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지낸 부분이냐?
"무서운 이야기" 연재하는 @keydon 형이야~

너무 오랜만이지?
형이 원래 일주일에 하나정도 올리려했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사실 "무서운 이야기" 포스팅이 시간이 좀 많이 걸려~
왜냐하면 인터넷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짜집기하기도 하지만~
절반 정도는 순수 내 상상을 바탕으로 창작을 하고 있거든~

30편정도 모이면 나중에 책으로 한 번 만들어 볼까도 생각중이야~
#kr-horror 태그로 니들도 무서운 이야기 올려주면~
나중에 책으로 만들 때 니들 글도 포함시켜 줄껭~

[지난 회차 다시 보기]

☞버스 귀신 이야기

☞모텔 귀신 이야기

☞룸미러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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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퀄리티 향상을 위해~
형이 정성껏 제작한 "무서운 브금"도 항상 올려주니까~
글 읽을때 "브금 재생"시키고 읽어줬으면 좋겠어~
그럼 다들 브금을 들으면서 글에 빠져들어주길 바래~

렛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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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페리카나에서 치킨 배달 알바를 잠깐 한 적이 있어~
치킨을 마음껏 먹고 싶어서 배달 알바를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치킨을 많이 먹을 수 있는건 아니더라~ ㅋㅋㅋ
그리고 일도 생각보다 빡세더라고~
배달 빨리 안온다고~
독촉 전화하는 "파오후"들도 많고 말이야~

하루는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었는데~
화요일이라 그런지 주문이 많지 않아서~
매장에서 대기중이었어~

그런데 마침 자주 배달 가던 아파트에서~
주문이 들어왔더라~
지루해서 좀이 쑤시던 나는 마침 빗방울도 잠잠해졌겠다~
기분 좋게 치킨 봉지를 챙겨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지~
비온후라 그런지 공기가 상쾌하고 좋더라고~

늦은 오후 4시쯤이였나?
아파트에 도착하니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날씨가 흐려서 주변이 어둑어둑하더라고~
여기 아파트는 변두리 신도시라 입주가 많이 안돼서~
퇴근 시간이 아니면~ 사람이 별로 안보여~
그날따라 급식들도 학교에서 늦게 끝나는지 별로 눈에 안뜨이구~
아까 비가 내려서 그런지 놀이터에 초딩들도 없더라~

나는 오토바이를 아파트 현관 앞에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튼을 눌렀지~
치킨 배달할 층수는 24층~ 맨꼭대기층이였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나는 부리나케 탑승한후~
"닫힘 버튼"을 누르려는데~
내 앞에 왠 여고생이 서있더라~

어라! 방금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는데?

나는 그 여고생이 탈 수 있도록~
재빨리 다시 "열림 버튼"을 눌렀어~

근데 이 여고생은 계속 머뭇거리면서~
엘레베이터에 타지를 않더라~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

뭐야~ 이 급식이 생각해주니까~ 타지도 않고~

혹시 내가 무서워서 그런가?
내가 얼마나 법 없이도 사는 선량한 사람인데~

나는 탈려면 타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엘레베이터 문이 저절로 닫힐때까지 그냥 기다렸어~

하지만 그 여고생은 끝끝내 타지 않았고~
엘레베이터 문은 서서히 닫혔지~

그렇게 나를 실은 엘레베이터는 24층에 도착했고~
나는 24층에서 내려서 치킨 주문한 집을 찾아가~
배달을 마무리했어~

평소 자주 배달을 시키는 게임충 파오후가~
게임을 하다말고 이어폰을 귓구녕에 낀채로~
뱃살을 출렁거리면서 허겁지겁 나오더라~
마치 "리그 오브 레전드"에 나오는 "그라가스"같았어~

나는 돈을 받아서 거스름돈을 거슬러주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탔지~
근데 내려가려고 1층 버튼을 누르고~
슬슬 문이 닫히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엘레베이터 문을 허겁지겁 잡더라~
얼마나 간절했는지 얼굴 표정에 필사적인 것이 막 느껴지더라고~

나는 깜짝 놀라서~~
부리나케 다시 "열림" 버튼을 눌러줬어~
자세히 보니까 아까 1층에서 봤던 그 여고딩이더라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

아니 이 뇬이 아까는 타라고 기다려줘도 안타더니~

이번에는 갑자기 미친뇬처럼 위험하게 타려고 하네?

그리고 얘도 24층 사나?

다음 엘레베이터가 빨리 왔나보네?
근데 왜 올라왔다 바로 내려가지?

아무튼 그렇게 나와 그 여고딩은 함께 1층을 향해 내려가게 되었어~
근데 엘레베이터안에서 그 여고딩이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더라~
무슨 말인고하니~
뜬금없이 치킨 배달을 좀 해달라는거야~

00동 1205호로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배달해달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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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감해서 이렇게 대답했지~

나는 배달하는 사람이지 주문받는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매장 전화 번호를 알려줄테니~
전화해서 주문하면 내가 배달해주겠노라고~

그랬더니 이 여고생이~
핸드폰을 떨궈서 박살이 났다는 거야~
그러니까 자기가 돈을 미리 줄테니~
꼭 배달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오늘이 자기 동생 생일인데~
어머니가 아푸셔서 밥해줄 사람이 없다는거야~

이 여고딩이 돈까지 미리 주면서~
사정까지 얘기하고 부탁을 하니까~
어쩔 수가 없더라고~

원래는 이렇게 주문을 받으면 안되지만~
이번에만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돈을 건네 받았지~

그런데 돈을 받으면서 접촉한 그 여고딩의 손이~
매우 차더라~ 비가 와서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가?

아무튼 다시 매장으로 돌아온 나는~
사장 아저씨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다시 배달을 하러 그 아파트에 오토바이를 타고 갔지~

근데 배달 가면서 생각해보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
지네 집은 1205호 12층인데 아까 왜~
24층까지 올라와서 다시 내려갔지?
참 요상한 뇬이네~

엘레베이터를 타고 12층에 도착한 나는~
1205호 앞에서 벨을 눌렀는데~
거동이 불편해 보이고 말투가 어눌한 중년 아줌마가
매우 천천히 나오시더라~
근데 치킨을 건내주니까~
자기는 치킨을 시킨 적이 없다는거야~

나는 어떤 여고생이 돈을 미리 주고~
동생 생일 선물로 치킨을 시켰으니~
그냥 받으시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지~

근데 뒤에서는 어린 여자아이가 막 울고 있고~
집안 사정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고~

근데 이 아주머니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면서~
그 여고생이 어떻게 생겼냐고 묻더라~
나는 그냥 긴 생머리에 얼굴이 매우 하얗고~
OO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더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이 아주머니가 갑자기 막 흐느끼시면서~
우시는거야~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이 아줌마가 섬찟한 말을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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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죽은 자기 딸이 동생 먹일려고~

치킨을 보낸거 같다고 하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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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게 무슨말이냐고~
나는 분명 살아있는 사람에게 주문을 받아서 배달 온건데~
그게 말이 되냐고 되물었더니.............................

자기 딸이 얼마전에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을 했고~
내가 말한 그 OO고등학교에 다녔었다는거야~
그러면서 평소 내가 지병이 있어서 딸 밥도 잘 못챙겨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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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안쓰러워서 동생 생일이라고~

죽어서도 치킨을 보낸거 같다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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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흐느껴 우시더라고~
나는 울음바다가 된 현장에서 치킨만 건내주고~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
배달이 바빠질 때라 빨리 돌아가야만 했지만~
그냥 가면 사람된 도리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거의 기진맥진해서 우시는 아줌마를 뒤로하고~
그 꼬마 먹으라고 치킨을 까서 펼쳐줬는데~

동생 꼬마도 죽은 언니가 생각났는지~

막 울면서도 치킨을 마구 흡입하더라~
배가 많이 고팠었나봐~

젠장 이 집안에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거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내 눈가에도 자꾸 눈물이 고이더라고........................................

그렇게 꼬마 아이 치킨 먹는걸 챙겨주면서~
잠시 눈물 나오는 걸 멈추려고~
멀리 창가를 바라봤는데..........................

아까 그 여고생처럼 보이는 실루엣이~
불투명한 유리창 밖에서~
나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더라~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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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감사 힌트>

본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제가 진행하는 "간식값 나누기 이벤트" 퀴즈의~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해드립니다~

제가 자주 사먹는 "시장 통닭"입니다~

두마리 구매시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카드계산시 10,300원
• 현금 계산시 9,300원

한마리 구매하면 값이 절반정도 되겠죠?
물론 "치킨무"와 "소스"는 별도입니다~

본 이벤트는 4월 15일 진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