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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만 어렵고 문장은 쉬운거 같더라구요. 소설은 아무래도 문화적인 코드까지 이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소설이 생각보다 힘들다 라는것에 저도 한표입니다 ㅎㅎ
브리님이 소설을 항상 영어로만 읽으시는데 항상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는 책읽는건 좋아하는데 소설을 영어로 읽게되면 일단 서두에 있는 묘사(모르는 형용사가 너무 잔뜩)+문화코드 등으로 인해 자꾸 손을 놓고 한국어로된 소설을 주로 읽게 되더라구요.

돈키호테, 파우스트 같은 고전은 번역된 것도 쉽게 각색된게 아니라 원문을 직역한건 한글로도 각주만 수십페이지를 읽어야 이해가 되는데 그걸 무턱대고 원서로 도전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한글로도 정말 어려운데...

저는 주로 흥미 위주로만 읽어서 그런책은 제게 한글로도 어림 없습니다 ㅎㅎ
정 원하면 수준높은 모국어 책을 도전하는거야 좋지만, 외국어의 경우까지 무조건 수준높은것만 고집하다보면 오히려 늘 제자리걸음 혹은 중도포기의 부작용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독서 자체는 참 좋아하는 편인데 얼마전까지는 좀 유식해져 보겠다고 여러 (한글로된) 고전들을 사놓고 시도를 하다가 독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거 같아 과감히 그만뒀습니다. 오롯이 재미로만 가볍게 읽자라고 아예 방향을 바꾼후 다시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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