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와 심리학 : 2. 불안 of 감정> feat. 돈의 의미

in #kr-newbie7 years ago

요즘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세상이다.
사법고시가 폐지되고, 월급을 아무리 모아도 집도 사기 어려운 시기에
가상화폐로 수억, 수백억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2030들은 너도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들 중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투자에 전념하는 사람들도 있고,
전통적인 노동의 가치가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노동없이 얻는 불로소득이라고 충고하는 분들도 계시고,
보이지 않는 세대간의 갈등의 씨앗이 되어 이후로도 수 많은 논쟁이 지속된다.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가보자.

돈의 가치와 의미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원하는 것을 가지기 원함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원하는 것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

화폐가 가지는 편리성과 안전성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은 '불안'을 야기시킨다.
하지만, 돈이 충분하다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우리 주변에도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끊임없이 돈 벌 궁리를 하고, 주변에 인색한 사람들은 볼 수 있다.
그들은 늘 돈을 벌고 있지만, 항상 다시 투자를 하고 아끼기 때문에 늘 돈이 부족하다고 한다.
원초적인 불안이 강해, 좀 더 돈을 쌓기를 바란다.
경쟁자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해야하고,
누군가 자신의 이익추구에 방해가 되면, 쉽게 용서하지 못한다.

내가 돈을 벌러가서, 돈이 나를 잡아 먹는다.

굴지의 재벌 그룹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돈 꽃>에 나오는 인물들도 이와 같다.

자신들의 돈으로 원하는건 뭐든지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런데 그들의 속을 들여다보면, 언제나 항상 뭔가에 쫒겨보인다.

경쟁하는 사촌보다 더 높은자리에 올라가야만하고,
혼외자가 나타나서 나의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까워서 없애려 한다.
원하는 건 다 가질 수 있는 돈인데, 왜 그렇게 아둥바둥 거릴까.

이들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불안'이다.
불안 때문에 그 많은 돈을 긁어모았는지도 모른다.
이들은 이미 돈이 계속해서 불어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디지 못한다.

이 드라마는 제목처럼 주객이 전도되어 '돈'에 쫒기고 있는
우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돈이 많아야 행복 한것인지, 많지 않으면 불안한건인지

24시간동안 시세변동의 모니터를 떠나지 못하는
무엇이 불안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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