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레시피 - 추억의 경양식 스프 , 콘스프
경양식의 추억 가지고 계시죠?
나이가 30이 넘으신 분들은 아마도 경양식집에 얽힌 추억이 하나씩 있으실거예요. 제가 어렸을때 살던 수유동 골목길엔 돈까스등 서양식 메뉴를 파는 경양식집이 있었어요. 그떄만해도 피자나 돈까스가 지금처럼 많이 대중화 되지 않았을때라 한식이 아닌 서양 음식을 먹는다는게 참 신기했죠. 그곳에서 저는 처음 돈까스를 먹어봤답니다. 돈까스를 시켰는데 스프를 처음에 주시더라구요. 작은 그릇에 담겨진 스프가 어찌나 달콜하고 맛있던지.. 돈까스도 맛있었지만 지금 저의 추억엔 그 스프가 더 생생하네요.
오늘 그 추억을 살려 그때의 그 경양식 스프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사실 슈퍼에서도 스프가루를 팔아 쉽게 만들수있지만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스프는 맛부터가 달라요. 가루스프보다는 손이가고 시간이 들지만 완성작은 훨씬더 만족스럽답니다.
재료: 옥수수콘 1.5캔, 우유, 닭육수스톡, 양파 2개, 감자 1개, 버터 조금, 소금, 후추
버터를 넉넉히 두른 팬에 양파를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한 빛이 돌때까지 중불에서 2-3분간 뒤섞어줍니다.
옥수수자체에도 전분이있어 걸죽하게 만들수있지만 감자를 넣으면 고소한맛과 스프의 부드러움이 더 느껴져요. 작게 자른 감자도 같이 볶아주세요.
감자는 어차피 육수와 같이 끓여야 익으니 잠깐만 볶아주시면 됩니다.
여기에 옥수수콘을 넣어주세요. 사실 얼마나 넣느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요. 저는 콘맛이 좋아서 많이 넣지만 덜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냉동옥수수콘을 썼어요.
재료를 다 잘 섞으신후 물 한컵과 닭육수 스톡 1개를 넣어주세요.
물을 넣으면 팬에 온도가 떨어지니 이떄 우유 2컵을 넣어주시면 됍니다. 우유나 크림을 사용할떈 끓는상태에서 우유를 넣으시면 응고되니 팬의 온도를 꼭 떨어뜨리고 넣어주세요. 그리고 이상태로 15분간 약불에서 끓입니다.
감자가 익으면 불을 끄고 한소큼 식혀주세요. 저는 10분정도 식혔어요.
핸드믹서나 블렌더로 스프를 갈아줍니다. 아주 곱게 갈으셔도 되고 저처럼 약간 거칠게 갈으셔도되요.
저는 콘씹는 맛이 좋아서 아주 곱게 갈지는 않았어요.
스프를 다시 중불에 올리고 한번끌여준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 핑크색은 소금이예요. 저는 히말라얀 소금 쓰거든요)
완성입니다.
이쁜 그릇에 허브, 크루통과 같이 서빙해줍니다.
달콤한 콘스프는 약간의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충분히 간이되요. 양파의 향긋함과 감자의 부드러움이 옥수수와 같이 섞어 입안을 감쌉니다. 거칠게 갈린 옥수수는 씹히는 맛도 좋고 씹을수록 달콤함이 더느껴져요. 야채와 우유로 만들어서 든든함도 두배고 누구나 즐길수있는 부드러운 단짠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
ㅋㅋ 전 얼마전 태국가서 추억 소환하느라 사먹었답니다.
근데 한그릇 잇빠이 주길래 그거 먹고 배불렀다는...ㅋㅋㅋ
전 솔직히 아직도 이 스프가 제일 맛있어요.^^
옥수수 수프가 만들어지는 과정 처음봐요 :)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예전 분말가루 수프 엄청 좋아했었는데 이런 수제 수프는 얼마나 맛있을까요 ^^
영국에선 워낙 스프종류를 즐겨 먹으니 스프를 자주 만들게 돼요 ^^
갓옥자님...ㅎㅎ
스프를 좋아하지 않는 저조차도 먹고싶게만드는 비쥬얼....ㅜㅜ
헉 갓옥자라니 ㅎㅎ 다들 이렇 과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와\수프를 저렇게 만드는군요
달콤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수프....
또 또 먹고 싶답니다 ~~힝
와 이렇게 만드는거군요!! 처음 알앗네요
직접 콘스푸까지 만드신 진정 옥셰프님ㅎ 잘 보고 갑니다.
앗 감사합니다 ^^
콘슾 넘좋아해요
울고싶어지네요 먹고싶어서 ㅠ
헉 울지마세요 ㅠㅠ
어릴적 경양식집에서 돈까스라도 먹을라치면 앞에 딸려나오던 스프가 이렇게 만든건가요? 하도 그렇게 세트로 나오다 보니 나중엔 스프를 보면 돈까스가 생각나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 만드는 방법을 보니 스프도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구나 세삼 깨닫네요.
아마 경양식 식당에선 분말로 했을거예요. 손님이 많으니 집에서 하는식으로 하면 가격이 꾀 높으니까요 ^^
예전 어릴때 일요일에 출근(?)하시는 아버지 손잡고 공장에 따라가면 (일하러 가시는게 아니라 꽃카드 돌리러 가시는거임) 상황에 따라 경양식 얻어 먹을 일이 있곤 했는데... 요새는 뷔페 같은 곳 아니면 딱히 챙겨 먹진 않게 되네요.
오랜만에 추억돋습니다. ^^
옥자님 글은 하루에 한번 꼭 들리게됩니다. 늘 기대가되더라구요. 오늘도 역시^^
돈까스랑 같이 먹음 더 맛있겠어요~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