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비이성적 과열'을 간단히 알수 있을까?

in #kr-economy7 years ago (edited)

@vixima7 님의 글들을 보면서, 주식을 투자할 때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동기가 막 솟아오른다. 주식투자한지 어느덧 8년은 되는것 같은데 크게 손해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크게 벌지도 못한 '또이 또이'투자자이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버핏과 그의 똘만이들, 잭슈웨거, 조엘그린블라트 등의 서적들을 읽어보았지만, 그냥 이해하는 수준이었지 실재로 내가 깊이 파고들어서 증권을 분석한다는 게 '수치'와 함께 익어가는 '정신적인 놀음'이기에 조금 깨작거리다가 금새 덮어버리곤 하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탐욕'이라는 내부의 충동질과 '공포'라는 움츠림 사이에서 적절하게 조절할 수있는 강인한 '정신적 힘'이 필요하다. 차라리 '존보글'이 강조하듯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 같은 게으름뱅이 투자(엄밀하게 말하면 나는 투기꾼이다.)자에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를 쓴 로버트쉴러(Robert J. Shiller)의 홈페이지에서 얻어낸 그래프들이다. US Stock Markets 1871-present and CAPE Ratio(http://www.econ.yale.edu/~shiller/data.htm)

PER vs SNP지수.gif

또 아래는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http://ecos.bok.or.kr/)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피PER의 2004년 1월~2018년 1월 현재까지의 지수이력에 대한 따근한 그래프이다.

bok_or_kr_20180207_143414_코스피지수와 PER.jpg

단순 무식하지만, 한국 주식시장(KOSPI)의 PER이 비이성적 과열단계는 확실히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미국은? 2008년 모기지 금융위기때의 PER보다 25부근을 넘어서 33.41까지 갔고 2000년 IT버블때의 45언저리를 향해가고 있는데 아직 괜찮을까? 그런데 우리는 증시 폭락전의 PER이 18정도라면 아직은 괜찮은 것이 아닌가? 하긴, 이렇게 시장이 단순하게 움직인다면 나는 큰돈 벌었겠지. 오늘 또 폭락했다. 큰형님이 끌고 내려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버틸까? 우이쒸~!

그래서 나는 '또이 또이' '올망졸망' 투기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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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은행주들 때문에 한국시장의 per이 낮아야 하는게 맞긴하지만, 한국시장의 디스카운트율이 좀 심한 부분은 백번 동의합니다. 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 :)

주식관련된 글을 얼마나 올리지 모르겠네요. 님처럼 분석하여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모자라기때문에 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주식에 투자에서 돈을 벌려면 분석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선택한 주식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가치투자를 하거나, 추세를 따라가면서 주식을 보유하거나 팔 수있는 강한 결단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돈에 대해서 초연/덤덤할 수 있는 경지가 필요하겠지요.

특정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하는 이유가 저의 신념을 더 강하게 가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더라 통신을 통해 매수한 종목은 주가가 조금 떨어지면 걱정부터 되거든요. 요즘 시장이 조금 혼란스러운데 좋은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Vixi님 같은 분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올려주시면 저같은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겠습니다. 증권회사의 분석보고서들은 왠지 신뢰가 가지 않기도 하고요. 계속애독하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많이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내재가치'를 계산하려고 몇번 시도하다가 그냥 포기하였습니다. 그냥 읽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제가 분석을 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이 여간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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