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쉽게먹는삼시세끼다이어트(aka. 아쉽세다) - 다이어트 개념 전환

in #kr-gazua8 years ago (edited)

안녕, 형들? 아론이야. 편하게 쓰려고 가즈아에 올렸기 때문에 반말인 걸 이해해 줘.
며칠 전에 다이어트 관련한 뭔가를 해볼까 하고 올렸는데 나름 관심들이 많았던 것 같아.
그런데 사방에 정보는 넘치고, 그래서 이제는 모두 다 알만치 아는데 또 그런 정보글이 올라오는 건 지면 낭비라는 의견이 많았지.
사실 고민도 많았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사람마다 식습관도, 처한 상황도 다 다르니까 말이야.

@lekang 형이 제안한 것처럼 식단 평가 이벤트를 해볼까 했는데 좋은 의견이고 재미있긴 하지만 올라온 식단을 무조건 점수 매기거나 까내리는 것도 사실 별 도움은 안될 것 같더라고. 특히나 그 식단이 어떤 원칙을 두고 짠 거라면 더욱 그렇지.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일단 오늘은 한 가지 잔소리 같은 썰을 푸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해.

오늘의 '아쉽세다(발음주의)'의 주제는 '다이어트'야. 영어로 diet.

"diet"

형들은 이게 무슨 뜻이라고 생각해?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절대, 어느 사전을 뒤져봐도 '체중 감량'이나 '살빼기', '지방 감소', 또는 '몸매 관리'라고 나오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어. 이건 그냥 콩글리시야.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다이어트는 이 단어의 뜻이 변질되면서 모든 게 잘못 된 거야.

이 단어의 본래 뜻은 이거야.

"음식물, 식이요법, 식단, 규정식"


그래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살을 뺀다는 게 아니라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하는 거야. 건강 회복을 위해, 또는 체중 감량을 위해, 근육을 만들기 위해, 체질 개선을 위해, 신진대사 개선을 위해, 질병 치료를 위해 먹을 음식을 정하는 것이...

"다이어트야"


이걸 체중 감량이라고 오해하면서부터 체중계 위에서 숫자가 줄어들기만을 바라게 되고, 줄어드는 숫자에 연연하고, 그래서 먹는 음식을 엄청나게 줄이고, 단기간에 살을 뺐다가, 요요 후폭풍에 시달리게 되는 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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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연연하는 한국식 '정량적' 다이어트는 이제 의미가 없어. 이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저런 악순환을 벗어날 수가 없어.

당장 구글에서 'diet'를 검색창에 넣고, 이미지 검색을 해봐.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Screen Shot 2018-08-02 at 11.31.56 PM.png

엄청난 식재료 사진이 쏟아져 나오지.

그 이유는 저 단어 자체가 '안 먹는 게' 아니라 '먹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아무 거나 먹는 게 아니라, 꼭 먹어야 할 것들을 바꾸는 거지. 그렇게 해서

  •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 소화기 능력을 키우고
  •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 혈당을 조절하고
  • 체지방을 줄이고
  • 근육량을 늘리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게 진짜, 레알, 훌륭한 '다이어트'야. 여름 한철 반짝 더워졌을 때 살 빼는 게 아니라 말이지. 그래서 진짜 다이어트는 겨울이나 봄에 시작하거나 아니면 아예 1년 전에 시작하는 게 맞아. 저런 건강을 다 찾으려면 그건 단기간에 안 되거든.

게다가 이 사진을 봐.

balanced-diet-for-women-main-image-700-350.jpg

여성을 위한 밸러스 식단 식재료인데, 안 먹기는 커녕 더 먹게 생겼어. 먹어야 할 것들이 이렇게 많아. 먹는 음식을 이거로 바꾸면서 그전에 먹었던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점점 끊고 바꿔 나가라는 말이지.

나는 의사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니야. 그냥 일반인이야. 하지만 20년 넘게 운동과 먹거리로 온갖 고난을 겪고, 시험을 해봤던 일반인 체험자야. 내가 여기 올리는 글을 맹신할 필요는 없어. 그냥 참고만 해주길 바라. 위에서 말했듯이 사람은 모두 체질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음식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니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나 식단은 사실 존재하지 않아. 그만큼 variation이 엄청나지.

그.래.도.

그것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원칙은 분명히 존재하겠지. 그걸 알고 식단을 짜는 게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

그게 없으면
어떤 영양소가 결핍되는지도 모르고, 몸에서 어떤 부작용이 부지불식 간에 생기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냥 줄어드는 체중계 숫자를 보면서 울고 웃게 되는 것 같아.

성경책 어느 복음서에 이런 말이 있어.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결국 이 다이어트들의 최종 목적은 건강이야. 지금 당장은 입에 달고, 몸에 별로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입에 넣으면 황홀한 것들 대신 다른 걸 먹어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수 있지만 종래엔 저 몸에 안 좋은 것들, 쳐다 보기만 해도 살이 찔 것 같은 그 음식들을 양껏, 마음껏 먹어도 괜찮은 몸을 만들어서 오히려 더 편하게 사는 걸 말하는 거지.

그게 너무 오래 걸리고, 그때까지 인내하는 것보다는 그냥 지금 먹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해야지, 뭐. 말 목을 끌어다가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는 거니까.

하지만, 의지가 있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자발적으로 드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하루에 한 끼라도 식단을 의도적으로 변경해야 해. 다시 강조하지만 안 먹고 건너 뛰는 게 아니야. 다른 걸 먹는 거지.

나는 하루에 딱 운동 한 시간 하고, 6번 정도 식사를 하지만 체중 변동은 별로 없어. 체지방은 늘 18% 정도를 유지해. 가끔은 소주도 먹고, 맥주도 먹고, 친구 만나면 치킨도 먹고, 삼겹살도 구워. 그래도 전혀 달라지는 게 없어. 사람들은 내가 어떤 음식은 아예 손도 안 대고, 쳐다보지도 않고, 독하게 자연식만 고집하는 줄 아는데 아니야. 방금 전에도 소세지 굽고 냉동만두 쪄 먹었는데 뭐.

늘 그렇게 먹는 게 아니라, 가끔 그걸 먹으니까 오히려 자유도가 높아져. 먹어도 아무 이상 없고. 죄책감도 들지 않아.

정리해 보자.

다이어트는 지금까지 숫자만을 따지고, 먹는 양만을 따지는 '정량적' 다이어트였어.
이제부터는 그 '정량적' 다이어트를 '정성적' 다이어트로 바꿔서

무엇을 먹을지 정하자. 양이나 칼로리보다 중요한 건 내용이야.
체중보다 중요한 건 거울에 비치는 눈바디고.

오케이?

의지를 가지고 그 수많은 음식물 사이에서 내가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할 것들을 무사히 분류할 수 있기를 바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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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만에 다리 찢으려다 형 말 듣고 천천히 찢고있는 중이야 ㅋㅋㅋ 다이어트 잔소리(?) 잘 보고 강 ~ ㅎㅎ

ㅇㅇ 앞으로 잔소리가 계속 올라갈 듯 해 ㅋㅋㅋ 이러다 또 갑자기 안 올릴 수도 있고.

오늘도 글로 다이어트를 합니다 ㅅㄹㅎ ㅋㅋㅋ

아... 위험하다 오늘도 ㅋㅋㅋ

왜 맛있는건 몸에 안 좋을까?

왜 맛있는 건 몸에 안 좋은지도 포스팅 주제로 삼아야겠다. ㅎㅎㅎ

인바디보다 무서운 눈바디^^

ㅇㅇ 숫자는 안 변해도 분명히 뭔가 달라지는 게 눈으로는 보일 수 있거든 ㅎㅎㅎ 눈바디가 더 신뢰도가 높아 ㅎㅎㅎ

와우 다이어트의 제대로 된 의미를 알게 된 것만으로 이건 성공한 포스팅인거 같아 형! 엄지척이얌!!!

ㅎㅎㅎ 호돌형의 칭찬은 아론을 춤추게 하지. 고마워.

다이어트를 오늘도 글로 ...배웁...

내 글의 제목을 다이어트를 글로 이렇게 배웁니다. '다글이'..로 할까.

다이어트 Diet에서
T가 빠지면 클나~! ㅋㅋ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그래서 t를 빼지 않도록 이런 글을 쓰는 거야 ㅎ

인풋이 중요해.
인풋이 좋아야 아웃풋이 그나마 보통으로 나올수 있으니까.ㅋ

신체변화에서 단기속성 뭐 이런건 안어울리고 상술이고 몸을해치는 지름길이기도하고....

아론형도 화이팅!

우리 쿵쾅이형도 늘 열심히 운동하는 ㅎㅎㅎ

중독이야 ㅋㅋㅋㅋ지금은 현상유지중독

ㅋ 뭐 중독까지...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ㅋ

하다보면 또 열심히를 걍 뛰어넘어 무아지경이되버려서 그게 잘안되 ㅋㅋㅋ

완전 운동쿵쾅이네 ㅎㅎㅎ

전직장에서 얻은게 헬스중독이야 ㅋㅋㅋㅋ

무슨 회사를 다니면 헬스 중독에 걸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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