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아론이야. 태풍은 가고 다시 이렇게 푸르디 푸른 여름 하늘이 돌아왔다. 어제 저녁 무렵까지만 해도 아주 극적인 구름의 향연과 노을이 장난 아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푸르고 뜨겁다. 구름은 다 떠났네. 오늘 아침에 페북이나 다른 SNS에는 서울의 구름과 하늘 사진이 많이 올라오더라고. 역시 큰 바람이 지나간 후엔 그 어느때보다 맑고 상쾌하니까.

수요일이 너무 빨리 돌아와. 오늘 또 방송하러 내려가야 하네. 이렇게 대본 쓰고 선곡하다가는 조만간 책 한 권 분량은 나올듯. 7개월간 80곡 이상 내보냈는데 중복 선곡이 하나도 없었거든. 최대한 같은 곡은 두 번 안 써먹는다는 신조로 대본 집필을 하다보니 재미있지만 참 어렵다. 그리고 매주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해서 대본화하는 게 쉽지는 않네. 그래도 즐거워. 나야 일주일에 한 번인데 이걸 매일 쓰는 작가님들도 참 대단하시지. 신청곡 이벤트는 계속 하지만 이젠 신청하는 형들이 없어서 어떻게 할까 생각중이야. 또 다른 이벤트를 궁리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조만간 결정해 볼게. 신청곡 이벤트 말고 다른 이벤트도 한동안 안 했던 것 같은데...

무슨 구실로 이벤트를 하면 좋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