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입만 열면 자랑질인데 보팅게이지바를 갖고 싶어.

내 어릴적 변명은 입만 열면 자랑질이었어. 나는 어떤 이야기로 시작해도 끝은 항상 자랑으로 끝나. 그래서 생긴 별명이야. 나이가 들어도 개버릇 남 못 주고 아직도 그렇게 자랑질을 한다. 내가.

그래서 지금 주특기를 살려서 자랑질 좀 해보려고 해. 오늘은 시작부터 자랑질이야. 좀 견뎌봐.

나 어제 명성도 55 되었어.냐핫하하.
55면 뉴비인가, 올드비인가 잘 모르겠네.
55이하까지 뉴비라니 아직 뉴비인거 맞지?

그리고 나 어제 팔로워 500넘었어. 냐핫하하. 어때 좀 자랑할만 하지?

그런데 말야.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 뭐야.
원래 내 계획은 말야.

55 명성도획득 + 500 팔로워돌파 + 500 스파업

을 같은 날에 이루는 거였어. 그리고 내 최초의 이벤트를 가지려했지.
일명 5+5+5 이벤트!

엊그제 현질을 좀 했는데 아무리 돈을 모아도 500스파를 만들수 없었어. 내가 좀 가난하닷! 결국 내가 이벤트에서 쏠 스달을 빼니 아슬아슬하지 뭐야. 결국 55명성도와 500팔로워만 어제 갖게 되었어. 나... 난 올드비로 불리는게 싫어. 특히나 보팅게이지바 하나 없는 올드비라니!! 나 뉴비 맞는거지?

난 보팅게이지바를 갖고 싶어...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 동네에서 게이지바 획득과 동시에 사라진 형아들이 꽤 있거든. 게이지바 달고 와서 아주아주 멋지게 "에빵님 풀보팅하러 왔어요!" 풀보팅이란 말이 크아~ 멋지고 부러웠어.

그런데 그 형아들이 며칠 안에 하나 둘씩 사라지는 거야. 물론 게이지바는 남겨둔 채 말이야. 마치 누가 게이지바 가진 쥔장들을 콜렉트 하듯 하나둘씩... 쥔장은 잡혀가고 스팀잇에는 주인없는 수많은 빈 바들만 존재하는거지.

혹시 네드가 네간 형아에게 게이지바 모아다가 루실에 영혼을 담으라고 시킨건 아닐까? 난 루실이 넘 섬뜩하거든. 이 얘기 모르는 건 아니지? 워킹데드의 루실말야.

근데 그 쥔장 형아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는 걸까?

혹시 외계인에게 납치된거 아닐까? 식인 악어한테 오른쪽 손가락을 씹혀 먹혔나? 혹시 네간에게 잡혀서 군만두로 연명하고 사는거 아냐? 나쁘네. 네간. 네드가 잘못했네.

어때 좀 섬뜩하지 않아? 게이지바 가진 형아들 항상 뒤를 조심해야 해.

이런! 자랑질에서 호러가 되어 버렸네. 휴! 다행이야. 자랑으로 시작해서 자랑으로 끝나지 않아서.
다들 괜찮지? 이런거 우리 좋아하잖아.
흐흐흐.
아니야?
아니면 500원을 줘!
유니콘 피쉬 @sadmt 형아한테 500원짜리 비트코인 뽑아 달래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