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챙김 마음챙김] 뇌의 두회로와 기어변속

in #kr-mindfulness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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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 만드는 뇌혁명 중]

인간 뇌에는 두가지 신경회로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작업신경망이고 하나는 디폴트 모드 신경망입니다.

디폴트 모드 신경망은 어떤 일에 집중하고 있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부분입니다. 이 신경회로는 서술적 자아를 지키기 위해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외부에 주어지는 정보와 자신의 해마에 기억되어 있는 정보를 참조하면서 자아를 구축해 냅니다.

이 신경망 덕분에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복잡한 사회를 유지하는 능력을 인간은 갖게 되었답니다. 마음이론이라는, 사회적 뇌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도한 디폴트 모드 네트워킹의 활성화는 장신적 부담을 주게 됩니다. 평판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걸 느끼듯이 말이죠.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 그리고 그 언어로 말미암은 정신적 부담도 연관되어 있다 합니다.

반면 작업신경망은 어떤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활성화됩니다. 이게 활성화되면 자아신경회로가 잠잠해진다. 즉 세계와 나를 나누었던 회로가 잠잠해지며 일에 몰입flowing하게 됩니다. 그 자체와 하나가 되게 됩니다.

필요한 건 차에 기어를 넣듯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와 작업신경망 사이에 변속을 잘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몸챙김, 마음챙김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멀티태스킹은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두 회로 사이로 기어를 얼마나 잘 넣느냐, 두 모드는 적절히 왔다갔다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합니다.

사람은 보통, 사회적 뇌가 너무 발달되어 있습니다. 자아신경회로가 너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마음 속에서 중얼거리는 언어에 사로잡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걸음 떨어져서 이들을 관하는 메타적 포지션을 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점점 중얼거리는 소리가 줄어들고, 나중에는 그런 평정한 마음이 제2의 천성이 된다고 합니다.

수능일입니다. 스트레스는 과도한 디폴트모드네트워킹이 활성화되어 자아를 지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관하고, 편한마음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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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에요.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두 회로 사이로 기어를 얼마나 잘 넣느냐, 두 모드는 적절히 왔다갔다 할 수 있느냐의 문제

그쵸, 이게 멀티태스킹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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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적 포지션! 참고하겠습니다.
안그래도 요새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것 같기도하고~
보클~

ㅎㅎㅎ 항상 머리 속은 시끌 시끌 한 듯 합니다.

기어변속도 훈련이겠지요?

네~ 처음엔 의식적으로 하다가 후에는 무의식적으로 된다고 합니다. 의식적인 훈련인 경우, 1만 시간 법칙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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