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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詩습작] 장바구니의 중고 시집

in #kr-pen7 years ago

어느 결에 없어진 동네 중고서점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펴본 흔적도 없이 중고책으로 나와 반값도 못 받고 되팔리는 책들을 보며 책을 사서 이렇게 파는 사람의 허영을 생각했었는데요, 욕심 가득 부려가며, 이런 저런 이유 달아가며 사놓은 책 중 펴보지도 않고 지금 서가에 꽂혀있는 여러 책을 보며 나 역시 그렇게 되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살 때 가장 큰 욕심은 그 책을 소유하므로써 그 책 속의 사고, 사상, 철학이 모두 내 소유가 될 거라는 것이 겠죠. 조용히 반성해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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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에 관해서는 지적 허영이 있다보니 책을 마구마구 수집하곤 합니다.

책을 살 때 가장 큰 욕심은 그 책을 소유하므로써 그 책 속의 사고, 사상, 철학이 모두 내 소유가 될 거라는 것이겠죠.

저도 종종 반성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각자의 소유가 될 것이라 믿고, 스스로의 삶이 조금 더 자랐을 때에 펼쳐보기를 희망합니다. 반성과 희망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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