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일기, 좋아해요.

in #kr-pe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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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hewriter 님의 PEN 클럼 공모전에 참여하려고 일기를 씁니다. 평소에는 술술 잘만써지던 일기가 막상 공모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니 "턱" 막히는 느낌이에요. 무슨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요? 그냥 공모전이라는 생각을 잊고 편하게 일상 이야기를 적어볼까요?

책장 한켠에 김중혁 작가의 <무엇이든 쓰게된다>를 읽으면 좀 글이 잘써질라나...


2
난 정말 자주 길을 잃어버리는데

어릴때부터 하도 헤맨터라, 이제는 길을 잃어버려도 조급하지 않고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가거나 새로운길을 찾아간다.

그러다가 문득 "길을 잃는다"란 말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어디든 길이 될 수 있으니.

덧. 오늘은 2번 새로운 길을 찾았다.


3
요즘은 열심히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제주창조혁신센터 코워킹 스페이스 매니저로 일하셨던 매니저님이 만나왔던 디지털노마드들의 인터뷰를 담은 <노마드 워커 이야기> 라는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전자책 제작할 때마다 저자분에게 전자책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자책에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저자분은 길벗 출판사에서 만든 전자책을 봤었고, 전자책도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었다고 한다.

길벗 출판사는 우리나라에서 전자책 제작에 가장 많은 노력과 공을 들이는 출판사이다. 사실 내가 전자책 제작을 배운 선생님도 길벗 출판사의 이광희 팀장님이다. 그래서 이번 전자책은 최대한 길벗출판사에서 만든 전자책처럼 예쁘게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keepit 팀에서 만든 블록체인 상식사전도 전자책으로 만들고 있다. 거의 다 완성 단계다! 만세!!! 잘 팔렸으면 좋겠다. 스팀잇 사용자들에게도 판매되면 좋겠고, 가능하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입문서로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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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조건 스팀잇을 추천하는데... 어제 저자 한분에게 스팀잇을 추천하니까 돌아온 답변...

저 이미 있긴 한데요....
ㅠㅠ 글 쓰는게 너무 어려워서 ㅠㅠ 꾸미는것도 어렵고 ㅠㅠㅠㅠ
도통 못써먹겠더라구요 ㅠㅠㅠㅠ
스팀파워도 약하고 스팀도 나중에 바꾸기도 번거롭고ㅠ
전 간단한게 좋아요...ㅋ



이렇게 대답하면 더이상 적극적으로 설득하기가 어렵다. 스팀잇이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울 요소가 많으니까. 그래서 이 분에게 이지스팀잇 pdf 을 드렸다. +_+

이지스팀잇 pdf 를 읽으니까 정말 초보자의 시각에서 친절하고 상세히 써진 매뉴얼이었다. 앞으로 스팀잇 궁금하단 분들이 있으면 우선 이지스팀잇 부터 드려야지. ㅎㅎ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까

브런치가 런칭했을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온통 "브런치 하세요~" 하고 홍보하고 다니고,

리드미가 런칭했을 때도 주변 사람들에게 "리드미 해서 돈 버세요." 하면서 홍보하고...

이제는 스팀잇하라고 홍보하니까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 "얘는 뭐야?" 싶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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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식단 조절, 밤에 일찍자기, 철봉하기 등등 만으로 5개월만에 5kg 정도 감량했다. 보건소에서 인바디 측정했는데, 근육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체지방만 쫘악 감소했다. 측정하시는 분이 "운동 열심히 하셨나봐요. 이대로 꾸준히 하시면 되겠어요." 라고 칭찬해주심. ㅎㅎㅎ 이제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모두 표준치 구간에 들어오긴 했는데, 근육량은 더 늘리고, 체지방량은 더 줄여야 한다. 원래 목표는 68kg 인데, 한번 65kg 까지 찍어볼까? 욕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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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한 정상회담 생중계를 페이스북 라이브로 봤다. 종전 선언이 되고, 평화분위기가 안착이 되면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생각해봤다. 우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 그러면 제주도 국내관광객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 국내 관광객 입장에서 "금강산"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고 그만큼 제주도에 올 가능성은 낮아진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도 DMZ 근처 여행이 더 활발해 질 수도 있다. 지금도 외국인 친구들은 판문점에 가는걸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DMZ와 인접한 경기도 권의 땅값, 집값이 상승하고, 건축붐이 그쪽으로 몰려들 수 있다. 파주쪽 땅값이 급상승하지 않을까? 그런 또 반대급부로 제주도의 땅값은 떨어지게 된다.

제주도에서 이러한 방향성을 생각해보고 대비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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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일기 제목부터 남다르던데... 남 너무 편하게 쓴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미 접수된 다른분들의 일기를 먼저 안읽어봤다. 읽고 쓰려면 못 쓸 것 같아서...ㅎㄷㄷ

이제 맘편히 일기를 종료하고 다른 분들 일기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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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일기 잘 보았어요! 봄날의 일기 좋아합니다. ㅎㅎ 지금 남북종상회담 중계보며 스팀잇하고 있어요! ㅋ

ㅎㅎ 저도 생중계 봤었지요. 정말 역사적인 순간에 살고 있어요! 그 역사의 순간을 스팀잇에 영원히 기록!

편안하게 읽기 좋은데요
글 잘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PEN클럽 공무전에 참가하시는군요
잘되시길 바랍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

저도 맘 편히 다른 분들 일기 투어 중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한분 한분 일기 투어중이에요. ㅎㅎ 마치 국민학교 선생님이 일기 검사하는 기분이드네요.
감사합니다~! :)

Loading...

이벤트 덕분에 다른 분들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ㅎㅎ
저도 얼른 써야 할텐데..

글 잘쓰시는 그래퍼님 무슨 걱정이십니까!!! 일필휘지로 작성해주세요! ㅎㅎ

마감에 맞춰 부랴부랴... 저도 완성했습니다 ㅎㅎㅎㅎ

오! 일기 보러 갈게요! :) ㅋㅋㅋㅋ

저도 맘 편이 올리고 돌아보는 중입니다~ 모든 분들의 일기가 너무 인상적이네요 ^^

사람들이 어떤 일상을 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같아요. :)

그때 그때 마다 변해지는 추천하는 걸 보노라면
확실히 주변에서 '?'라는 생각이 절로 들법합니다. ㅎㅎ

그리고 스팀잇은 확실히...
쉽지 않음이 있기에
그자체만으로 어마무시한 진입장벽이구나 싶더군요...

세상이 빨리 변하는 만큼 추천도 계속 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도 언젠가 변화의 흐름에 뒤쳐질 수도 있겠죠.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타는 서퍼처럼.
끝없는 변화의 파도 위를 올라탔다고 생각하면 변화를 즐길 수 있답니다.

이런 편한 일기 부드러워서 소화시키기 너무 좋네요 ㅎㅎ 예전에 저도 브런치 홍보하다 이제 스팀잇 홍보하니깐 갈대 같은 녀석이라는 눈총을 자주 받습니다. 그래도 좋은 건 좋은거죠 ㅎㅎ

ㅋㅋㅋ 저는 정말 왕갈대 겠네요. ㅎㅎ
스팀잇보다 더 좋은게 나오면 또 그걸 추천해줄텐데 말입니다.

과자로 치면 콘칩 같은 편안한 일기 :) 맘에 들어요. 이힛

우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과자 콘칩입니다!!!!! ㅋㅋ 양도 많죠! ㅋㅋ

넵, 요새 콘칩 와사비맛이랑 다른 맛들이 막 나오는데 맛이 없....오리지널이 갑이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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