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로그 : 웨딩드레스 feat 앵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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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는
언제보아도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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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 웨딩드레스
사실 오늘 결혼했어....나 말구 ㅋㅋ
지인의 결혼식을 갔다. 타 지역이라 아침일찍부터 준비하고~ 정성스레 화장도 하고~ 내가 하는 결혼식도 아닌데 그냥 왠지 설레임한가득~그것도 내가 하고 싶었던 야외결혼식!!
장소에 도착하니 그리너리하게 꾸며져서 잠자는 숲속에 공주 느낌나는게 아주 예뻤다. 그리고 역시나 나를 사로 잡은것은 신부의 눈처럼 하얗고 하얀 웨딩드레스. 그냥 단어자체만으로도 여자를 설레게 하는 웨딩드레스지만 두눈으로 보게 되면 왠지 모르게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 오늘 정말 너무 예쁘다~~ '
' 고마워요 언니 ^^ '

내말에 수줍게 웃는 신부의 모습도 세상 아름다웠다.그리고 나선 혼자 계획을 세운다. 나중에 나는 이런 웨딩드레스를 입어야지..하고.. 근데 나 결혼은 하긴 할꺼니?ㅋㅋㅋ


2.택시는 언제나 날 앵그리버드로..
타 지역이라 고속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픽업와주기로 했던 친구와 어긋나서 결혼식장소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11km정도의 거리~검색해보고 택시요금을 확인한뒤 택시를 탔다.

' OOO으로 가주세요 ~'
' 19,000원 주셔야 돼요 '
' 네??11km밖에 안되는데 무슨 소리세요? '
' ..........'
' 저 내릴게요 '
' ..............'
' 세워주세요~ 내린다고요 ㅡㅡ '
' 네............'

어이가 없어서 다른 택시를 탔다.

' OOO으로 가주세요~ '
' 18,000원만 주세요~ '
' 아니 11km밖에 안되는데 뭔소리세요?'
' .........15,000원만 주세요 '
' 다른거 탈테니 그냥 가세요 ㅡㅡ^ '
' ......그냥 미터기로 받을게요....'
'됐고 그냥 가시라고요 ㅡㅡ '

슈발 개빡!!!!
지금 나랑 딜하자는거야 뭐야~
평소에는 온순한 나는 뭔가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면 위아래도 없고 여자헐크로 변한다.
사실...욕도 잘한다ㅋㅋ
그렇게 비슷한 패턴으로 1~2대를 더 보내버리고 착한 택시를 만나서 장소에 도착했다.

택시요금????????
딱 11,000원 나왔다.

나 택시타면 요금검색도 하고 gps까지 켜서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타는 여자다ㅋㅋ외지인 인거같고 여자라고 막 던지는거 같던데 하..지금 나는 그 지역택시들에게 어떻게 하면 민원을 넣을수 있는지 검색하고 있다.



3.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