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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고한 가방 (innocent bag)

in #kr-pen6 years ago

어머 앤님...!
제가 요 며칠 스팀잇 활동을 거의 못했었어요..ㅠㅠ 그러다보니 남는 보팅파워 소진을 위해서 간혹 들어가서 그 순간 눈에 띄는 글 몇개에 보팅만 하고 나오다보니 이 글을 지금에서야 보고 말았습니다! ㅠㅠ 심지어 제 글을 링크까지 해주셨는데도.. 너무 죄송해요 ㅠㅠ

저도 저번에 앤님이 헬로선샤인님께서 오신고 당하셨다고 말씀해주셔서 들어가봤다가 덕분에 선샤인님을 팔로우 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 요알못인데 요리 레시피 보는건 좋아하는 이상한 취미가 있거든요...;; 요리프로도 즐겨보고 요리책 보는 것도 좋아하고 레시피 블로그는 당연하구요 ㅎㅎㅎ

앤님이 선샤인님 글에 가이드독 댓글이 달린걸 보시고 공감하셨듯이 저도 저번 글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그런 일을 겪으신 걸 보고 분기탱천하여 적었었어요! 그 이후로는 요 며칠 거의 스팀잇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게 해결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떤지를 모르겠네요. 하긴 뭐. 저 같은 일개 뉴비가 그걸 팔로우업 모니터링 한다고 뭐가 달라지긴 하겠나요 ㅎㅎㅎ 사실은 요런 약간의 현자타임도 오기도 했어요 ㅎㅎㅎ

스팀잇의 너무나도 불완전한 시스템, 그래서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한 룰, 그렇지만 그걸 전체 사용자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그럴 권리는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일까?

예를 들어, A라는 사용자가 있는데, 이 사용자가 kr가이드독 사용 규정의 관점에서 봤을 때 소위 말하는 kr태그 오용하는 스패머라고 가정했을 때요. 그 사용자가 만약 지속적으로 kr태그를 이용할 경우 계속 스패머로 신고 당하다가 끝내는 다운보팅을 당하겠죠.
그런데, 만약 이 사용자가,
'난 kr가이드독 보상포인트를 이용할 의사가 전혀 없고, kr가이드독의 시스템에 대해 동의한 적도 없으며, kr태그를 쓰는 것이 스팀잇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데 왜 내 게시글에 멋대로 댓글을 달고 심지어는 다운보팅까지 하는가?'
라고 말한다면,
거기에 뭐라고 대답해주어야 할까요...?

그 경우에 이 A라는 사용자의 눈에 kr가이드독은 그냥 많은 스팀파워를 내세워 자신은 동의한 적도 없는 룰을 들이밀며 마음대로 자기 블로그에 와서 깽판을 치는 걸로 보이지 않을까요? 소위 말하는 '완장질'이죠. A라는 사람은 그에게 그 완장을 채워준 적도, 채우는 것에 동의한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앤님이 예를 들어 말씀하신 앤소피다이어리를 태그로 사용하는 경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앤님이나 저같은 일반 뉴비들은 스팀파워가 없어서 그런 완장질을 할래야 애시당초 불가능하다는 거고요. ㅎㅎ

당연히 kr가이드독 덕분에 대부분의 kr유저들은 스팀잇 이용이 편리하고 더 쾌적해졌겠죠. 그걸 누가 부인할 수 있겠어요?
그치만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마치 '대의를 위해 OOO한 것 쯤은 희생당해도 돼'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의 찜찜함이 사라지지 않네요. 스팀잇의 모든 사용자가 이에 대해 동의를 했다면 모를까(마치 일반 사이트에 회원가입할 때 약관을 주고 그에 대해 동의한 사람만 회원으로 가입시켜주는 것 처럼요) 그 희생을 당하는 주체가 '대의를 위해 OOO한 것 쯤은 희생당해도 돼'라는 뜻에 본인은 동의한 적이 없다면, 이건 이런 룰을 만들고는 그에 동의한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마음대로 가서 들이밀며 지키라고 강요하는, 심지어는 말을 안 들으면 다운보트 하겠다고 협박까지 하는, 심하게 말해서 소위 '자릿세 내놓으라는 조폭'의 행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에효. 그냥 뭐 나랑 직접적으로 상관 있는 일도 아닌데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고 나도 적당히 가이드독 포인트 혜택도 보고, 그러면 좋을텐데 전 그게 잘은 안 되네요 ㅎㅎㅎ
그래서 스팀잇 자체에 대한 현자타임이 와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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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리나님! 장문의 댓글을 적어주시다니! 글 하나로 작성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좋은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다함께 동의하고 지킬 수 있는 좋은 룰이 필요한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으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어요ㅜ
저도 요즘 바빠서 스팀잇을 거의 못 했어요. 저의 Voting power 가 이만큼 차 있는 거 처음 봐요 ㅎㅎ
우리 원더리나님! 다시 스팀잇이 그리워져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_<

단어의 사용이 다소 과격하여 새 글을 팠다간 kr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광역 어그로 시전이 될 것 같아 그냥 요렇게 댓글로 살포시 묻혀가길 바라며 지나가렵니다 ㅋㅋㅋ
그래도 스팀잇을 아예 그만둘 생각은 아니니 걱정마셔요! 어차피 원래 재미삼아 쓰고 싶을때 조금씩 쓰는 것 뿐이었는걸요!ㅎㅎ 앤님도 많이 바쁘시군요. 바쁜 현실생활 만족스럽게 잘 처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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