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몬스터 팩을 샀어.

페이팔로 살 수 있어서, 스팀을 사는 거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더군. 미화 5달러인데, 캐나다화로는 6달러 얼마가 통장에서 나가데.
햄버거 하나 사먹었네. 스팀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네. 페이팔로. (누군 페이팰 이라고 하더군)

https://steemmonsters.com/

그런데 두 가지 지점에서 슬픈 사실을 직면해야 했어.

첫째, 알파 프리세일은 일찌감치 끝났데. 10월 1일까지 갈 줄알었더니. 뭐여. 왜 나만 두고 다들 사가.

둘째, 가장 슬픈점. 내 몬스터들은... 왜 RPG게임하면 용사에게 작대기에 준하는 검하나 던져주고 몬스터 때려잡으라고 하잖아. ... 내 몬스터들은 작대기에도 맞아 죽을 여린 놈들인거야. 하... 이 갸냘픈 놈들을 데리고 어쩌지?

나의 몬스터들... 허약한 것들... 내 야심은 막강한 몬스터 군단을 거느린, 대마왕이거늘. 어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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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밌네.

화폐가 살아남는 방법은 많이 쓰는 거야. 재화와 용역 교환 폭이 넓고, 교환비가 좋을 수록 그건 잘가는 화폐지.

실제 세상에서 제일 잘나가는 미화란 얘가 그짝이야.

스팀 몬스터는 스팀의 영역을 넓히는 작업이라 흥미로와. 스팀이가 살아보겠다고 하는구나. 싶은 거지.

(그런데… 네겐 그렇게 여리고 약한 몬스터를 줄 줄이야)

스팀 몬스터는 약하고 여린 형상을 하고 있지만, 실제 세계에 주식에 비유할만 해.

생산성이나 인기 등이 좋은 주식은 뛰는 거고, 그렇지 않은 애들은... 먼산.

(먼산을 보는데, 나의 몬스터들. 니들이 왜 거기있어? 응... 거기 비실비실 서있냐고...!!)

내 거친 야심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바라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가면 즉사~. 난~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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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좀 괜찮은 애를 찾아 스카웃해올까.

마음만큼은 몬스터 군단을 거느린 대마왕인데.

하~ 이 녀석들 데리고 대마왕? 아라곤은 커녕 프로도에게 썰리겠네.

이럴 때는 어째겠어? 괜찮은 애 찾아서 영입해야지.

https://peakmonsters.com/market 이란데 가서 군침 좀 흘려봤어.

그런데, 여기서 살 때는 또 스팀하고 스달가지고만 되네. 결제가 쉽지 않네. 이거도 페이팔로 하게 해주면 안되나?

늑대 한 마리 못사네. 좀 기다림의 미덕을 가져야 할 거 같아.

이 글은... 순전히 내 대마왕스러운 야심을 위해 쓸거야. 어서 업보트를 통해 스팀을 바치란 말이야. 대마왕님 군단 만들게.

"애들아. 금동이는 어디로 갔느냐?" ... "1%에게 갔다고 하옵니다"... "뭣이? 난 대마왕인데 금동이 하나 없단 말이더냐?"... "햄버거 값으로 너무 많은 걸 바라옵니다"... "그렇다면 스티미언의 힘을 모아 봐야 할 지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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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 발.

(나에게 딸린 저 허약하고 어리석고 불쌍한 몬스터를 생각해봐줘. 굽신 굽신...)

(불혹의 나이가 지나, 딱지 모을려고 이런 글 쓸 줄은 정말 몰랐다. 닝겐의 운명이란~ 하...)

스팀을 달려보자~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