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챙김] 조주선사의 피아노

in #kr-mindfulness6 years ago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음색. 이 둘은 같이 가기도 하지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교가 뛰어난 경우에는 너무 기술적이라 깊은 부케가 적습니다. 아로마가 강할 수는 있습니다. 반면 음색이 뛰어난 경우는 비록 기교는 투박할지 모르겠지만 깊은 부케가 있습니다.

에드윈 피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투박하지만 명료합니다. 청량하기까지 합니다. 은색의 부케가 느껴집니다. 시골노인 같은 그런 초탈함도 언뜻 언뜻 보입니다. 에드윈 피셔의 인간미도 그러했다고 합니다. 따뜻하지만 투박하고 공연을 두러워하고. 그렇지만 깊은 내공을 가지고 있는 투박한 초탈함. 체화된 깨어있기를 위한 요가를 한 다음, 에드윈 피셔의 음색 속에 앉아 있습니다.

마치 조주 선사를 만나는 듯 합니다.

제자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한 마디(一句)입니까?"
"그 한 마디만 붙들고 있으면 그대는 늙어빠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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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베토벤 소나타에 대한 책도 냈었죠. 간만에 들으니 정말 담백 소탈한 연주입니다.

아 역시 아시는군요. 제가 책은 없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피셔 글을 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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