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2] 공포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여기로 와라~

in #kr6 years ago (edited)

#kr-horror 태그를 이용하여 무서운 이야기연재하고 있는
@keydon 이라고 한다~

내가 별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전 편에서 재밌게 봐 준 사람이 나름 있어서~
연재를 하기로 결정했음~
"버스 귀신 이야기" 못 본 사람은 가서 한번씩 봐줘~

☞제 1편 버스 귀신 이야기

그럼 이야기시작하지~

8년쯤 전의 일이야~
나는 그 당시 삼성이나 하이닉스를 돌아다니며~
기계Set-Up 해주는 장비 엔지니어였는데~
주로 수원에 그런 공단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수원을 자주 가게 되었어~

지금의 수원 외곽지역인 동탄? 병점? 화성? 이런 곳들은~
엄청 개발이 되어서~ 삐까뻔쩍~하지만~
그 당시 동탄이나 병점은 거의 논밭이었지~
문화시설이라고는 롯데마트가 전부였어~

몹시 춥던 어느 겨울날 삼성공장안에서
빡시게 장비를 설치하고 퇴근을 했는데~
당시 회사에서 너무 늦게 끝나면~
근처 모텔에서 자도록 모텔비를 지원해줬거든~

사실 모텔 생활?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로써는~
일부러 퇴근을 늦게 하기도 했어~
모텔에서 자는게 그 당시엔 왜 그렇게 좋았나 몰라~
밤새도록 영화도 마음껏 보지~
방 안에서 담배펴도 누구하나 뭐라하는 사람 없지~
다음 날 늦게 일어나도~ 가까우니까~
출근하기 편하지~
완전 파라다이스였지~

이 날도 나는 모텔에서 자기로 하고~
어느 모텔을 갈까? 고민을 했어~
어차피 4만원만 넘지않으면~
어떤 모텔을 가든 회사에서는 신경쓰지 않았거든~

나는 그 날따라 왜그랬는지는 몰라도~
항상 가던 삼성 근처의 조용한 모텔보다는~
좀 환락가의 모텔에 가서~
유흥?을 즐기지는 못할테지만~
그래도 기분만이라도 내고 싶었지~
그때가 크리스마스 근처였거든~

그래서 수원에서 유흥가밀집되어 있는~
OO동으로 를 몰고 출발하게 되었어~
역시 OO동수원 최대의 환락가였지~

뭔 놈의 북창동식들이 많은지?.....

너무 중심가쪽은 남자 혼자 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맥주 한캔과자 몇 봉다리를 사서
OO동 유흥가에서 좀 변두리의~
한 허름한 모텔에 들어가게 되었어~

저기요~
숙박이요~

혼자세요?

네....

401호 입니다~

모텔키를 받아서~
4층으로 올라갔는데~
뭔가 퀴퀴한 냄새가 나는거야~
모텔에서 당연히 나는 냄새이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방 안에 들어가보니~
허름했던 외관과는 달리~
있을거는 다 있더라고~

티비 화면도 꽤 크고~
양 쪽 모텔 천정 구석에는 서라운드 스피커도 달려있어서~
와~ 이걸로 야동 보면 쥑이겠는데?
이런 생각도 했었던거 같아~
나는 일단 샤워를 한 판 때리고~ 나와서~
맥주를 따서 벌컥 벌컥 마시며~
과자 봉다리를 뜯었어~

너무 급하게 마셨는지~ 취기가 확 돋더라고~
더군다나 추운데 있다가 들어와서~
샤워까지 하고난 후라 그런지~
노곤해지더라~

반쯤 잠긴 눈으로 티비 3번에서 흘러나오는~
모자이크가 있어서 존나 재미없는 일본 야동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들었지~

근데 얼마쯤 잤을까~ 뭔가 무거운 공기가 나를 누르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살짝 뜨게 되었는데~
모텔 스피커에서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더라~

아흐흐으으~

나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지~
왜나하면 내가 잠들기전에 모텔 티비야동을 보고 있었으니까~
분명 야동에서 흘러나오는 여자 신음 소리라 생각했거든~

나는~ 피식~ 웃으며~ 다시 눈을 감았지~
근데 다시 자려고 하는데 영 그 신음 소리가 거슬리는거야~
나는 귀찮았지만~ 일어나서 티비를 끄고 자기로 했어~

근데 티비를 끄려고 리모콘을 찾아서 TV 화면을 바라봤는데~

야동 화면이 아닌거야~

TV 화면에서는 뮤직뱅크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정확히 기억해~
지금은 해체된 "수지"가 있던"미스A"신음 소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신나는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
내가 잠들기 전에 모자이크짜증나서~
채널을 바꿨었더라구~

그럼 내가 들었던 신음 소리는 도대체 뭐지?

응... 아마 약간 섹쉬한 컨셉걸그룹들이 나와서
코맹맹이 소리~를 냈나보군~

이렇게 자체 추리를 하고~ TV 화면을 꺼버렸어~

그리고 다시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웠지~
그리고 추워서 이불머리끝까지 끌어 올렸어~

그런데 아까 들었던 어떤 여자의 신음 소리가~
모텔 티비 스피커로~ 또 다시 들리는거야~

나는 이번에는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달았지~
분명 나는 TV를 껐는데..................................

근데 아까는 야동 신음소리라고 생각했던~
신음 소리가~ 자세히 들어보니~

야동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신음 소리가 아니였어~
마치 절체절명위기에 빠진 어떤 여자가~
도움받지 못할꺼라는걸 알면서도
체념한 듯 내뱉는 울음소리였지....

그리고 그제서야 중간 중간에 똑똑히~ 들리는~

~

라고~ 없이 애원하듯 들리는 그 목소리~
나는 온 몸삐쭉~ 서는 느낌이였어~

으아아악~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입 속에서만 맴돌았지~

나는 이불 밖으로 을 뻗어 힘겹게 리모콘을 찾아~
티비를 틀고 볼륨최대한으로 올렸지~

그리고 그제서야 이불 밖으로 나왔어~
TV화면에서는 여전히 걸그룹들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자세히 를 기울이고 들어보면 스피커에서는 흥겨운 노래 소리와 함께~
구슬픈 여자 울음 소리노래 소리에 묻혀서 아주 옅었지만
여전히 들리고 있었지~

나는 반 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주섬주섬~ 을 대충 주워입고~
모텔방을 빠져나왔어~

그리고 모텔 주차장의 내 안에서 아침이 올때까지~
추위에 오돌오돌 떨며~ 버텼지~

그렇게 아침이 되자~
나는 다시 401호 내 방으로 들어가 을 제대로 입고~
을 챙겨서 나왔다~
을 챙기면서 다시 그 소리가 들릴까봐~
무지하게 불안했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더라~

그 후에 몇년이 지난 후에 유영철에게 살해된
여자로 추정되는 "귀신"이 나온다는
"영등포 모텔 괴담"유행하게 되었는데~

나도 그때 겪었던 모텔일이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정확히 내가 묵었던 그 당시에~
모텔에서 어떤 여자가 토막살해 되었더군~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Sort:  

첫사진부터 공포.
읽다가 너무 무서워서 ㅠㅠ 스크롤바로 내렸어요.
그런데 가즈아태그가 있는데 반말아무도 안하네.. ㅎㅎ

우와~
다들 재밌고 사진이 귀엽다고 해주시는데~
무섭다고 해주시는 분이 처음 나타나셨네요~
고맙습니다~
영국 여행 잘갔다오세요~

공포 매니아 여기있습니다~

저는 무서운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스팀잇" 덕분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읽어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서운것도 계속 보다보면 좋아질꺼에요 ㅋㅋㅋ

https://steemit.com/kr-gazua/@haedale/20180322t103909624z
아마 스팀잇에서 글쓰기하고 가즈아 태그 달고 포스팅한거같은데
이 글 한번 봐봐
이렇게 해야되는거야

난 귀찮아서 busy도 잘 안써~ ;;
여러 플랫폼 쓰는게 익숙치 않다~
아무튼 고마워~
근데 그 포스팅 이미 오래전에 봤었고~
업보팅도 눌렀었다~ ㅋㅋㅋ
근데 압둘라형은 아랍 사람이야?

그렇구나 나만 몰랐던거 같네 하하하
흠 ...물어볼까?? ㅎㅎㅎ

사진이 너무 무서워ㅜㅜㅠ

무서우셨다니~ 성공했네요~
전번 편에서는 귀엽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ㅋㅋㅋ

안녕하세요 제 이벤트 참여해주신거 당첨되셔서 ㅎㅎ 아메리카노 보내드려야되는데 스팀잇채팅 가입부탁드립니다 오픈카톡으로 기프티콘 전달드릴려구요

고맙습니다~ ㅎㅎ
근데 저는 아메리카노를 먹지 않아서요~ ㅎㅎ
벙거럽게해드려서 죄송하지만~
@bellomedley 이 분에게 양도할 수 있을까요?
그냥 소통 열심히 하는 "뉴비"입니다~

저는 제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ㅎㅎ 전달할게요 이벤트 참여 감사드립니다!!

저 커피 좋아하는 걸 또 어떻게 아시구>_<!!!!! 두 분 다 감사합니다^^ @keydon @shin0288

그 신음소리랑 그 신음소리랑 다르지 않나요?^^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만요 저 이모티콘 양도 감사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지금 포스팅 보고 또 빵터졌어요ㅋㅋㅋㅋ 뭐지? 왤케 재밌어요???ㅋㅋㅋㅋ(팩트와 믹스 된 재밌는 호러이야기 짱짱)

또 재밌다고 하시네~ ㅠㅜ
제발 무섭다고도 한 번만 해주세요~ ㅋㅋㅋ

이힛~
다음에도 기대할게요 :D
보팅하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계속 연재할께요~

보팅이벤트 왔습니다..

아무래도 옆방에서 나는 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들린거 같은데요
ㅋㅋㅋ

글쎄요~ 그럴 수 도 있겠죠~ ㅎㅎ
sm 플레이 였을까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ㅋㅋㅋ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농담이라도 하면 덜 무서울까 해서
농담 한번 해봤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진이 더 무섭다요TT

이번에 사진이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기분이 좋네요~
"사진 선정"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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