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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깨알 같은 문학 22 + 21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개인적인 사랑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냉담하게 바라봤어. 진한사랑이라기보다는 정이 들었다고 생각해.
사랑이라는건 서로 감정교류가 있는거잖아.

여자는 여자대로 새로운 남자를 받아들이고 사랑을 시작하는 준비를 하는듯 하고 집시남자에 대해서도 사랑이 아니라 정과 연민같은 감정일꺼라고 생각해.

그래서 마치 취업에 성공한 자식이 부모를 공양하듯 집시를 결혼후 돈적으로 도와줄꺼라고 하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많이 닮아있다고 느꼈어.

그녀가 집시를 사랑하는게 맞았다면 그의 곁을 지켰을꺼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거야.

그리고 대화를 다 듣지않고 뛰쳐나갔다는 그 집시는 아마 자신의 감정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을수도 있어. 그래서 아마 감정이 없고 확신이 없었다면 그대로 문밖에서 이야기를 다 경청했을텐데 부자집 남자를 찬양한다는 그말만 듣고 밖으로 나갔다는것 자체가 이미 자신의 사랑을 알고 있었다고 본다.

더는 가슴아픈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겠지.
학대받은 상처를 그녀를 보면서 위로했을 순수했을 집시는 모욕적인 폭행보다 사랑하는 그녀의 다른 남자이야기가 더 아프게 다가왔을꺼야.

온 몸이 부셔지는(?) 고통도 감내하는 집시에게 마음에 때려지는 상처는 더이상 그 집에 남을 이유를 소멸시켜 버린거지. 그 누구를 위해 그 고생을 견뎌야할까.
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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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차는 유독 형들이 다 뭔가 느껴본 적이 있는 상처인마냥 이입해서 답변을 써주는구나. ㅠㅠ 참여 고마워. 답변 접수!

아, 듣지 않고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물어본 건 본인의 감정(그건 이미 알았을테고)보단 여자가 자길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는지의 문제랄까? 그래도 바뀌는 건 딱히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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