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용기'를 삽니다. 영화 '너브(Nerve)' 감상 후기입니다. (스포 있습니다!)

in #kr-movie9 years ago

대문33.png

얼마전 티비에서 '그레고리 골드셰이드'라는 유투버를 본 적이 있습니다.

더럽고 비정상적인, 그래서 정상인이라면 아무도 하지 않을 일들을 행인들에게

요구하고, 대가로 돈을 주는 재벌 3세의 지나친 장난을 담은 영상들...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받기 위해 길거리에서 옷을 벗고 활보하거나

속옷만 입고 세차를 하거나, 본인의 소변을 마시는 일들을 '흔쾌히'합니다.

영화 너브는 아마도 여기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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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와 '플레이어'로 나뉘어진 게임 '너브(Nerve)' 의 룰은 간단합니다.

왓쳐는 하루 19달러의 요금을 내고 플레이어들에게 곤란한 일을 요구한 후 이를 감상하고,

플레이어는 왓쳐에게 주문받은 곤란한 행동을 하는 댓가로 약속한 돈을 받습니다.

'엽기적인 사설 방송' 이라는 소재와 '인터넷 속 익명성의 문제'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한다는 '배금주의'를 적당히 버무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의외로 '소심한 여고생' 입니다.

아마도 감독은 외향적이고 거칠 것 없는 10대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는 것 보다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몇 년간 말 한 번 못 걸어본,

잘 나가는 친구 옆에서 모든걸 받아주고 참기만 하는 여고생 '비(Vee)'를 주인공으로

삼는 것이, 영화를 좀 더 '극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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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좋아하던 남자에게 차이고, '일탈'삼아 너브에 참여하는 주인공 '비(Vee)'는

100달러짜리 첫 미션 '모르는 사람에게 키스하기' 를 수행하기 위한 상대로

'이안'을 만납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던 이안과 키스를 하여

미션을 성공한 '비'에게 주어진 다음 미션은, 이안과 함께 하기...

왓쳐들의 요구에 따라 그와 함께 하는 여러 미션들을 해결하며 하룻밤새

몇 천 만원을 벌게 된 '비'는, 너브의 또다른 플레이어였던 자신의 베스트 프랜드와

다투게 되고, 이 다툼이 그녀와 함께 했던 '이안'의 미션이었던걸 알게 됩니다.

게임에 염증을 느끼고, '너브'에 대해 폭로하려던 그녀는 '밀고자'로 붙잡히게 되고,

풀려난 그녀가 결국 해커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 게임을 자체를 '제거'한다는 것이

이 영화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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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브의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주제'는 조금 모호합니다.

제목인 ' Nerve'가 '용기와 대담함' 을 의미하는 단어인 반면,

궁극적으로 이 영화가 전달하는 주제는 '익명성에 대한 경각' 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닌, '의미'를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글쎄요... 과연 익명성이 갖는 위험을 폭로하기 위해 적절한 진행이었을까

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생깁니다.

'너브'라는 제목은, '배금주의'를 비난하기 위해 더 적합한 제목이기 떄문이죠.

영화에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더 많은 '돈'을 벌고싶다는 것, 그리고 더 높은 '명성'을 얻고싶다는 것.

요구받은 어려운 미션들을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 게임의 룰 입니다.

결국 왓쳐들이 요구한 모든 일탈을 '행동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의지라는 점에서 생각해 봤을 때, 이 영화의 제목이 지적할 만한 가장 적당한

주제는 '돈이면 무엇이든지 하는 것은 나쁘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하면 돈을 주겠다'는 요구에, '언제든 원하지않으면 포기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있는 한, 그런 요구 자체는 비난 수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재밌는 구경'을 하고싶어 하는건, 어쩌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니까요.

만약 이 영화에서 '익명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면,

전제되는 조건을 조금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너브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임의로 선택'된 사람이고, 이 사람들에 요구되는

과격한 행동들은 '거절할 수 없다'는 것으로 말입니다.

물론 영화상에서도 '제 3의 플레이어' 인 '노예'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영화 전체의 주제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비중이 적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목으로써 'Nerve'는 어쩌면 '반쪽짜리' 제목에 불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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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에 대한 의문은, '인물'면에서도 있습니다.

이안이 '노예'였다면, 그가 노예라는 암시(복선)을 깔아두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비(Vee)'의 오빠가 2년전 죽었다는 설정 역시도, 단순히 그녀가 '소극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설정으로는 조금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소극적' 이라는 면 자체가 잘 표현되지 않기도 했구요...

오빠의 죽음 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를 빼버리거나

아니면 조금 뻔하더라도 오빠의 죽음 역시 '너브와 관계가 있다'는 설정을 주는 편이

이렇게 강조되었을 때는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몇 몇가지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생각없이 보기에 영화 자체는 볼만합니다.

'어려운' 미션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행동'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는 점이,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스팀을 연상시키기도 했구요...

주제가 모호하지만 '볼거리'는 있는 영화... 감독은 싫어라 하겠지만,

'킬링타임' 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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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
요새 인터넷 방송이랑 좀 비슷하면이 있어서 집중하고 봤네요ㅋㅋ
눈감고 오토바이 운전은 진짜 스릴만점이었어요!

맞아요 그거 정말 대단했어요!
저는 보면서 든 생각이, 아... 저 여주 오토바이에 소질이있구나...! ㅎㅎㅎ
저는 자동차 운전도 잘 못하거든요 ㅠ

이영화 봤는데 고소공포 유발영화더라구요 ㅋㅋㅋㅋ바지에 지릴뻔했습니다.

높은데 올라가는 장면이 많죠?! ㅎㅎㅎ
저라면 1억을 준다고 해도 도전 안합니다ㅠ
1조면... 또 모르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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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데요 ㅋㅋ
저는 고소공프증있는 쫄보.....

아하하하 저도 높은데 무서워해요 ㅠ
놀이기구를 탈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보호장비가 없다' 고 느끼면
3층높이만 되도 훅 무서울때가 있습니다 ㅠ

오...흥미로운걸요? ㅎ 리스트에 올려둘게요. 고마워요. 쿠보님!

시간나실때 한번 보세요~! 영화 자체로는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영화 재미있을거 같은데요. 킬링타임용 봐야겠어요 ^^

후회 안하실거에요! ㅎㅎㅎ 재밌는 장면들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다운 받아놨어요. ^^

소재가 굉장히 독특하네요.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일인방송의 폐혜를 찌르는 느낌인데...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무리?무모? 한 방송을 하는 채널들이 많이 있고,
그게 결국 수익 때문이라는 점에서 그걸 꼬집으려는 영화가 맞는 것 같습니다.
결론이 좀 으잉? 해서 그렇지 볼만한 영화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이런 주제들이 요즘 많이 보이는군요 :)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제는 좀 식상한 주제이지만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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