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이 지났구나. 2014년 4월 16일을 생각하며
핸드폰 볼 시간도 없이 그날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다.
저녁 8시에 그 소식을 처음 들었는데, 전혀 실감이 안 났다.
배가 난파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늑장대응할 수 있을까?
지인한테 세월호 이야기를 듣는데 그냥 무덤덤했다.
실제 일어났다기에는 너무 어이없어서이다.
일어났다고 해도 우리나라 정부가 그 정도까지 무능하겠어? 이건 외국 이야기일꺼야 하는 느낌이었다.
첫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아니 현실이라고 인정하기 싫어서 그랬는지
계속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세월호 이야기를 접해도
무덤덤했다.
자주 듣는 팟캐스트 '벙커1 특강'에 유가족이 나오면 그냥 건너띄곤 했다.
똑같은 이야기를 듣는게 싫고, 들으면 괜히 마음이 아팠다.
어느 날, 유가족이 나와서 하는 것을 끝까지 들었다.
담담하게 이야기하시는데, 마음이 찡했다.
내가 얼마나 감정이 메말렀던 인간인지 새삼 깨달았다.
배에 갇힌 학생이 죽어가면서 핸드폰으로 남긴 영상들을 보는게 힘들다.
2014년 4월 16일은 내 인생 전체에서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될 것이다.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서, 또렷이 그 날일을 기억할 것이다.
어떤 리서치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그 날은 기억하면서,
하루 전날인 4월 15일은 기억못하더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다시 조사를 하면 묻어두었던 아픔이 드러날 것이다.
그래도 계속 마음에 짐으로 남겨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세월호 2기 진상조사위원회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어마어마한 사고가 발생할줄 누가 상상이나 햇을까요....ㅠ.ㅠ
두번 다시 이런 사고 발생하지 말았으면 하지만..
이놈의 안전불감증은... 사라지지지도 않고.. 매번 크고작은 사고가 또 발생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은 아직 너무나 먼 이야기같아.. 슬픕니다...
그나마 이번 정부는 조사할 의지가 다른 정권에 비해 나아보여서 다행이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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