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카르마와 창조성] 들어가며 (부제: 운명학에 대한 견해/운명은 宿命일뿐인가? 改運인가?)

in #kr-newbie6 years ago (edited)

포스팅에서 서술했듯이 전제가 있습니다. 무상(無常) 즉,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명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는 확신이 전제하지요. 저는 아직까지 변화라는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못찾았습니다. 단, 변화한다는 사실은 예외이긴 합니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 사실이 어긋나지 않다면 모든 것에 포함되는 죽음 조차도 영원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죽음이 변화한다면 그 죽음은 죽음의 죽음이지요. 그렇다하면 태어남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다시 태어남이란 것이 지금의 몸과 정신이 그대로 태어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저 피터가 죽으면 피터의 죽음은 과거로 끝나는 것이고, 피터가 아닌 새로운 몸과 마음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죽음도 영원한 태어남도 불멸한 존재도 없는 것이지요.

Sort:  

물질, 암흑물질, 반물질 이런 것들은 무상하겠지만 개념 자체는 어떻게 표현이 되든 항상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죽음의 상이 없어지니 삶이라는? 피터님이 죽는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육신(영혼, 정신, 혼백 등 표현 여하를 불문하고 그런 것들은 모르겠고요.)이 사라진다는 것일진대 그것은 무상인 것이고 죽음 그 자체는 불변하는 것이 아닌가요? 무상은 만물, 만상, 만형에 적용되는 원리라고 봐요, 나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이 아마도 인도의 논리학에서 논쟁주제였던거 같습니다. 우리가 현상계를 논할때 물질과 정신을 함께 포함시키죠. 영혼이든 정신이든 마음이든 비물질적인 그 무엇도 현상계의 범주에 속하지요. 그렇다면 비물질인 이름질수 없는 그 무엇도 무상의 원칙에서 벗아나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근거는 정신작용이 인식한다는 것인데 변하지 않으면 인식이라는 것이 불가능하지요. 인식하는 주체도 인식한다는 것이 작용하는 것인데 그 작용도 무상이라는 변화가 없는 고정된 그 무엇이라면 인식작용도 불가능하지요. 그리고 소멸이라는 것이 불변이라면 태어남은 일어날수 없습니다. 소멸만 있다는 것이 되거든요. 이 논증은 용수보살의 중론과 인도 논리학에서 거론되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사실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인정합니다.

ps. 개념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지만 현상계, 세속과 동떨어져있는 비실재입니다. 하느님, 영혼, 사람 등 이러한 단어는 현상계의 존재가 아닌 단어로서 개념일 뿐이지요. 그러나 마음과 물질은 분명히 작용을 하니까 무상하다는 것이지요.

Coin Marketplace

STEEM 0.15
TRX 0.12
JST 0.025
BTC 55515.17
ETH 2501.35
USDT 1.00
SBD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