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이미 뜨거운 것들, 최영미, 실천문학사(2013)
안녕하세요 @laylakim 입니다.
요즘 고은 시인의 성추행 문제를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기사로 뜨겁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간 도서관에서
최영미 시인의 시집에 더 손이 갔는지도 모릅니다.
최영미시인 응원합니다.
최영미 시인에 대해서 짧은 소견으로 평 내리기는 어렵지만 본인의 생각을 다소 쉬운 언어로 직접적으로 표현하시는 시인이죠.
2009년의 묘비명
버킷리스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만
요새 부쩍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해봅니다.
죽고 싶다가 아니라 잘 죽고 싶다.
물론 전 장수하고 싶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잘 살다가 잘 죽을 수 있을까.
오랜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장남의 장남으로 내려오는 고된 책임감.
명절 때면 선산에 가서 수풀을 헤치고
여기 저기 무덤들을 돌아다니죠.
여기가 고조부, 여기가 증조부, 여기가 ......
무덤들의 이야기.
조상덕을 보려고 하는 관습은 아니지만
이런걸 왜 하냐고 할 때 돌아오는 대답은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
평생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과연 우리 대에서 그 문화가 이어질까? 의문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집이었습니다.
전 주로 후반부의 시를 가져 왔지만
시집의 전반부는 주로 시인의 정치적 견해와
사회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미
이미 뜨거운 것들은 말이 없다.
뜨거운 것은 무엇일까요.
시집 뒤에 실린 방민호 서울대 교수의 글이 인상 깊었습니다. 첨부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시인이
더 이상 올라갈 자리를 갖지 않은 여성이
자기 삶을 걸고 진실을 말할 때
세상은 이미 변하고 있다.
ISBN 978-89-392-0693-9 03810
서른, 잔치는 끝났다 를 20대에 본 이후
처음이네요..시와는 친하지 않았어요.
간명한 몇 줄의 글이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오랜만에 시집을 꺼내 봐야겠습니다..
당근님, 저는 서른 잔치는 끝났다 시집의 42 페이지를 가장 좋아해요...
저도 지금 다시 펼쳐봐야겠어요!!
저도 너무 오래 전에 본 기억만 남아 있어서
이번 기회에 다시 찾아 봐야 겠네요!!
레이라님, 최영미 시인을 저도 좋아해요
최영미 시인의 시는 유난스럽지 않으면서
소소하게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게 하고
그대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요^^
오랜만에 만나니 문장 하나하나 참 반갑네요!
유난스럽지 않고 소소하게 위로해준다는 말이 딱 적절한 것 같아요~~
쉬운 언어로 한 자 한 자 의미 있게 적어내려간
이게 바로 시의 힘인것 같아요
'이미'
이 시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laylakim님이 말씀하신대로
쉬운 언어를 사용하면서
이토록 좋은 시를 쓰시네요~
시는 천천히 읽으며
음미할 때 그 의미가 더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도 다시 읽어보렵니다~
아름답네요^^
시의 압축적인 언어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천천히 올려주신 시를 읽어내려갑니다...
시간이 멈추고 주위가 조용해짐을 다 읽고 알았네요..
시는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매력이 있죠~
빠져들어가듯 읽는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레이라님 좋은 시 소개 감사해요^^ 레이라님 게시물은 꼼꼼히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좋은 글을 올려서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