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자전거와 중국의 혁신

중국 혁신에 대해 얘기할 때면 이런 조롱 섞인 말을 듣곤 했습니다.
"중국의 공유 자전거는 논두렁에 처박혀있대,
그냥 버리고 간 거지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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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과 함께 간 중국 실리콘밸리 선전에서도 실제로 그랬습니다.
심지어 도로 가운데 중앙분리대에 남겨둔 자전거까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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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들어본 적 없던
중국의 '실제' 모습이었습니다.

개발한 게임을 일반 유저들과 직접 대화하며 수정하는 콘퍼런스,

이룬 만큼 반드시 보상받는 문화를 즐기는 텐센트의 직원들,

이미 대기업에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또다시 도전하는 수많은 중소기업,

전기차의 시대를 미리 받아들이고
선전 대부분의 택시를 전기차로 바꾸고 있는 BYD,

카드 결제가 사라지고 거의 모든 결제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결제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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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절반을 오는 데 쓰고, 중앙분리대에 덩그러니 남겨진 자전거는
다른 누군가가 도로의 다음 절반을 타고 가는 데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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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늘어나는 중국 공유 자전거업체 중 대표인 오포와 모바이크,
두 업체만 따져도 하루 사용자가 2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사람들이 위챗으로 자전거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바퀴 자물쇠가 풀리게 됩니다.
아무 곳에서나 타고 그만 타고 싶으면 아무 곳에나 두고 잠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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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백만 대의 자전거 중 논두렁에 빠져있는 자전거 한 대에
집중해서 중국을 평가하던 것이 아닐까요.
그렇게 중국의 성장을 애써 외면해온 것이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눈 씻고 중국을 다시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