도 그녀의 마음
언젠가
안될수도 있지만 그 언젠가
기회가 되어 잠시라도 차한잔이라도 같이 하며 그가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세월은 길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했던 그녀와 그가
꼭 서로의 생각을 같이 털어놓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조금이라도 덜 괴로웠으면.
그래서 에필로그에서도 숨기지 못하는 그녀의 사랑을 ... 그만 놔줬으면...
그래서 그가 랏소베어를 그만 안고자길

죽을때 죽더라도 지갑에 있는 코인은 다 써버리자구요.^^
김작가님 글은 오타도 없고 띄워쓰기도 완벽해서 출간된 소설책 같아요. 그래서 리뷰도 조심스럽습니다. 제 댓글중 제가 잘못해석 했거나 오해가 있다면 지적해주길. 더 참견댓글과 잔소리(?)쓰고 싶은데 이미 성인이시고 왠만한 소리는 다 들으셨을테니 이쯤에서 리뷰는 마칠게요. 정열적이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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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여사님도 댓글 장인이셨군요. 말씀하신 부분들에 공감합니다. 제가 볼 때 주인공은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앞세워 치기 어린 감정과 생각을 무기처럼 휘두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간이, 어른이 덜 된 거죠.

참고로 저는 오타도 자주 내고 비문을 쓸 때도 있습니다. 편하게 들러주세요.

너무 충격적이라 댓글도 2번 주셨나봐여ㅋㅋㅋㅋ
그런데 인간이, 어른이 덜 되었다고 해버리시면 제가ㅋㅋㅋ비방한것 같아서ㅠ.ㅠ 그런ㅠㅠ슬픈 해석보다는 누구에게든 충격적이었을 슬픔을 천천히 감당하는 젊은이 정도로 해두죠ㅠ

오류로 연달아 올라갔네요ㅋㅋ 근데 누가 봐도 주인공은 그런 사람이지 않나요. 더 비난받아야 합니다.

선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슬프고 답답한 심정을 주인공한테서 느꼈는데 그에게는 비난보다는 위로가.

위로와 함께 따스한 누군가의 품이 있었으면 ....

주인공의 나이는 모르겠지만 아직 젊은이 같은데 다시 일어서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걸어갔으면...
주인공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네요
세상에 다른 여자도 많다고.
첫사랑이라 잊혀지기 쉽지 않겠지만 주인공이 너무 극단적으로 자신을 추궁하지 않길 바랍니다.

너무 진지한 댓글이라 쓰면서 ㅡㅡ쓰고 지우고 하다보니 무슨 소리를 ㅋㅋㅋ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인생 아몰랑ㅋㅋㅋㅋㅋ저는 역시 이런쪽 조언은 힘들군요. 작가님이 주인공 많이 다독여줘여. 제일 가까이 있으니까요. 꼭 껴안아줍시다.

인생은 모르는 거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진지)

ㅋㅋㅋ앜ㅋㅋㅋ맞아요 ㅋㅋ
인생은 모릅니데이 ㅋㅋ
남은시간 편안한 오후 되시길☆

감사합니다. 여사님도 남은 하루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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