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3] 오이도~강릉 박이추 커피공장(첫번째 커피로드)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2017년 7월8일 토요일 한달간의 시험대비를 마무리하고 드디어 일요일에 다시 쉴 수 있게 되었다. 그 기쁨에 너무나 행복해 하던중 지인의 생일이여서 퇴근후 케익과 선물을 준비하고 약속장소에서 만났다. 요즘 힘들고 답답해서 바람쐬고 싶다는 말에 급 오이도 행을 결정한다.

그리고 많은 비로인해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오이도에 금방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차를 주차하고 일단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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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젊은 친구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고 이 나무 모형의 조형물은 색을 바꾸며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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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의 상징 붉은 등대는 오늘도 위풍당당하다

산책하다가 전에 갔었던 조개구이집을 찾아서 들어갔고 바로 주문 드디어 조개구이 등잔 두둥~~^^/ 둘이 먹기에는 조금 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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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맛나게 조개구이를 먹고 커피를 한잔해야 하는데 시간이 밤11시가 되니 커피점이 다 문을 닫아서 고민을 하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강릉의 박이추 커피공장을 가자는 즉흥적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바로 네비를 찍고 무작정 출발한다.

비는 더이상 오지 않았으며 늦은 새벽이라 차는 없어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은 최고조였으며 음악까지 더해주니 스트레스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중이였다.

그렇게 신나게 달리다 들른 휴게소에서는 맛난 휴게소 간식을 기대했지만 공사중 ㅠㅡㅠ 내 통감자구이도 떡볶이도 그곳엔 없었다

별을 달아주기는 커녕 있던 별이라도 따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렇게 3시간을 달려 새벽에 강릉에 도착을 했다.

무작정 생각도 안하고 와서 숙소는 커녕 계획도 없이 온거라 커피가게 문 여는 8시까지 차에서 휴식을 해야했다.

하지만 역시 난 차에서 잠을 잘 수 없는 체질인가보다 거의 잠을 못자고 새벽 6시가 되었다.

차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사천해변으로 산책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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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는 순간 볼수 없었지만 아침의 여유를 즐길수는 있었다 다만 잠을 못잔 상태서 사진을 찍다보니 내가 본 아름다운 광경이 사진으로 옮겨지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걸으며 아침 산책을 즐기고 난 후 강릉에 왔으니 아침으로 초당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강릉오면 늘 가는 집이 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열려있지 않아서 다른 가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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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해장국과 짬뽕순두부 특히 제가 먹은 짬뽕순두부 칼칼하면서 구수해서 제 입맛에는 잘 맛는다. 그래서 강릉에 오면 꼭 먹고 가는 음식이다.

강릉오실분은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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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드디어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 박이추 커피공장에 도착했다 일요일은 8시 오픈이라 주차장에 1등으로 도착해서 주위 사진을 찍으며 건물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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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은 것 같은데 낮부터는 사람이 엄청 몰려서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오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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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에 오픈한 우리나라 커피의 성지 같은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애석하게도 선생님(주인)분이 내려주시는 커피를 맛볼수는 없었다.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엄청 맛난다는 소문이 가득하다.

드디어 8시가 되어 1번 손님으로 입장 8시이지만 우리 뒤로 손님들이 엄청 몰려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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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들어오자 마자 귀여운 곰인형이 반겨주고 있었으며 1층에는 구경할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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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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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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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팔고있었는데 커피를 살까하다가 꼭 여기서 먹을때랑 집에가서 먹을때랑 맛이 달라서 이번에는 꾹 참고 다음을 기약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2층에 올라갔는데20170709_080130_resize.jpg

굉장히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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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과 머신이 2층에도 준비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2층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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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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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었지만 특히나 케냐AA마사이가 땡겼다. 과연 아프리카의 검은 강열함이 그리운 분에게 추천이라고 했는데 그 그리움이 무슨 향과 맛으로 돌아올지 궁금했지만 이곳에 주력인 파나마 게이샤를 주문했다. 지인분은 아이스 카페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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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9_081514_resize.jpg 이쁜잔에 있는 커피가 파나마 게이샤이다. 상큼한 향이 코를 자극했으며 한모금 마시는데 그 맛있는 산미가 애 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더운 여름이지만 아이스보단 뜨거운 걸로 마시는게 100백 맛날 것 같다 물론 아이스로 주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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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아이스 카페라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맛나보였다.

커피 한잔을 마신후 이 여행 후기를 쓰고 바로 인천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잠을 못자 피곤하지만 너무나 힐링되는 무박2일의 드라이브였다.

모두들 즐거운 일요일 되시고요 지금까지 유리자드(주노쌤)의 여행후기 겸 첫번째 커피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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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love your pictures, you have passion on it.👍🏼

Thank you^^

와 하룻밤새에 오이도에서 강릉까지 다녀오시다니 대단하신데요~~ 몸은 피곤하실테지만 힐링 제대로 하셨을것같아요~~ :)

힐링이 필요했거든요 어느때부터 잠은 포기한 이런 급조된 여행이 좋더라고요 즉흥적인만큼 그 순간에 충실한 그런 힐링여행

와 저는 부산 살아서 사실 강원도 여행 하고플때 정말 큰맘먹지 않는 이상 힘들더라구요 ㅎㅎ 작년 겨울에 가보았던 강릉을 이렇게 유리자드님의 글로 만나니 반가워요!! 잘보고 갑니다 :-)

저는 부산과 강릉을 좋아해서 자주 가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늘 갈때마다 새롭게 힐링을 받는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보헤미안
듣기만 해도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이름입니다.
몇 해전 찾았을 때보다 소품이 다소 많아진 느낌입니다.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고
박이추선생님이 내려주시는 커피를 마시고
로스팅 하는 모습도 지켜보고
커피도 사고
그리고 원두 포대를 몇장 사왔어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려고
그런데 아직 그냥 보관중입니다.

올려주신 여행후기에
제가 더 들떠있습니다.
감사드려요.ㅣ
추억 소중히 간직하시고
새로운 한 주간 행복하세요.

그 분의 커피를 너무 맛보고 싶었는데 저녁때 나오신다고 하셔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말았네요.
그래도 먹고 온 커피 기대했던 것 보다 맛나서 기대 이상이였어요 ^^ 감사합니다

즉흥 새벽 드라이브라니! 말만 들어도 뭔가 센치해 지네요 ㅎㅎ
그리고 박이추 커피공장 저기는 구경할 것도 많고 꼭 가봐야겠네요 ㅎ
잘봤습니다!

선생님 나오시는 시간에 가시면 맛난 커피도 맛보실수 있을꺼에요 다만 사람이 많아서 대기를 전 아침이라 바로 들거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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