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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설]사육 12. 요순시대

in #kr-novel7 years ago

작가님 소설은 해석을 하면 안될거 같아서 느끼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나"의 허탈함과 무기력함이 느껴지네요. 그 허탈함과 무기력함은 아마도 "남자"와 관련이 있겠지요.
마지막 부분을 보니 시도 잘 쓰실 것 같은데요. 언제 한번 도전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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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으로 웃었습니다 ㅋㅋㅋ 결국 스팀잇 문학왕도 포기하셨어...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 하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난 연재분 중 일부를 인용하겠으니 글에서 묘사하는 것이 무엇이라 느끼셨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얼굴에 닿는 기분이 들었다. 눈을 감고 있지만 빛이 느껴진다. 부력에 떠받쳐지던 몸이 포근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이제 주마등이 시작되는 것인가.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았다. 내 입에서 나온 뜨거운 숨결이 닿아야 할 내 얼굴엔 정체 모를 공기만 와닿는다. 분명 무언가는 일어났다. 여전히 감은 눈은 빛을 느낀다. 내 공허한 삶에 주어지는 주마등은 이런 형태인가.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혹 사후세계가 실존하며 나는 지금 사후세계로 온 것인가. 서서히 눈을 뜬다. 보여선 안 될 천장이 보인다. 영혼은 정말로 육체로부터 해방되어 영으로서 떠도는 것인가. 내가 누구인지 되짚어 본다.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내 가설이 틀렸다. 골치가 아팠다.

특히나 묘사를 잘 했다고 생각한 장면이라 더욱 여줍고 싶습니다. 이 장면조차도 난해한 것이라면 정말로 문체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인물의 심리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던 것도 이해가 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상황 묘사조차도 전달이 안 된다면 심각한 문제겠죠!

일단 전 문학왕도 아니고요. ㅠ.ㅠ 그냥 한 사람의 독자로 생각해주세요.

작가님의 소설은 제가 이해하기엔 좀 난해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두번 더 읽으며 이런 표현인가?하고 곱씹은 적이 많지요.

위에 설명하신 부분도 처음엔 어리둥절했고요. 두세번 읽었을 때는 구조가 돼서 응급처치나 수술대로 옮겨진 상황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문체의 문제라기 보다 설명의 보폭을 좀더 줄여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큰 걸음 따라가기가 버거울 때가 있거든요. 제가 지금 긴 글을 못 써서.. 나중에 다시 댓글 달겠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포스트 후에 미흡하다 여긴 부분은 메모해놓고 넘어가고 있으니 나중에 정리해서 다시 올릴 땐 조금 더 나은 형태로 선보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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