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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의 English 단어] 시선강탈 씬 스틸러 - photobomb

in #kr-english7 years ago

저는 어릴 때 긴 봉을 가지고 칼싸움 놀이를 하다 입을 맞아 치열이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몇번이고 교정하라 하셨는데 어린 마음에 하후돈이라도 되었는지 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텼었죠.

그게 지금은 흉이라고 생각하는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남들 다 웃고 있어도 혼자만 입을 꼭 다물고 있곤 한답니다.

평소에는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일을 신경 안 쓰는거 보면 컴플렉스라 할 정도로 정신에 영향을 끼치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단체사진 찍기 전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입을 꼭 다물게 된답니다.

혼자나 5인 이하일 땐 활짝 웃거든요. 그저 그만큼 가깝진 않은 사람들과 있어 표정이 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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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순간의 기록을 남기기 때문인지 사람을 묘하게 긴장시키는 힘이 있어요. 저도 종종 사진 찍을 때면 얼굴이 긴장되서 표정이 이상해지곤 해요.

컴플렉스라기보다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더 긴장하시는 거 아닐까요? 단체사진은 손이나 포즈도 어색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가깝지 않은 사람들과 한 프레임 안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몇초동안 정지하며 포즈를 취한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특히 단체 사진을 찍을 땐 애매한 관계인 경우가 많아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아예 친하거나 아예 아무 관계가 아닌 경우엔 별 느낌이 없거든요.

가령 발표하는 자리라면 표정에 별 신경을 안 씁니다.

문득 떠오른 것인데, 앞으로 더 가깝게 관계를 형성할 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혹 부정적 인상을 남기지 않도록 긴장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역시 생각은 나누다 보면 발전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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