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은 뭐니?] - 나의 진부한 꿈 이야기 -

in #kr-pe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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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ng님의 지목을 받아,
[꿈 릴레이 챌린지 - 너 꿈이뭐니?]를 작성하였습니다.




1. 너의 꿈은 뭐니


어렸을 때 나의 꿈은 -누구나 그랬듯이- 굉장히 다양했다.
경찰, 과학자, 화가, 시인,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나의 꿈이었다.
뭐, 직업은 꿈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죄다 하나하나 돕고 싶다.'라는
나름의 당찬, 큰 꿈도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자
꿈이란 놈은 당장 내 코 앞으로 다가와
'가고 싶은 대학 합격'으로 작아졌고,
대학생때는 더욱 작아져서
'그냥 아무데나 괜찮은 기업 취직'이 나의 꿈이 되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내가 가진 꿈은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2. 평범하게 산다는 것.


사실 평범하게 산다는 꿈은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꿈이었다.

"아빠, 아빠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아빠는 다 컸으니 되고 싶은 건 없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게 꿈이지"

"평범한게 꿈이야?? 그게 어떻게 사는건데??"

"그냥 남들처럼 월급 꼬박꼬박 잘 받으면서, 가족들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사주고, 배우고 싶은 거 배울 수 있게 해주고, 가족들 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별 탈 없이 사는 거? "

옛 일이라 각색이 좀 들어갔겠지만,
어린 나에게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그 꿈은
슈퍼맨 같았던 아버지의 모습에 비해
보잘 것 없어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그 보잘 것 없어 보였던 꿈을 꾸고 있다.




3. 나의 꿈은 얼마만큼 왔을까.


뒤 돌아보면
가고싶은 대학에 합격하고자 했던 꿈도,
괜찮은 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모두,
'평범한 삶'이라는 꿈의 연장선상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니 나의 꿈은 어느정도 진척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말 남들처럼 월급 꼬박꼬박 잘 받으면서,
소중한 사람들이 원하는 걸 고민없이 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끝끝내 이룰 수 있을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아니 이미 '남들처럼 월급 꼬박꼬박 잘받는 것.'에서부터 어긋났다.
아마도 '꿈'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평범하게 산다는 나의 꿈은
죽을때까지 이루진 못 할 것 같다.

그렇게나 평범하게 산다는 게 어려운 것이고,
어릴 적 아버지의 그 꿈이
결코 보잘 것 없는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완벽하게 이루진 못 해도 가까이는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런데 도대체
'그저 남들처럼...'의 그 '남들처럼'은 누굴까??
있기는 있는 걸까;;??


.꿈 이야기 끝.


스티미언 지목은 3명이지만,
저는 이 챌린지의 시작점이자 주인공들이신
멀린님(@mmerlin)과
하늘님(@flightsimulator) 두 분을 지목하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잘 부탁드립니다.


[꿈 릴레이 챌린지]

타이틀에 [너 꿈이 뭐니?]를 달아주세요.
자신의 꿈과 지금은 어디까지 왔는지 얘기해주세요.
3명의 스티미언을 지정해주세요.
#flightsimulation 태그를 달아주세요.

Sort:  

두 번 지목되면서 미루고 있는데 드림캐처 사진을 다들 쓰시네요. ㅎㅎ 근데 태그 flightsimulator아닌가요?

나쁜 꿈을 멀리해버리고 좋은 꿈들만 이루기 위해서 써봤어요ㅋㅋ
그리고 태그는 tion이 맞고 zzing님이 하늘님 아이디를 tor가 아닌 tion으로 잘못 썼다고 했던거 같은데;;
설마 태그가 틀린건가 'ㅡ' ;; 아몰랑ㅋ

음 아닌데 태그가 틀렸다고 한거 같은데 아 머리아파요...

확인해보니까 다행이도 태그는 맞나봅니다ㅋㅋ
뭐 틀렸어도 이미 수정하기 귀찮...아몰랑 ㅋㅋ

남들=건물주? 그들도 평범하진 않죠?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 쉽지 않죠^^
남들은 내가 바라는 삶을
남들처럼 평범하다라고 말하는것 같아요^^

맞는 말 같아요 ㅎㅎㅎ
내가 바라는 삶을 남들처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겠어요 ㅎㅎㅎ
그만큼 평범이 또 어려운 거겠죠 ㅋㅋ

저도 언제나 생각했던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어요
적당한 행복거리로 이웃들과 웃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적당한 걱정거리로 이웃들과 공감하며 이야기 나눌수 있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평범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도 깨닫고,
또 그게 최고라는 것도 동시에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 ㅎㅎㅎ
파치아모님도 꼭 원하시는 삶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ㅎㅎㅎ

이제 가족도 이루고 애들도 잘크고있으니 80%는 성공한거 같아요 ㅎㅎ 나머지도 부지런히 채워야겠어요~^^
@newiz 님도 꼭 원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 ㅎㅎㅎ 파치아모님도 좋은 밤 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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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행복이 꿈이라니 감동적이에요~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어려운 꿈이겠죠 ^-^ ㅎㅎㅎ

아버지는 꿈을 이루셨고, 뉴위즈님도 곧 이루실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전 꿈이란 무엇일까 고민중이랍니다!

저도 꼭 제 꿈에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ㅎㅎㅎ
에빵님의 꿈도 갑자기 궁금궁금해지네요 'ㅡ' ㅋㅋㅋ

꼭 그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넵!! 꼭 이뤄보겠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대모님!! ㅋㅋ

평범한 삶이 너무 어렵죠; 정말 남들처럼의 그 남은 도데체 누구일까요?ㅋㅋ

평범한 삶 살기가 이렇게나 힘든가봅니다ㅎㅎㅎ
그리고 그쵸?? ㅋㅋ 도대체 그 '남들처럼'의 '남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ㅎㅎㅎ

뉴위즈님의 꿈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중일 거예요...
오늘도 평소처럼 평범한 하루보내셨나요?
내일도 별일 없이 즐겁게 평소와 같은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같은 평범함도 아버님의 평범함은 어쩐지 눈가가 촉촉해 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 화이팅입니다!!

생각해보니 오늘도 평범한 하루, 내일도 평범한 하루가 될 것 같네요 ^-^ ㅎㅎㅎ
이렇게 평범한 나날들이 쌓이다보면 꼭 저의 꿈이 이루어지긴 하겠죠?? ㅎㅎㅎ
그리고 디디엘엘님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정말 퐈이팅입니다!!

마지막 질문이 치명적이네요. ㅎㅎ

ㅋㅋㅋ 그쵸?? ㅋㅋㅋ
도대체 그 '남들처럼'의 '남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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