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깨알 같은 문학 14 + 13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출제자의 의도ㅋㅋㅋ를 보면 저 여자 캐릭터의 등장이 답일 것 같기는 한데...

근데 그거랑 별개로, 찾아보니 원작 소설에선 남자주인공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데 피터 오툴 나온 bbc판에서 남자주인공 성을 Hunter라고 한거 뭔가 의도적인걸까 ㅋㅋ 헐리웃판에선 남주 이름 굳이 헌터라고 안하고 손다이크 라고 했던데 말이지.
아 그리고 또 찾다보니 궁금해진건데... 남주가 히틀러를 처음에 죽이려고 했던게 원작 소설이랑 헐리웃 버전에서는 약혼녀를 잃은 것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우연한 기회에 히틀러가 사정권 안에 들어와서 그냥 말 그대로 '사냥'의 느낌으로 겨냥해본거라고 하는데(내가 직접 읽거나 본거 아니라서 아닐지도) 저 오툴 나오는 bbc 버전에서만 죽은 약혼녀 스토리가 추가된거얌...?

그리고 원작소설에는 그 독재자가 '히틀러'라고 명시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아아 섞인다 뭐가 원작소설 내용이고 뭐가 헐리웃이고 뭐가 bbc인지..혼란하다 혼란해

Sort:  

헌터가 흔한 이름이기도 하지만, 실제 사냥 애호가였다가 사냥 당하는 입장이 된걸 나타내려고 BBC가 그 이름을 골랐나봐 ㅎㅎ 원작 소설은 1인칭 화자라서 굳이 자기 이름이 등장하지 않게 수기를 쓴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책 마지막에 그 수기를 변호사에게 넘기는 뭐 그런...ㅋ

약혼녀 복수에 대한 정리:

원작 소설: 약혼녀 죽음에 대한 복수 맞음. 끝까지 다 꼼꼼하게 읽으면 확실하게 나와. 복수의 원리는 전쟁의 원리와도 같다, 날 막지 말라고 얘기하지 (재도전을 위해 독일로 떠나면서)

BBC 영화: 약혼녀가 회상으로 조금씩 나오지만 과하지 않아서 그런지 앞으로의 복수가 "네가 없는 세상에서 내가 관심이 가는 유일한 일"이라는 식의 마지막 독백이 매우 감동적이었어. 연기를 잘해서 그런가?!

헐리웃: 그냥 사냥 애호가인데 죽이기 힘든 타겟으로서의 히틀러에게 관심을 가져. 그리고 그냥 조준만 해보려고 하다가, 실제로 죽이려고 마음을 바꿔먹는걸로 기억해. 아마 죽이려던 마음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이런 식의 얘기도 나왔던 듯?! 이 영화가 셋 중에서 기억이 제일 흐릿해. 사실 영화적으로는 매우 훌륭해. 독일 출신의 프리츠 랑...그 유명한 메트로폴리스의 감독이고. 근데 스토리텔링이랑 배우들이 좀 아쉬웠다고나...

아, 그리고 히틀러는 소설에서 이름은 안 나오는게...2차 대전 중에-그것도 초기에 나온 소설이니깐. 지나고 나선 히틀러 사진이 거의 표지에 항상 따라 붙은 것 같네. ㅎㅎ

오늘 문제에 대한 답은 그럼 자명한 셈인데...이걸 어떻게 묘사해서 쓰느냐에 따라서 답변을 고를라고 ㅎㅎ

맞다. 또 한 가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 영화 다시 만들고 주연한다고 함;;;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61420.98
ETH 3276.21
USDT 1.00
SBD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