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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단편소설] 결정적 순간

in #kr-pen7 years ago

누구를 죽이거나 누구를 돕거나, 아니면 그러한 선택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만큼의 세계의 붕괴를 바라거나. 그 세가지의 선택 중 하나를 죽음 앞에서 해야한다면, 그 초월적 존재는 그러한 선택을 목전에 둔 인간의 반응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 존재는 권태를 잊기 위해 그러한 놀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세계는 아직도 돌아가고 있고 다양한 삶과 죽음과 운이 존재합니다. 아직까지 세번째 선택은 6천5백만년 전 이후로는 없는 모양입니다. 혹은 그 존재가 그럴만한 힘이 없거나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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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태감을 느끼는 신이 컨텐츠에 종종 등장하는 걸 보며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신이라면 그런 권태를 느낄 틈이 없을 것 같은데... 뭐 신도 자기 나름의 입장이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