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여는 또 하나의 문

in #kr-graduat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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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입니다.
초등학교에 간다며 자기 몸보다 더 큰 가방을 매고
아장아장 걷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학교 졸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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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입어야 한다며 구입한 교복은
6학년 아들에게 벙벙하니 참으로 커보였었는데..
키가 180cm 넘은 녀석들도 있으니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중학 3년간 자란 키와 발은 이미 저를 넘어섰네요.

뭣모르고 다녔던 초등학교보다 큰 물인 중학 3년을 보냈지만
녀석의 걸어다니던 학창시절은 이걸로 끝나고
이제 BMW(Bus+Metro+Walk) 3종세트와 함께할 3년의 시간은
녀석의 인생에 가장 큰 학창시절의 기억으로 남을거라 생각됩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학창시절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고교 3년을 꼽을듯 싶습니다.

커버린 몸에 주워담아야 할 지식은 많았지만
그보다 더 큰 우정과 더 많은 관심사에 가슴뛰던 그 시절

녀석은..
이제 제가 느꼈던 그 황금같은 3년의 시간을 맞이할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 최고의 시간인 10대의 마지막을 보낼 고교생활을 위해
오늘은 'Commencement'라는 단어처럼
마침이자 또 다른 시작인 졸업을 하게되겠죠.

하지만 오늘은
자신의 힘으로 멋지게 마친 중학교 졸업생의 기분을 만끽하라며
단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수고했다 아들아~"

.
.
.
.
그나저나..
졸업식 메뉴는 언제나 짜장이었는데
아들은 어제도 짜장을 드셨다니..
오늘은 뭘로 졸업메뉴를 정해야 하는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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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올~ 치뤕이 방가방가~~ ^^

오!! 아드님 졸업식 축하드려요!!!
졸업식이니 스테이크 써셔야죠!!

그럴까요? 칼질.. 해야할까요?
짜장면 안에 잘 다져진 고기 많은데 ㅋㅋ

그래도 오늘은 녀석이 묵고 싶다는 것으로
뱃속을 채워줘야죠 ㅎㅎ
고맙습니다 다율님~

아드님을 향한 마음이 잘 스며든 글입니다. 아드님, 훈남이네요.
저도 이제 고등학생이 된 아들녀석이 하나 있어서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 아들녀석도 짜장면을 무지 좋아하는 어린아이같은 동심을 가진 아이지만 조금씩 달라지는걸 느끼고 있어요. 부모로서 한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특권에 감사드릴뿐입니다.

헬로님께도 고등학생 자녀가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연배비슷한 아들을 키우시는 부모의 입장에서 제 글을 보아주셨을 것 같아 마음이 콩닥콩닥뜁니다. ^^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고된고딩 3년을
녀석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배워온 모든 것들을 활용한다면 능히 해낼수 있지 않을지..

부모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옆에서 응원하는 일만 남은것 같네요 이제.
머리커버려 인생 앞가림은 자신이 해야할 고등 3년을 잘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헬로님 팔로우하여 자주뵙게요~
고맙습니다~

중학교 졸업식이라니 훌쩍 커버린 몸과 발을 보면서 세월의 빠름이 실감날거같아요
저 또한 10대 시절에서 고교3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아직도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많아 소철님 말씀에 공감하고 갑니다
졸업식날마다 짜장면을 사주셨던 부모님과 함께 먹던 동생이 보고싶어지네요ㅎㅎ짜장면이 아니라면 도대체 졸업식날 뭘 먹어야하나요ㅎㅎ

좋예님 방가방가입니다~~^^
ㅎㅎ 댓글 읽으니 역시 짜장면에 깊은 공감을~
'이사와 졸업 니꼬르 짜장면'이란 공식은 진리인데..
녀석이 어제 묵었다는 말에 급실망을 ㅎㅎ
하지만 요새 워낙 먹거리가 다양해져서리
머 사실 오늘 같은날 뭘 먹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라 무슨 일이 있었느냐가 중요한데 말이죠 ^^

여튼 졸업이란 관문을 통과한 녀석을 축하해주며
오늘은 녀석이 하고자 하는대로 놔두려고요.
때론 자신이 원하는대로 될 수 있는 날도 있음을 느껴보는 것도 멋질테니 말이죠~

참! 팔로우 해놨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좋예님과 만나뵙길 기대고대하며~~

아드님의 졸업 축하합니다.
글을읽으니
친구들과 함께하던 학생시절이 그립네요..

밸맨님도 친구들과 같이했던 시간을 그리워하시는군요 ^^
아마 녀석은 지금의 시간을 그리워 하게 될거란 사실을 모르고 있을겁니다.
사람이 다 그렇듯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잘 모르듯이 말이죠. 하지만 오늘은 그 친구들과 하루 종일 재미지게 보내라고 내보냈네요 ㅋㅋ

이제 외고로 진학하는건가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또 다른 시작에 응원합니다.

네 워니님
이제 말로만 듣던 고딩생활이 시작되겠죠.
생각보다 고된고딩생활 일텐데..

한편으로..
'너도 함 3년 해봐라'라는 생각도 들지만
고생끝에 찾아올 달고나 같은 열매를 위해 참는 것 또한 배우는 시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얍~ 아들분 졸업 축하드립니다~ㅎ 제가 아직 미혼이고 자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도 제 조카 보면서 시간 참 빨리가네 라는걸 종종 느끼곤 하네요 ㅋㅋ 자장면은 어제 먹었으니 오늘은 음....집에서 맛난 음식 해먹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집주인께서 그건 싫어할듯 싶으니..
아무래도 외식으로 ㅎㅎ
자장면 싫다면.. 짬뽕은 어떠냐고 물어볼까요? ㅋㅋ

ㅋㅋㅋ 제가 주인마님 생각을 깜빡했네요 짬뽕은 신의 한수라서 아껴뒀었지만 오늘 꺼내보심이!!

집주인에게는 항상 잘 보여야만 합니다.
잘못하면.. 쫓겨나거든요 ㅎㅎ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한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제대로 된 공부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일테니 말이죠 ㅡㅡ
그래도 한번 가야할 길.. 기왕이면 즐기기를 바라는 맘으로 트박님의 댓글처럼 이제 진짜 시작이지요!^^

팔로합니다~ 또 뵈어요~~^^

저는 중학교 졸업식때 소고기를...!? ㅎㅎ 아들분이 벌써 이렇게 졸업을 하다니 지금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10대의 황금기죠. 고등학교! ㅎㅎ 20대가 되기전에 마지막 관문같은거죠..!!
입시도 배우고, 삶도 배우고, 현실과 조금은 마주할 수 있는 순간..
잘 해낼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실꺼라 믿습니다. ㅎㅎ

포토리님 말대로 이제 더 큰 덩치에 맞는 생각을 채워가야할 시간이 된거죠 ㅎㅎ
진정 친구들과 우정이 어떤지도 배우고 여친도 맹글고.. 정말 할 것 많은 고교시절..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저도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아드님 졸업 축하드리며, 갈비, 패밀리 레스토랑 어떠신지요??? ㅎㅎ

승림아부지~~
코인만 놓고 본다면 그림으로 만든 갈비 묵어야 할 판 이지만 ^^
그래도 명색이 졸업인데 녀석 먹고잡다는 것으로 해야겠네요 ㅎㅎ

녀석이 머로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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