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일기 (피곤함 주의)

in #kr-diary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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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아직 짐정리도 제대로 안해 방꼴은 말이 아니고, 얹혀 사는 주제에 하루만이라도 나 혼자 있고 싶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애가 타게 내 이름을 외치는 소리.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괴로워서 미안하다. 아니, 더는 미안해 하지 않고 그저 안타까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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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가타부타 일기를 쓰는 것이기에 맨정신이 아닐 것이다. 이 곳에 일기를 쓰는 것이 미안하다. 독자들이 결정할 문제랬는데, 나도 다른 이들의 일기를 정말 재미있게 읽는데, 이런 푸념과 자조섞인 이야기에 시간을 쓰게 해서 미안하다. 댓글을 쓰게 해서도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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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꿈조차 피곤한 꿈을 꾸었다. 팀을 꾸려 학교 건물을 탈출해야 했는데, 각 교실에서 미션수행을 해야 했다. 나 때문에 내 팀원들이 위기에 처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깍두기처럼 방황하는 나를 팀원으로 끼워준 그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나는 얼떨결에 위기를 피했는데, 그 둘은 덫에 걸렸고 우리는 그 방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 방을 주관하는 심사위원들이 나에게 컵에 든 독약을 건네며 팀원들에게 먹이라고 했다. 아, 이거 쓰는데 눈물 난다. 일어나자마자 질질 짠다. 독약을 건넬 수 없었다. 소처럼 큰 눈망울로 나를 보는 그 둘 눈에 원망이 서려 있었다. 심사위원들에게 내가 만회하겠다고 애원했다. 그리고 나는 다른 팀원들이 구한 능력을 훔쳤다. 불을 피워내는 능력이었다. 그 후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엄마의 전화통화 하시는 소리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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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전화를 했다. 할 말이 없었다. 내가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 재작년에 한국에 왔을 땐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한국에 잘 적응을 해도 문제구나. 내가 외롭지 않으면, 누군가는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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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생각을 해도, 우리집 생각을 해도, 스팀잇 생각을 해도 피곤하다. 앞의 두개는 그렇다치고 스팀잇은 무슨 죄인가. 쓰고 나면 티도 안나는 글 하나에 이틀동안 매달리는 것이 피곤한 것 같다. 남미 여행기는 며칠 밤을 새워 가며 써도, 마음이라도 편했는데. 최근 너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늘어놓고 있다. 어...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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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 마음대로 보상액에 3을 곱해서 생각한다. 만일 보상액이 $10 이라고 찍히면 오늘 보상액은 $30 이군! 하고 정신승리하며 좋아하는 것이다. 우습다. 보상액에 연연하지 않게 된 줄 알았다. 셀프보팅은 물론이고 @tumble 계정에 링크를 올려 스스로 홍보하는 것도 어느날부터 까먹었다. 명성도 때문에 짱짱맨 태그도 이용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해외소모임 지원도 없다. 팔로워가 내게 기대하는 컨텐츠가 있을텐데 요즘은 내가 쓰고 싶은 글이나 쓰고 있으니....... 전부터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내가 여적 스팀잇에 남아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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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 생각을 안하고 쓰면 나한테나 가치있는 글, 돈 벌 생각을 하고 쓰면 남들에게 가치있는 글이 나오는 것 같다. 어쨌거나 둘 다 쓰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치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애쓰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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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도는 혼자 집에서,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티비도 보고 방 정리도 하면서 푹 쉬고 싶은데.... 어차피 집에 혼자 있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오늘은 역삼동 친구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얼굴들인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일어나자마자 이리 툴툴대는 거 보니 걱정스럽다. 이래놓고 막상 만나면 또 좋을 거면서. 강남가는 버스에서 푹 자면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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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주에 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스타일로 춤과 노래를 준비해 가는 조건으로....... 약속을 미뤄주었다. 내 생애 약속 당일 취소는 없었는데. 하지만 지금 이 순간조차 내가 무슨 말을 지껄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머리가 헤롱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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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선, 특히 마지막 두 달은 정말 집순이었다. 침대 위에서 노트북만 했다. 룸메이트 외에는 만날 사람도 없어서 가끔 장을 보러 나갔다 오면 다음날 종아리에 알이 배겼다. 대화할 일도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에 오니 바로 설 명절에 매일 사람들을 만나는 건 둘째치고 동해번쩍, 서해번쩍 이동하며 심지어 약속이 없는 날도 공원에서 뛰고 수영을 하고... 갑자기 삶이 버라이어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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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까지 쓰는 건 무리인가보다. 피곤하다면서 말이 많다. 아니, 약속이 취소 되니까 더 생생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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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엄마는 전화를 한다. 목소리를 듣는 것이 괴롭다. 통화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미안하다. 아니, 그냥 안타까워 하기로 했지. 아무리 일기라고 해도 불친절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가 많아 죄송한 마음에 포스팅을 하기 전 내용을 추가한다. 어느 날 우리 엄마는 아이가 되었다. 목소리는.... 음. 얼마 전 나를 찾느라 친구에게 전화하신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친구가 놀라서 전화를 끊어 버린 적이 있다. 할 말은 사실 아빠 쪽이 훨씬 많다. 엄살인 거 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집 없다. 근데 내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게 그 엄살 좀 마음 편히 떨어보고 싶어서였다. 읽는 분들에겐 죄송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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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상거부를 걸었다. 이런 글조차 읽어주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줘도 모자란 판국에 보상을 받겠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같아서. 그런데 문득, 보상거부를 걸 바에야 보팅 해준 사람들 글 읽으러 가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다른 분들 블로그에 통 가지 못한다. 스팀잇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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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쩍 스팀잇을 하는 것에 고민이 많다. 그래서 이 일기 제목도 고민일기다. 14 번에 와서 밝힌다. 오늘은 15번까지 쓰려고 했는데. 스팀잇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골방에 틀어박혀있길 좋아하는 사뭇 폐쇄적인 내가 방 커텐을 걷고, 창문을 열고, 세상구경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였다. (물론 나는 아주 활달하고 사교적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극과 극의 성향이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그런데 요즘은 내 블로그에 갇힌 느낌이다. 앞서 말한 듯 글 하나 올리는 데 기본이 반 나절이고, 내 글에 달아준 댓글이 고마워서 나도 진심으로 대댓글을 달다 보면 하루가 모자란다. 대댓글 하나 쓰는 데 30분이 걸리기도 한다. 대댓글을 다 달지도 못했는데 다른 블로그 구경을 간다거나 새 글을 올리는 것이 너무나 미안하게 느껴진다. 그렇다 보니, 점점 모든 것이 멈추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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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정성들여 쓴 글을 읽어주길 원할 것이다. 그 글에 댓글이 달리고 보상액이 올라가는 것이 이 곳에 글을 쓰는 기쁨이라는 걸 누가 부인하겠는가. 그러니 내 블로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 한다. (그래놓고 이 글만 5시간째....) 내가 만약 대댓글을 달지 못하면, 이 느려터진 양반이 곧 내 글을 읽으러 오겠구나.. 생각해 주시길 염치없이 바래 본다. 비록 보팅액은 형편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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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이 이상하다. 글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래서 16번을 쓴다. 그 사이 가져갈 게 있다며 집에 온 동생이, 엄마가 만든 돼지고기 반찬을 먹고 구역질을 하며 한바탕 난리를 쳤다. 상한 고기였다. 엄마는 그 고기가 얼마나 오래 됐는지 기억하지 못하신다. 심지어 엄마도 점심에 그 고기를 드셨다. 엄마는 고왔던 목소리와 함께 신체능력, 인지능력, 그리고 미각을 잃으셨다. 나는 요리를 할 운명은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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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거부를 풀었다. 내 글은 몰라도, 글에 할애하는 내 시간은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그림 by @kimthe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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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글은 정돈되지 않은 생각과 경험들을 글로 풀어쓰면서 의미를 도출해내는데 의미가 있다고 봐요. 현재의 마음이 반응하는 글이 어떤것인지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스프링필드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스프링필드님의 글은 (저를 포함한)많은 분들에게 가치있게 읽히고 있고, 이 글을 쓰기 위해 스프링필드님이 들인 시간은 무척이나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다소 무리한 요구일 수 있지만, 초시계를 켜시고, 제 댓글의 답글은 1분안에 달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프링필드님의 배려심과 문장력을 믿습니다.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충분히 퇴고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1분안에.... ㅜㅜ

정말 1분안에 달기 힘드네요 ㅎㅎㅎ

(그래놓고 이 댓글 십초 정도 걸렸나...)

무리한 요구를 제가 했었습니다 :'-0
(저도 십초대 댓글에 도전!)

도저히 1분안에 달 수 없어요, 이 댓글에 대댓글은... 마법소금님의 댓글을 몇 번이나 읽었어요. 한자한자 곱씹으며. (그러고 보니 저는 읽는 데도 시간이 걸리네요.) 저에게 마법소금님의 그림과 글이 오래 남아 몸 속에 맴도는 것처럼, 저의 글도 누군가에겐 그래준다면 좋겠어요. 밖에선 꽤 자신있는 척 하고 다니면서도 이 곳에선 한없이 나약한 저를 만나네요. 마법소금님 말씀처럼 이런 글을 쓰면서 마음을 정화시키고 제 자신과 친해지고 있다고 믿어요. 가치있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워요. 정말로요.

스프링님의 글 모두가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쓰고 싶을 때 쓰기를 댓글 달고 싶을 때 달기를 권해요~~~ 스팀잇이 피곤해질 때가 있어요~~ 그건 스팀잇의 잘못도 나의 팔로워들의 잘못도 아닌 내가 조금 지친 거 뿐이에요~~ 삶에.. 세상에..

지친 내가 회복되서 햇살에 나와서 보면 이 스팀잇이라는 존재가.. 나의 글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한없이 아름다워 보여요..

스팀잇이 바뀐 것도 팔로워들이 변한 것도 아닌 단지 제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회복되었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스프링님의 글을 읽고 힘을 내는 사람이 많다 할지라도 가장 먼저 본인을 생각하는 스프링님이 되셨으면 해요..^^

이기적으로, 더 이기적으로~~^^
https://steemit.com/kr/@megaspore/2fpz8a

-Teral

메가님의 추천글을 읽고... 간호사들이 피곤해 조느라 엎드려 있을 때 메가님이 그랬던 것처럼, 내가 쉬어갈 때 누군가 나의 지난 노고(?)를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웃겨요. 결국 글도 소통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저의 욕심이야말로 피곤함의 원인일텐데. 하고싶은 건 다 하려고 하는 것을 나의 노고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잃는 건 시간밖에 없으면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대댓글 못달고 방문 못한다고 미안해하는 것도 그래요. 일단 내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닌 데다가, 미안해하는 티를 내는 것은, 결국은 미움받지 않겠다는 심보 아닌가요? 미안할 일을 했으면 미움도 받고 그러는 거지. 잠시만..지금 왜 제가 저를 혼내키고 있는거죠 ㅎㅎㅎ

근데(아니 됐고) 나의 능력치를 벗어나는 일을 하려니 한계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소용돌이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 그래서 이번 주엔 좀 쉬엄쉬엄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써야하는 상황이...ㅋㅋㅋ 그런데 그런대로 또 잊고 있었던 즐거움도 만나져요. 마치 진짜 작가라도 된 것 같고 ㅎㅎㅎ

메가님이 저에게 각별하긴 한가봐요. 별 얘기를 다하네요. 요즘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괜찮은 거니.....어떻게 지내는 거야..... (축축한 키보드는 사양할게요..)

-T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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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뒷부분이 다소 무례하게 읽힐수도 있을것 같아서 수정하려했는데 이미 읽으신거 같아서 냅뒀었지요. (네 저 소심합니다.) 저도 1분안에 답글 못달아요. 아니.. 어라 되네요? 52초.

어머나. 글 마지막 되게 배려있고 따뜻하다고 느꼈는데 ;ㅁ; 무례한 거였나요!

저도 동감이에요~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저는 남자인데, 나이가 드니 여성호르몬이 늘어서인지 이런 이야기들에 귀가 열립니다. 이전에는 이런 글을 읽지도 않았지만 읽어도 이해나 공감이 전혀 불가했을 터인데. 시간나면 한번 제 포스트에도 놀러오세요. 보팅 거부하셔도 됩니다.
제가 과거 어려울 때, 초등학교 은사분이 힘들어마라, 안좋은 일은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곱으로 온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좋은 일은 너 혼자만 가져도 되지만 안 좋은 일은 꼭 나누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주제넘다 생각지 마시고,,,

@bigman70 님, 댓글 읽자마자 바로 팔로우했어요. 저도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도 많아지고 하는데... 다 호르몬탓이라고 해두렵니다 :-) 안좋은 일은 미리 알려주지 않도 곱으로 온다는 말에 무조건 공감합니다. 그리고 안 좋은 일은 나누라는 말씀에... 큰 응원을 받습니다. 사실 막상 안좋은 일은 없는데도 종종 이렇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방문드리겠습니다 :-)

피곤하시다는게 뭔가 자조적이고 상징적인 느낌도 드네요~~ @sochul 님의 SI 작가에 선정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

@beatblue 님 반갑습니다. 하필 처음 마주하신(아마도) 제 글이 피곤함이 넘치는 글이라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소철님 작가선정을 계기로 다시 즐거운 글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방문과 축하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쉼표, 여기서 숨고르고 한 번 쉬었다가요. ㅎㅎㅎ

ㅠㅠ 정말로. 그래야할 거 같아요. 이터널님이 이리 말해줘서 고마워요. 누가 뭐라고 하면 이터널님이 쉬어가라고 했다고 얘기하면 되겠지요? ㅎㅎㅎ

만들어있지 않을(만들어져 있다해도)새장 만들지 말아요. 그 안에 들어가지도 말고. 짓지도 말고 허물지도 말고. 새장 속에 가두지도 말아요. 둥지 지을 가지도 물고 오지 말아요. 날아 가시길.

와 저 이 댓글 읽고 육성으로 와이씨ㅠ 라고 말해버렸어요. 눈물이 찔끔 나네요. 이번엔 어떤 이터널님이예요? 왜 이렇게 가끔씩 이렇게 잊지 못할 얘기를 해주고 가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

엊그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주님이 저를 다른 곳으로 인도했네요.ㅎㅎㅎ 정신 좀 차려야 할텐데...
오대수가 말합니다. '누구냐, 넌' 금자씨가 말합니다. '너 나 잘하세요' 조성모가 부릅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ㅎㅎㅎ오늘은 주님이 찾아오지 않아 말짱합니다.

ㅋㅋㅋㅋㅋ 말짱한 거 맞으시죠?

읽으면서 안돼! 보상거부 하면 보팅을 할 수 없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풀어주셔서 기뻐요. 저에게는 이 일기가 정말로 가치있어요. 재미있으니까요(쓰시면서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재미있게 읽어서 죄송스럽기도 해요ㅜㅜ) 저도 요즘 제 블로그 답댓글 다느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다른 분들 글들은 읽기만 하고 댓글을 달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로 인한 미안한 마음을 이해합니다.

사실 우티스님의 일기 덕분에 저도 일기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어디가서 내 얘기도 좀 하고 싶어 혼자 일기라도 써왔던건데, 여기서는 통 그럴 수가 없었거든요. 제 일기가 재미있다고 해주시니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스팀잇은 소통과 노출이 중요한데, 가끔 두더지처럼 숨어서 신세한탄만 하고 싶을 땐 도통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러다가도 이리 말을 걸어주면, 또 이렇게 다행이고 정말 기쁘니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암요! 가치있고 말고요. 한국 가면 뭇시선이 제일
피곤한것 같아요. 왜 내버려두지 못하는 걸까요? 일단 미용실에 끌려가서 머리부터 해야 사람처럼 보인다며 ㅋㅋㅋ 저는 봄님 일기가 아주 좋습니다.

으헝 에빵님! ;ㅁ; 저도 다음부터 '누가 물어본 사람' 짤 달아야 마음이 좀 더 편할 거 같아요 ㅎㅎㅎ 사실 한국에서나 스팀잇에서나 저한테 뭐라고 한 사람들은 없었는데... 저야말로 혼자서 의식하고 자책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에너지 빵빵채워서 당당해야 하는데 말예요!

최근에 본 일기 중 가장 잘읽히는것 같아요
그리고 보상거부 푸신것은 정말 잘하신일입니다
보상도 있어야지요

스맛컴님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면 제가 훨훨 날아갑니다 ;ㅁ; 보상거부를 푼 것도 잘했다 해주시니.... 참 다행입니다. 물론, 글 읽고 댓글주신 것도 참 감사하고요 :-)

글을 쓰시는 데 너무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게 아닌지...
봄님 글을 읽으러 오는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얻으려고 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걍 좋아서 오는거구 읽는거지.ㅎ
여행기도 좋지만 전 이런 글도 너무 좋답니다.ㅎㅎ

내가 외롭지 않으면, 누군가는 외롭다.

이런 엄청난 문구는 여행기에서 나오기 힘들잖아요..
힘내시구 주말에 맛있는거 드세요~~ 오뎅탕 그만드시구.ㅋㅋㅋㅋ
실한 고기 있는 걸로 원!기!회!복!
만나서 너무 웃기만 해서 그런가... 이 글은 음성지원이 안된다능...ㅎ
편하게 속풀이 하시구 유난님 말씀처럼 길게 봐요~~ ㅎ

미동님! 엉엉 ;ㅁ; 그런가봐요. 너무 많은 고민...... 아직도 누군가 제 글을 읽어준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요. 그리고 찾아와주신 고마운 분들, 나도 방문하러 가야하는데... 하는 조바심도 들고요. 저에게 힘이 된 분들이 누군가를 필요로할 때, 손잡아주고 싶은데, 계속 놓치고만 있는 것 같아요. 이 곳엔 워낙 따뜻한 분들이 계시니 제가 아니어도 되겠지만 ㅎㅎ 왠지 은혜입은 까치의 마음이랄까요 ㅎㅎ

저는 참 '말' 과 '글' 이 다른 사람인 거 같아요. '말' 로 만난 지인들은 제가 이런 생각하는 지 꿈에도 모를 것이고, '글' 로 만난 사람들은 제가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람인 줄 모를 것 같아요. 앗! 미동님은 저의 글모습, 말모습 다 아시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오늘 아침에도 오뎅탕 먹은 거 어떻게 아셨어요? 그래서 저녁에는 고기 몇점 주워먹었는데........ 미동님 제 뒤에서 보고 계신거 아니죠?! ㅎㅎㅎ

어 소철님 프로젝트 작가 되신거 축하드려요~~ ㅎㅎ
아 정말 작가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시는.. ^^
마니쥬님의 펜은 정말 환상이랍니다~~ 귀국하셔서 밋업도 하시구 좋은 소식도 있으시구 ^^
이제 글 많이 써주시는 일만 남으셨어요!!! ㅎㅎ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살짝 스토킹을 하다보니..오뎅탕 며칠째 드신다는 건 비밀..ㅋㅋ)

미동님 작가라는 이름은 아직 아니되옵니다. 그 이름에 용기내어 가라는 소철님의 깊은 뜻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이 일기로 글을 뜸하게 올리려고 했더니... ㅎㅎㅎ 즐기되 계속 걸으라는 뜻을 받았습니다. 미동님의 힘과 응원 늘 감사드려요!! (오뎅탕은 이제 그만~~ㅋㅋㅋ)

제가 추천한 것도 아닌데 저한테 감사할 이유가~ 받을 사람이 받은것 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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