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클럽 공모전 참여]셋째 아이와의 만남
1.내 나이 38살에 생긴 늦둥이
셋째의 임신을 알게 된 내 주위의 사람들은 "그 나이에? 세명을 어떻게 감당하게 ? 조심 좀 하지"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늦은 나이의 임신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셋째이기에 생기는 반응들~ 만약 이 아이가 나에게 첫애였다면 이런 반응이 아니었겠지?정말 그때 드는 마음은 서럽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왜 이 아이는 축복받지 못할까?라는 생각만으로 정말 힘들었다.
2.아이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콜센터에서 야간 파트타임 근무를 하던 때였다. 회사에 임신에 대해 말하니 임산부는 야간 근무가 어렵다며 주간 풀타임근무나 퇴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몇달만 더하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주간 풀타임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3.38살의 임신은 노산에 속한다.그러다 보니 어디가 약간 만 좋지 않아도 다양한 검사를 매번 해야했다 그런데 하필 막내의 기형아검사1차 결과까지 좋지 않게 나왔다 병원에서는 양수검사를 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아이를 위해서 하는 검사니 당연히 해야 하지만 신용카드 없이 지내는 우리 가족에게 80만원의 현금은 현실적으로 꽤 큰 금액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양수검사를 하고 결과는 99% 괜찮다고 나와 다행히 안심을 하게 되었다
4.임신 5개월차에 접어 들고 병원에서 아이가 작다고 걱정을 한다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하게 지내라고!그 말을 들으니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냐?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니야 석달만 참으면 되는데 다른 두애들 다 건강하게 태어났으니 막내도 괜찮을거야라 혼자 속으로 말하며 결국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었다
5.결국 아이는 개월수에 비해 작기만 했다.끝내 33주때 의사선생님이 소견서를 써줄테니 회사에 내고 쉬라고 했다.2주정도만 더하면 출산휴가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다행히 팀장님이 소견서를 보고는 2주는 무급휴가,그 다음은 출산휴가로 처리를 해주겠다고 한다.그때 얼마나 고마웠던지~
6.집에서 쉰지 9일만에 병원에서 아기가 너무 작아서 내일 인공분만을 하자고 한다 그렇게 태어난 나의 막내는 35주 1.98kg 이었다.아이는 자가호흡이 되지 않아 태어나자 마자 바로 인큐로 들어갔고 나와 신랑은 아이를 한번도 안아보지 못하고 퇴원을 해야 했다.지정일 지정시간에만 볼 수 있는 나의 셋째!그래도 잘 견뎌내고 이겨내 주어 태어난지 한달 16일만에 집으로 아이가 왔다 처음으로 아이를 안아본 남편의 표정은 정말 그 순간 너무 행복해 보였다.
7.하지만 2주만에 다시 입원!10일만의 퇴원! 다시 일주일만에 재입원! 시어머님이 병원에서 아이를 보고 있었는데 새벽 4시에 전화가 와 아이가 숨이 넘어간다고 빨리 오라고 한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중환자실로 들어간 아이. 중환자실에 들어간 아이의 온 몸에는 닝겔, 호흡기 말고도 여러가지 기구들이 달려 있었다 저 작은 몸이 견딜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2번의 수혈도 하면서도 아이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서 어린이대학병원으로 가는게 어떻겠느냐고 한다. 다음날 어린이대학병원의 어린이중환자실로 아이는 옮겨지게 되고 .그렇게 어린이중환자실에 들어간 아이는 100일도 그곳에서 홀로 보내게 되었다 한번씩 아이들의 사진첩을 보면서 태어나서 인큐에 나올때까지 사진 한장 없고 100일 사진도 없는 180일만에 60일 사진을 찍게 된 나의 셋째에게 너무나 미안해진다.
8.지금도 셋째가 아퍼서 밤새도록 숨을 제대로 못쉴때는 내가 그때 일을 안했다면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겠지?라는 생각을 수없이 해본다 어린이대학병원에 퇴원후 지금은 집에서 매일 호흡치료를 하면서 아직까지 입원을 안하고 잘 견뎌주는 나의 셋째가 너무 대견하고 이쁘다.엉뚱하고 위험하게 장난을 잘 치는 막내가 불안해서 더 혼내고 되도록 병원에서 뛰게 하지 말라는데 더 방방 뛰어다녀서 혼내지만 혼이 나서 울면서도 내 옆에 와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되는 발음으로 엄마 사랑해요 하고 토닥거려 주는 아이! 아직은 너무 작고 잘 아파서 걱정되는 나의 셋째 아들~ 잘 견뎌 내고 이렇게 엄마 옆에 웃으며 있어주어서 정말 고맙다.사랑한다
아기가 병원에 있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ㅜ 어머니껜 아무런 잘못이 없으세요. 아기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다 잘될겁니다.
정말 아기가 숨이 넘어갔을땐 앞이 깜깜하더라고요
장난은 많이 쳐도 이렇게 옆에서 볼 수 있다는게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저도 5개월차에 들어선 예비 아빠입니다. 보팅을 많이 해드리고싶은데 얼마 안되네요....응원합니다. 절대 안정입니다. 주위에 시선은 절대 신경쓰지마세요.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분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진짜 감격스럽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힘내세요 셋째가 엄마 아빠가 힘내느 만큼 더 건강하게 쑥쑥 자라서 나중에 부모님께 효도하는 날이 올껍니다.^^홧팅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는게 제일 행복한 출산 같습니다 막둥이 어리광 보면 정말 그때 그런 말들 했던 분들에게 이렇게 귀요운 아기가 어디있냐고 말하고 싶어요 ㅎㅎ
아휴! 넘 이쁩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이쁘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앞으로 잘 크면 좋겠습니다
이쁘게 잘 클테니 사랑만 듬뿍 주세요^^
고생많이 하셨네요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 잘챙기세요 가족모두 소중하지만 엄마가 제일 건강하셔야해요~^^
네 이제는 막둥이 보면서 행복합니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둘째가 이제 7개월됐어요 애기들보면 너무 이쁜더 같아요 ㅎㅎ
편안한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누구보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랄께요!
장난꾸러기인데 아직 약해서 잘 엎어지고 몸무게가 잘 안늘어서 걱정이긴하지만 분명이 큰일도 잘 이겼으니 앞으로 건강하고 무럭 무럭 자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기도 고생한 만큼 더 건강하게 자랄 겁니다. 오래도록 행복한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힘들었던만큼 아이가 분명 쑥쑥 자랄거라 믿습니다.
아기때 힘들었던 아이들이 다 잘 자라더라고요.
힘내시고 이쁜 아기 잘 키우세요.
일기 잘 봤습니다.
일기 투어중인데, 다들 참 담담하게 잘 쓰시네요.
아니에요 정말 일기들 어떻게 표현들을 잘 하셨는지 그래도 막내의 이야기를 쓰면서 무언가 막혀 있던게 좀 풀어진 것도 같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디 작은 아이가 잘 견뎌왔으니
앞으로 더 건강해 질거예요. ^^
엄마 사랑해요 할때 너무 행복하지요~^^
넵 그때 제일 이뻐요 고사리 손이랑 발음 안되는 말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저도 어머니나이 37살에 태어난 늦둥이입니다. 다행히 건강하게 나왔지만..
글 읽으면서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 싶어서 맘 졸이면서 봤습니다.
특히 아기가 아플때 다 본인탓일까 싶어 하시던 그 심정이
글 읽는 제게까지 전해져서 가슴아팠습니다.
그래도 사진 나오자마자 저도 긴장이 확 풀렸네요^^ 아기가 너무 귀엽네요!!
항상 행복만 깃드시길 바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입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아프지만 아이가 이제는 예전보다는 나아져서 있다는거에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고생하셨습니다.애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게 다행이네요
딸아빠로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 많이 좋아져서 저도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