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레시피 - 무설탕, 글루틴 프리, 건강하지만 무쟈게 맛있는 바나나 브라우니

Happy Mother's Day

3월 11일인 오늘, 영국은 어머니의 날로 휴일분위기가 가득입니다. 매해 부활절 주일의 3주전은 어머니의 날로 지정되있어 가족들이 모여 어머니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선물도 주며 화목한 시간을 갖는 행복한 날이죠. 이날을 위해 슈퍼나 샾들은 어머니를 위한 선물과 꽃다발로 가득해요. 저는 시어머니가 예전에 돌아가셔서 안타갑게도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오늘처럼 특별한날 남편을 위해 작은 케잌을 만들어보려구요. 물론 건강한 케잌이죠 ^^

브라우니 하면 초콜렛 향과 맛을 가득 머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생각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브라우니를 만들려면 많은 양의 설탕과 버터가 들어가고 또 밀가루가 들어가야해요. 제가 오늘 만들 브라우니는 인공설탕을 전혀 쓰지 않고 ( 초콜렛 빠고 ^^;) 밀가루 또한 쓰지 않았어요. 대신 건강한 과일로 단맛을 냈죠. 같이 한번 만들어볼까요??

재료: 바나나 1개, 씨앗 (호박씨, 해바라기씨 ) 100그램, 우유 4분의 1컵, 대추야자 8-9개, 버터 30그램, 계란2개,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 초콜렛 100그램, 코코아가루(무당) 2큰술, 계피, 넛맥가루

믹서에 잘익은 바나나, 씨를 제거한 대추야자, 우유, 계피가루, 넛맥 (옵션), 코코아가루 를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그럼 요렇게 그냥먹어보 맛있는 스무디가 완성된답니다. 이걸 기본으로 해서 브라우니를 만들꺼예요.

커피빈 그라인더나 믹서에 씨앗 100그램을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저는 호박씨와 해바라기씨 반반을 썼어요. 밀가루를 쓰지 않는대신 요 씨앗을 이용해 케잌의 식감을 줄꺼예요. 씨앗대신 아몬드가루를 쓰셔도 좋아요.

볼에 녹인 버터 30그램과 씨앗 갈은것,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기존의 브라우니에는 이것보다 훨씬 많은양의 버터가 들어가지만 저는 조금만썼어요.

여기에 계란 2개를 넣고 잘 풀어주세요. 그럼 걸죽한 액체 상태가 될거예요.

바나나 간것과 같이 섞어주세요. 골고루 석이도록 잘 주어주시면 70프로는 완성입니다. 오븐트레이에 밀가루를 고루 뭍힌다음 케잌반죽을 넣어 주세요. 밀가루를 반죽넣기 전에 트레이에 뭍히는 이유는 나중에 케잌을 굽고나서 잘떨어지게 하려 함이예요.

이상태로 바로 오븐에 구우셔도 돼지만 .. 저는 남편의 부탁으로 초콜렛을 작게 잘라 케잌 반죽위에 살짝 올려줬어요. 당이 비교적 적게 함유된 다크 초콜렛을 넣는걸 추천하지만 밀크초콜렛을 넣음 훨씬 맛있죠. 브라우니 레시피엔 원래 두배양의 녹인 초콜렛을 넣지만 저는 적은 양으로 초콜렛의 식감을 즐기고자 따로 녹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굽고나서 데코도 이쁘게 나오구요..

다 올리셨으면 수저 끝으로 초콜렛을 반죽속으로 약간씩만 밀어 넣어 주세요. 반만 잠기면 되요. 절대 초콜렛이 바닥에 닿지 않게 하시면 않돼요.

요정도가 딱 적당해요. 이제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30분간 구워주시면 끝입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베이킹파우더를 넣었어도 많이 부풀지 않는 케잌이예요.

슈가파우더 약간만 뿌려 데코만 해줄꼐요.. 그저 사진찍기용 일뿐 입니다..

안에 촘촘하게 있는 호박씨들이 보이시나요?? 정말 부드러워요. 마치 케잌 무스같이 촉촉함이 가득합니다. 구웠을땐 바나나와 초콜렛 향이 확나요. 한입 베어물면 바나나맛도 나지만 씨앗들의 고소한맛이 정말 최고예요. 남편의 요청에 따라 초콜렛을 넣길 정말 잘했네요. 가혹 씹히는 초콜렛이 정말 한수 위 입니다. 혹시나 설탕이 안들어가 안달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빵엔 대추야자와 바나나의 단맛으로 가득하답니다. 건강하게 즐길수있는 디저트 ! 요몇일간은 입이 호강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