附和雷同(부화뇌동) [부제:내가 생각하는 투기방법]

in #kr-manulnim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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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글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나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 하였음을 알립니다.


'투기'와 '투자'
계획없이 덤비면 투기
아니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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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생각한다.

투기나 투자 모두 돈을 벌려는 목적은 같고
이성이 지배하는 순간에도 투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이걸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그래서 나는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투자라 하면 제대로 된 방법이고
투기라 하면 제정신이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보기엔 같기에 투기라 쓰고 투자라고도 읽는다.

이 바닥 나의 시작은..
해당 코인의 특색상(원금을 묻어야 힘이 되는)
그리고 강제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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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빼내는데 108주.. 염주알이 108개.. 108번뇌.. 원금 빼내려면 108번의 번뇌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가?
처음에는 개발자 종교가 불교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투기목적 자금을 몽땅 날리지 않을 수 있었다.

코인바닥에서 땅값은 비트가나 마찬가지다.
집값이 올라봐야 바닥이 되는 땅의 가치가 낮으면 결국 집값도 헛값이다.
결국 투기시작후 땅값이(비트) 올라가니
덕분에 내 투기자금들이 덩달아 올라가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내가 사놓은 집(알트)값은 오르지 않았다.
이게.. 땅값은 점점 오르는데 각각의 집값은 다른 상황이라
집이 후지다고 판단되면 그 집값은 사정없이 떨어지고
튼튼하다고 판단되는 집값은 점점 오르고

아무 생각없이 마냥 이 집이 좋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 살기 좋다고
남들이 내 집값을 높이 쳐주지 않듯이
남들이 탐내는 좋은 집이라야 집값이 올라갔다.

그리고..
나의 투기는 시작되었다.

사놓은 내집 지분을 빼내어 다른 집에 투기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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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모델하우스만 보고 투기도 해봤고..
그런데 그 와중에 모델하우스만 보고왔던 사람들의 말을듣고 사는 사람들도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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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던 집이 무너지는 일도 당해봤다.
전체 투기금의 10%가 무너진 집과 함께 날아갔다.
땅값은 남지 않았냐고?
이 바닥이 대지권은 집이 제대로 서있을 때 까지만 인정해주는거라
집이 무너지면 끝장이다.

덕분에 나의 투기원금 10%에 해당하는 내꿈도 날아갔다.

전체 투기금의 85%를 투자했던 집값은 점점 하락했지만
투기금을 108주로 나눠주는 건물주의 규정이 내 발목을 잡았다.
(지금은 13주다)

이후 여러집에 투기해봤다.
남들이 좋아보인다는 집에..
내가 보기에 좋아보이는 집에..

다행스럽게 내가 있는 이곳에 투기광풍이 불어닥쳐
계속하여 올라가는 땅값덕분에 투기해 놓은 대부분의 집값이 올랐다.

내겐 엄청나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덕분에 짭짤한 수익도 보았다.
꿈이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요즘..
몇 번의 개호구가 되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여기서 잠깐] 개호구란?

  1. 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한 경우나 지경’을 이르는 말.
  2. 바둑에서, ‘석 점의 같은 색 돌로 둘러싸이고 한쪽만 트인 한 눈의 자리’를 이르는 말.
  3.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결국 호구중에 극강의 호구가 개호구겠군


결국 집값을 지불하는 부동산 업자들인
고인원, 빚쒐, 포로니어스, 뱉으래스 얘네들 배만 불려주고..

그래서 내가 왜 개호구가 되었나를 생각해보았다.
의외로 결론은 간단했다.

'附和雷同(부화뇌동)'

존버가 언제나 옳은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엉덩이는 집을 털어먹는데 최고의 길이다.

막연한 존버는 득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투자했던 집이 무너지는 것으로 직접 경험해보았기에
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일이란걸 잘 알고있다.

이후 개호구가 되지 않기위해 나의 투기는 계속되었고
나름의 노력으로 올라가는 수익에 혼자 쩔어있던 나에게

"네가 말하는 컴퓨터 속 돈은 현실의 내겐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로 현실감각을 일깨워준 마스터께 감사하며
제정신으로 돌아와 500%의 수익을 상납했다.
꿈은 줄어들었지만 현실의 빚은 줄일 수 있었다.

지금도 최초 투자금의 800%는 현실의 돈이 아닌 이바닥에 투여되어있다.
내 생각엔 튼튼한 집에 투자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나는 이 집이 반드시 멋지게 완성될 것이라고 100% 믿는 바보짓은 하지 않는다.

항상 비판적인 시각에서 투기하라 권하고 싶다.

아직도 투자가 투기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이 바닥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입벌어질 투자수익률이 얼마인가 생각해보라.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투자라는 것에 비해
그 숫자가 과연 정상적인 수치라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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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은 언제든 꺼질수 있다.
이곳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존버정신'... 버티기만 하다가 때론 '존나 버림받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결국 몇 몇 집만 살아남겠지.

그러나 나도 성공 투기꾼은 아닌가보다
남들 다 맛나게 잡쒔다는
그 흔한 땅투기(비트이더)로 함 먹어보지 못한채 쩝쩝거리기만 하니..

게다가 가장 큰 마지막 함정..
내가 큰 돈으로 시작한것이 아니란것.

결국 투기꾼 흉내도 못 냈네 ㅠㅠ

모두 투기 성공하시길..

[필요없는 후기]
제 주변에
같은 시기 같은 금액을 투자하여
6000%의 미친 수익률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 돈 아니면 다~아 부질없는거죠.

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신의 책임입니다.
비교하면 힘빠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투기로 인한 행복의 기준점 또한
내게 맞는 수준으로 잡는 것이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도 배웠답니다.

제겐... 스팀잇이나.. 투기나.. 즐거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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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또왔네 치럽이쁜이 ㅎㅎ

정말 투기냐 투자냐... 무슨 차이인지 저도 사실 잘 모르겠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방법은 투자? 아니면 투기?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요 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jaytop님 저도 차이를 몸으로 느끼기가..
분명 투자로 시작했는데
이미 내 마음은 투기가 되어있는 걸 많이 느꼈거든요.

하지만 오늘 포스팅의 목적이 결국 부화뇌동은 피하자는거라.
투자든 투기란 이름이 되었든 결국 나를 이해시킬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투기'나 '투자'나 의미있는 해석으로 이해하게 한 수업시간였습니다. 중국 모기업이 한국 기업의 감칠 맛나는 기술을 보고 덤비니 오늘은 함 미친척 그 기업을 위해 뛰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미경님 ^^
'투자'한다고 말하고 '투기'하는 경우가 실상 99%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어가 주는 의미 때문이겠죠.
사실 마음은 투기이면서 투자라 쓰고싶은..

그나저나
오늘 미경님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말씀하신 뜻에 당연 공감하지만,
결과가 예측된다고 믿고 던진 공은 '투자공'으로 믿고,
또한 일로 수행해야 하는 범위의 내용 중 일부 아니 많은 부분은 다양한 잣대를 대고 그려내야 하는 '투자'일것을 믿고 뛰겠다는 각오입니다. 응원해 주시니 '화이팅' 하겠습니다 ~^+^

1%에 속하는 미경님의 투자는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것으로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 1%에 들어가려는 노력과 사고를 하지않고 배팅하는 사람들이죠. ^^

버림안받게 좋은 집에서 살아야겠습니다. 잘보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건우님..
가끔 귀신나온다고 망하는 집도 있더라구요.
요즘은 건축업자가 돈 다 받아놓고 먹튀를 하지않나 부동산이 종종 문을 다디지를 않나 쌩난리 난리라 저도 아주 조심스런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공감백배 누르고 갑니다. ^^

@seunglimdaddy님의 공감기동대를 박수로 환영합니다.

great friend every time your publications are better than the previous ones, I congratulate you for the great work you bring to this community

@ carloserp2000 thanks my bro
It is my wish that I want to develop every day and I am so glad that you told me so.

오늘도 역시 배워갑니다. ^^
저도 소소하게 분수에 맞게 즐겁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

울 로사리아 자매님은 삶을 제대로 즐길줄 아시는 분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역시나 저의 예상이 오늘도 틀린것이 아니었음을 알려주시는 댓글에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불금입니다~~^^

제가 코인판을 처음접한뒤부터 지금까지 한가지 변하지 않는 생각이 있다면 코인판은 확실히 투기판이 맞다는 것입니다..ㅎㅎ 한달내에 100%이상 가는 종목이 몇개씩 나온다는건 조정장에서 그만한 리스크또한 안고간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투자가 이렇게 초 널뛰기 리스크와 리턴을 안고가는 경우는 드물지요. 다만 다들 성투(투기)하셨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

처음 마진숏님의 아이디를 보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마진숏?'
'이 투기자는 무슨 생각으로 아이디를 이렇게 만든걸까?'
'마진만?', '숏만?', '단타만 전문?'

이렇게 말이죠 ^^

그런데 이제 마진숏이 내게주는 의미는

'내 수익따위 없어도 글로 행동으로 포스팅하는 사람'

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

애니웨이
이 판은 분명 돈이 되는 판이긴 합니다.
미래도 이리로 오는듯 싶고..
다만, 돈벌이에 눈이 멀게되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벌게되더라도 나는 투기꾼임을 증명해줌이 아닐런지..

하긴..
투기꾼이어도 좋으니 벌면 다행인가 싶기도하고
그래도 결론은 벌어야겠죠? ^^

제 인성에 비해 너무 과한 평가를 내려주시는군요 ㅎㅎ 스팀잇 시작부터 지금껏 소철님께 신세만 지는 느낌입니다..요즘 일신상의 이유로 자꾸 드문드문한데 노력을 더 해야겠습니다~

음, 이기는놈이 버는게 아니라.. 버는놈이 이기는것이라 믿습니다! ㅎㅎ 우리 함께 많이 버시죠..^^

ㅎㅎ 다 잃고 이바닥을 떠나신 분들도 계신디요.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우리는 이미 승리한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

저도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땅을 우선 잘 다져야하거늘 그저 좋은 집에 빨리 살고 싶은 과욕만 넘쳤나 봅니다. 그나마 다른 집 쳐다보고 마음 상하는 소인배는 아니라 정신 건강에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ㅎㅎ

오~~ 원래 다른집 쳐다보지 않으면 맘이 편합니다.
그런데 내옆집이 자고나니 5층 되어있다가 다음날 일어나보면 뒷집이 30층 되어있는걸 볼 때면 축소되어가는 조망권 때문에 자꾸만 이사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커지죠 ㅠㅠ
그래도 멘탈을 지킨다는것은..
정말 대단하신거죠 ~~

돈많다고 하루 6끼 먹는거 아니고, 신발 두켤레 신고 다니는 거 아니니까요 ㅋㅋㅋ

ㅋㅋ 하루 여섯끼 ~
아무리 돈이 많아도
오늘을 즐기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

지금은 자금이 가상화폐에 물밀듯 쏟아지고 있으니 투기판이 맞습니다. ㅎ
물 들어올 때는 노를 젓는 게 맞지만, 물 빠질 때도 준비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스팀에는 아직 물 안들어왔는데,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우리의 스팀호는..
분명 온라인에 거주하시는 스팀신께서
언젠가 한번 싹쓸이 하실때를 위하여 만들어주신방주의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딘.

그런데..
홍수는 언제 날런지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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