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날|| #8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보고 싶다는 너의 말에 놀라 물었다.
“무슨 일 있어?”
“아니.”
“근데 갑자기 왜….”
“보고 싶으니까.”
너의 엉뚱한 말에 피식 웃고는 말았다.
“나도.”
내 대답에 냉랭히 울리는 너의 목소리.
“내가 그렇게 대답하지 말랬지.”
보고 싶단 말에 정답이 있었던가.
연애라는 게 언제부턴가 문제풀이가 돼가고 있었다. 지금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너와의 관계에 있어 다른 문제에 봉착할지도 모른다. 조금 더 심오하고 어려운 문제에. 분명 넌 이 문제에 대해 정답을 알려줬으리라. 하지만 기억나질 않는 걸.
“그럼?”
네가 크게 한숨 쉰다.
“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오빠도 보고 싶다고 해야지. 오빤 나 안보고 싶어?”
“보고 싶어. 그래서 나도라고 한건대….”
다시 한 번 한숨이 넘어온다.
“됐어. 끊어.”
제멋대로 끊어져버린 전화를 잠시 멀뚱히 바라본다.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군. 다행히 이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기를 들자 다시금 벨이 울린다. 너였다.
“보고 싶어.”
뜬금없는 너의 말에 내가 답한다.
“지금 갈게. 어디야?”
그제야 네가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진짜
저만 겪었던 일이 아닌가봐요... 아진짜!!!
울컥하고갑니다!
그래도 해답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죠 :)
물론 그 답을 찾지 못해 헤멜 때도 있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0명이 연애를 하면 100개의 답이 나오죠. 서로에게 맞춰가는 게 정답일 듯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100명이 모이면 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그러겠군요. :)
연애는 서로를 닮아가게 한다는데 나중에는 제가 더 많은 질문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 갈게어디야.. ㅋㅋ설레는 한 마디에요 정말!
이 말은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한테 들어도 좋은 말인 거 같아요.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달려와줄 누군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니까요. :)
나 찾아 봐라~~~~~
하면 슬픕니다 ㅠ
어.. 어.. 그, 그러면 곤란합니다. ㅇ_ㅇ
참 연애 어렵죠.ㅇㅅㅇ;;;;; (먼산을 보고 있음)
왜 이러세요. 이제 연애 안하셔도 되잖아요. ㅇ_ㅇ(눈을 마주하며)
"보고싶어"
"오라고?"
"(빠직) 됐어! 끊어!"
버젼만 다를뿐 무한반복 되겠지만ㅋㅋ 그래도 연애는 옳아요ㅎ 굿럭입니다 !
연애는 옳다. 좋은 말이네요. 연애가 힘들어도 계속하는 건 그래도 좋기 때문이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