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챙김] 온화한 추석

in #kr-mindfulnes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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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라 하는데,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마음은 '마움'에서 왔다고 합니다. '마'는 진실한 것을 뜻하고 '움'은 얼과 알, 즉 혼과 백을 뜻합니다. 가장 진실된 움이 바로 마음이란 뜻입니다. 그렇기에 마음챙김은 마움챙김이라 불러도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거주하는 공간이 있겠죠. 이것이 인정人精이라고 합니다. 인정이 많다라고 하면 뭔가 계산적이지 않고 물질성이 짙은 마음을 뜻하잖아요. 그게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우리 몸이라 합니다. 몸은 정기신 삼재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기気는 신과 정으로 된 것을 붙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가 있기에 함께 있을 수 있고 우리 인격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기라는 게 마음에 의해 다스려지는 질 때도 있고 몸뚱이에 의해 좌우될 때가 있습니다. 몸뚱이에 의해 좌우되는 때는 이른바 디폴트 모드 같은 경우일 것입니다. 뇌가 자아를 지키기 위해 에너지를 과소비하는 그런 뇌의 디폴트 모드를 말합니다. 에고란 몸뚱이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을 지키고자 에고가 생기니깐요.

반면 기気가 마음에 의해 다스려 지는 경우도 있겠죠. 마음에 의해 몸뚱이가 좌우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를 순리에 따른다, 기화가 되었다, 풀풀난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를테면 몸이 통일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마음에 의해 다스려지면 일원적이 되고 몸뚱이에 의해 다스려지면 다원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편하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일원적이 되는 때입니다.

따라서 몸뚱이를 몸뚱이로만 놔 둬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주인이 되게 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 조금은 온화하고 허실하게 보내고 싶은 이유입니다. 온화하다는 건 몸에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이 균형을 이룬 상태를 뜻합니다. 받은 것과 내 주는 것이 주변과 생태계를 이룬 상태입니다. 그래서 인仁은 생명을 낳고 낳음입니다. 그건 몸에서 시작되는 바입니다.

몸에서 시작된 사랑은 단순한 소비적 로맨스를 뛰어 넘습니다. 자본주의가 만든 환상으로서 감정인 로맨스를 뛰어 넘습니다. 그건 생태적 느낌에서 시작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입출이 원할한, 그래서 온화함이 있는 연휴를 보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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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my friend how are you?
You shared a fantastic art!
I am glad to see it. I am grateful to you dear.

Thank you for your sympathy. I hope you have a free day like a tree.

I must say I have a strong preference for nature.

Wowww......!!!😱😱

Really i love your Painting 🎨my dear friend seoinseock

Thank you. Cezanne is a painting by a French painter. Is the picture comfortable?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네요.
느낌은 공유가 됩니다.
소비적인 로맨스를 뛰어넘기
진정한 로맨스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이겠지요?

네~ 자본주의라는 게 말단의 감각적인 것만 증폭시키고 신비화 시키고 소비하게 합니다.

풍성한 한가위되세요.

감사합니다. 복된 한가위 되시길 바래요.

아무래도 추석연휴에는 먹는게 평소보다 많아질텐데, 그게 조절하기 힘들겠지요?
특히나 주부들은 명절이 되면 일이 많아서 마음으로 몸을 다스리기에 힘든 시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ㅋ
즐거운 추석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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