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Music Review] (4) 시간의 신전 - Temple of Time

[Game Music Review 지난 글]
(1) 비창 3악장 - 베토벤 바이러스
https://steemit.com/kr-music/@elexceed/game-music-review-3-1
(2) 비창 3악장 - V3
https://steemit.com/kr-music/@elexceed/game-music-review-3-2-v3
(3) 엘리니아 - When the Morning Comes
https://steemit.com/kr/@elexceed/game-music-review-3-when-the-morning-comes

게임 음악 리뷰도 어느새 4번째, 처음으로 리퀘스트가 들어왔습니다. 직접 듣고 있는 상태에서 소개해드려야겠지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악은 3편과 같이 메이플스토리 BGM으로

시간의 신전 BGM인 Temple of Time입니다. (혹은 Time Temple이라고 하더군요)

https://goo.gl/GjYXVf (링크입니다)

오시리아 대륙 리프레에서 갈 수 있는 지역인 시간의 신전. 시간과 관련된 지역인 만큼 과거, 현재, 미래의 문을 통한 길이 이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이 곳에 들어서면 메이플스토리 BGM중 가장 인기있는 배경음악인 Temple of Time이 등장합니다.

엘리니아의 마을 BGM보다도 잔잔한 분위기의 반주, 그리고 오르골에서 쓰일 법한 음과 각종 현악기들, 그리고 코러스 분의 목소리가 결합이 되어. 멈춰버렸거나 서서히 흘러가는 시간을 묘사하는 구성으로 가장 '서정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자극해 지내왔던 시간 속에서 간직해왔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문을 통한 세 가지 길인 추억의 길, 후회의 길, 망각의 길의 BGM인 'Rememberence', 'Repentance', 'Forgetfulness'는 이 곡을 '추억', '후회', '망각' 이라는 분위기에 맞게 편곡한 곡으로, 추억은 원곡보다 살짝 들떠있지만 후회와 망각은 오히려 침체된 분위기를 조성하지요.

'신전'하면 경건하고 때로는 장엄하거나 웅장한 분위기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시간의 신전은 전형적인 '신전'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과거 회상', '추억', '기억', '사색' 등. 서서히 움직이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어딘가 아련한 분위기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흔히 쓸쓸하게 울리는 듯한 음색을 가진 오르골은 보통 작품에선 '기억을 떠올리거나 과거를 회상하는 장치'로 쓰이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피아노 다음에 오르골이 더하고, 코러스와 현악기들이 추가되면서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는 듯한' 구성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파생된 곡이 하필 '과거'의 문을 통한 '추억', '후회', '망각'의 길 BGM인 것도 그 이유일테지요.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더욱 아련하고 쓸쓸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다가오는 노래. 이상,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BGM - 시간의 신전 'Temple of Time'의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