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CUT|re·fine
글쎄요,
나는 나를 정제하고 싶을 뿐입니다.
거칠고 모나고 불순한 나는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기 때문이죠.
그사이 내가 사라진다면 알맹이가 없었던 거겠죠.
그리고 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단단한 알맹이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쏟아지는 망치질을 상처 없이 튕겨낼 사람 말이에요.
물론 없진 않아요, 그런 강한 사람들이.
다만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뿐이죠.
형벌 같은 정제의 끝에서 영영 사라진다 해도
난 바보같이 안심할 거예요.
나는 알맹이가 없었던 거구나,
하고 드디어 나를 포기할 수 있을 테니까.
ㅤㅤ
그것만으로도 이번 생은 의미 있는 거 아니겠어요?
사진도 글도 멋지네요....
나는 알맹이가 없었던 거구나,
하고 드디어 나를 포기할 수 있을 테니까.
살짝 저의 옛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라 감정이입이 됩니다:)
들러주시고 감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
어떻게 펜은 잘 쓰고 계신지...ㅋㅋ
저 스스로 늘 여과 된 모습만 보이려는 사람이라..
갑갑한(?) 마음에 쓴 글입니다. 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저는 알맹이 없는 쭉정이 ㅠ_ㅜ
작가님은 알맹이가 없는 것 같지만 대찬 대나무
너무 겸손하신거 아니어요? ^^
한 이십년전엔 오만햇는데
이 세상엔 배작가님 같은 분이 미세먼지만큼 많다는걸 인지하고 사실 내가 먼지인걸 각성햇어요
배작가님 쨩
와우~ 알맹이가 없을 수도 있겠군요.. 완전 낯선 생각.. 정말 사라질까요? 정제를 관둬야겠다는..
사라지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아주 작은 입자라도 알맹이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제된 알멩이 : ) 있든 없든 생은 의미있겠지만 아무래도 있을 거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 감사합니다.
공감 다는 아니라도 많은 것을 이미 퍼기했죠.. 정신 차린 거겠죠...
그런걸까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기합리화의 달인입니다 제가요!
뜨끔한 이 느낌은 저만의 것이겠죠?!;;
배작가님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해요
아뇨 그 뜨끔한 느낌은 저도 있는걸요. ㅎㅎ
(자기 합리화도 제가 그렇게 잘합니다 글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생각하게 만드는 글... 부러워요 책 많이 읽어야겠어요 그럼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칭찬 감사합니다 ^^ 제 경험상 책을 많이 읽는 건 분명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책을 통 안읽었더니.. 내일은 좀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사진이 꼭 그림 같아요.
전시회에서 찍은 작품 사진이라 더 그런듯. ㅎㅎ
이프리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