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시] 서른잔치는끝났다/최영미
오늘 아침은 최영미시인의 시를 필사해보았다.
어제 저녁부터 생각난 시인이어서 20여년만에 다시 책을 폈다.
그러나대체무슨상관이란말인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되는 것을
그것을 놓치지못하고 아직도
그 상관을 찾아 헤메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잔치가 끝났지만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일은 내일의 또다른 잔치가 열리기에
그렇게 오늘의 잔치상을 치우는 누군가가 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속에서
나는 나가 될 것인가?
나는 누군가가 될것인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아무나가 될 것인가?
원래부터 잔치는 없었던가?
20여년을 뛰어넘어도 바보스런 나의 생각은 오늘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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