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작시] 내 그대 처음 보던 날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노우입니다. 오늘밤은 제가 스팀잇에 가입한지 1주일이 되는 날입니다. 뉴비로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많은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래도 아직 찾아뵙지 못한분들이 더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달리다보니 글도 많이 올리게 되었네요. 오늘은 다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의미에서 어머니의 시를 올려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내 그대 처음보던 날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녀였습니다.

마냥 좋아하고 마냥 즐거워했던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내 그대 처음보던 날은

티 없이 맑은 눈을 굴리며

흐르는 시간이 안타까웠고

꿈결에서도 사랑의 노래 불렀습니다.

내 그대 처음보던 날은

거짓없는 마음으로 정이 서린 눈으로

청순한 자세로

하늘을 날으는 파랑새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간이 흐른 지금은

두 눈엔 눈물이 가슴엔 슬픔이

안타까운 시간엔 한숨이

꿈결에서 불렀던 사랑의 노래는 침묵이.



그대의 사랑이 장난인것만은 아니라고 여겼는데

지금, 시간이 흐른 지금은

사랑의 모닥불은 장난으로 활활 타 버리고

재만 남았습니다.

타 버린 잿더미 위에

맑은 잠 속에 꿈이 빛나듯

사랑 다한 슬픔으로

내 그대 처음보던 날의

동공의 신을 못내 그리면서

나의 길을 가려 합니다.

어머니가 27살에 쓴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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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너무 잘 읽었습니다~ 작품엔 보통 작가의 생각이나 성격이 나온다잖아요 문체를보니 평소 사려깊으시고 우아한 품성을 지니신분 같아요 어머님 세월은 변하셨지만 시는 늙지않네요ㅠㅠ 감동 잘 받았습니다

✈ 유라라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문체를 통해서 저희 어머니를 맞추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ㅎㅎ 세월은 변했지만 시는 늙지 않는다. 명언이십니다 ㅎㅎ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로 그림은 르누아르의 '두 소녀, 모자 장식하기'이며 줄리 마네(오른쪽)와 줄리 마네의 사촌 동생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와 멋지네요! 뭔가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안녕하세요. 마음까지 따뜻해지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 가입하셨네요..
왠지 되게 오래 되신 분인줄 알았는데...

대단하십니다 b

✈ 아직 일주일이 되지 않은 뉴비랍니다 ㅎㅎ 다 같이 열심히 해봐요 ㅎㅎ

어머님이 시도 쓰시고 정말 멋진 분이실 것 같습니다^^

✈ 창균님 감사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하세요 ㅎㅎ 제가 어릴 때 어머니가 항상 책을 읽고 계시는 모습만 보고 자라서 저도 책을 좋아합니다 ㅎㅎ

와.. 어머니께서 시도 쓰시고.. 굉장하신분 같아요!

✈ 유하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놀러갈께요 ㅎㅎ

이런식으로 어머니 작품을 기억하는 것도 의미있네요. 참 좋네요 ^^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 그냥 묻혀서 사라질 수 있는 글인데 제가 이렇게 다시 올려서 많은 분들이 보시니까 너무 좋네요 ㅎㅎ

헐 어머님이 완전 시인이시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갑니다!

✈ 글렌님 어서오세요 ㅎㅎ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주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ㅎㅎ

우와~ 어머님께서 27세때 쓰신 시....
달리 읽혀집니다..^^

✈ 렘넌트님 어서오세요 ㅎㅎ 여유로운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폴리넥스에서 그래프보다 여기와서 마음 따뜻한 시를 읽으니, 뭔가 묘하네요..;;

@kim066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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